金生麗水 玉出崑岡: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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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生麗水하고 玉出[注 1][注 2][注 3]이라 (金生麗◑水◯하고 玉●出●崑岡◎이라)

() 沙金은 麗水에서 생산되고, 구슬은 崑岡에서 출토된다.

麗水는 在雲南省永昌府하니 土人이 取沙於水하여 淘汰[注 4]百鍊[注 5]하면 則成金하나니라
崑은 山名이니 在荊山之陽[注 6]이라 楚人卞和가 得玉於此하여 獻於成王[注 7]하니 名和氏璧[注 8]이라 後爲秦璽[注 9] 하니라

麗水는 雲南省 永昌府에 있는데, 이 지방 사람들이 물에서 모래를 건져내어 일어서 백 번을 精鍊하면 금이 생성된다.
崑은 산 이름이니 荊山의 남쪽에 있다. 楚나라 사람 卞和가 이 산에서 玉을 얻어 成王에게 바치니, 和氏璧이라고 불렀는데, 뒤에 秦나라의 玉璽가 되었다.

金生麗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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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生麗水

(韓) 금은 여수에서 나니 여수는 중국의 지명이다.

(簡) 물 맑은 곳에서 금이 나온다.

금은 여수에서 나고 여수는 중국의 지명이다. 쇠 금(金), 날 생(生), 빛날 려(麗), 물 수(水), 금은 물 속에서 도 빛이 여전하며 햇빛을 받으면 유난히 돋보이는 특색이 있다.

한자 유래

金生麗水(금생여수)이라고 금(金)은 명산지(名産地) 여수(麗水)라는 지방(地方)에서 나온다. 고대 중국인들은 금(金)과 옥(玉)을 보물(寶物) 가운데에서도 으뜸으로 여겼다. 중국 고전(古典)의 기록(記錄)을 보면, 형남(荊南)과 함께 사금(沙金)의 명산지(名産地)로 자주 등장(登場)하는 곳이 여수(麗水)다. 여수(麗水)는 현재 중국 남서부 운남성(雲南省)에 거주(居住)하는 소수민족인 여강 납서족(麗江納西族)의 자치현으로 흐르는 북쪽 금사강(金沙江)을 말한다. 우리 속담에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망아지는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고 했듯이, '金生麗水(금생여수, 금은 여수에서 나온다)'가 여기에 실린 이유(理由)는 중국 대륙(大陸)의 여러 금산지(金産地) 중에서도 이곳을 으뜸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쇠 금(金)은 갑골문(甲骨文)에는 보이지 않고 금문(金文)에 보이는데, 잘 살펴보면 주물(鑄物)을 할 때 쓰이던 거푸집(亼)과 녹인 쇳덩이(土와 두 개의 점)를 상형(象形)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소리요소인 금(今)의 생략형(省略形)에다 흙(土)에 덮여 있는 두 덩어리(두 점)의 금을 나타낸 형성글자(形聲字)로 보는 경향(傾向)이 많은데 금문(金文)을 고려(考慮)하지 않은 탓이다. 금(金)이라는 글자가 만들어진 시기는 상(商)나라이후 선진시대(先秦時代) 청동기문화(靑銅器文化)가 활발(活潑)하게 꽃피던 때로 ‘황금(黃金)’을 의미(意味)한다기보다는 ‘청동(靑銅)’을 뜻했는데, 후대(後代)로 오면서 모든 쇠를 아우른 금속(金屬)의 대표명사(代表名詞)가 되었다.

날 생(生)은 땅(土)에서 풀이나 나무가 싹터(屮) 자라나는 모습(模襲)을 본떠 만든 상형글자(象形字)로 ‘낳다’를 본뜻으로 하고 ‘살아 있다’는 뜻도 지니고 있다. 후대(後代)로 오면서 또한 ‘날것’ ‘삶’이란 뜻으로도 확장(擴張)되었다. 생(生)자는 땅위로 싹이 나서 자라는 꼴을 본뜬 상형자(象形字)자로 '나다(生)'라는 뜻의 글자이다. 생(生)자는 마치 싹(屮)이 흙(土)에서 나다(生)라는 식으로 풀어지기도 한다. 생(生)자는 초기에 풀이 '나다'라는 뜻이었는데 동물에게도 적용(適用)되어 낳다(生)라는 뜻으로 확장(擴張)되었다. 그리고 낳아서 '살다, 살리다(生)'라는 의미(意味)로도 쓰였는데, 이는 원숙(圓熟)해지기 이전의 서투른 단계인 설다(生)라는 뜻과 맥이 통한다. 또한 생(生)자는 '학문(學文)이 있는 사람'을 지칭(指稱)하거나 자신을 낮출 때 '겸칭(謙稱)'으로도 사용(使用)하였다. 이처럼 생(生)자는 단독으로 쓰이면서 '나다, 낳다, 살다, 설다, 학문이 있는 사람, 겸칭' 등 매우 다양한 뜻으로 쓰인다. 생(生)자는 자부(字部)로 쓰이면서 부수자인 '푸를 청(靑)'자 머리부분처럼 꼴이 바뀌기도 한다. 물론 푸른 성질(性質)도 그러하지만 생(生)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들은 땅위로 싹이 솟아나듯이 "솟아나는 성질, 상태"에 대한 의미가 솟아난다.

고울 려(麗)는 현대중국어의 간체자(簡體字)로 쓰이는 려(丽)와 사슴 녹(鹿)으로 구성(構成)되었다. 려(丽)는 사슴 두 마리의 아름다운 뿔을 그린 것이다. 따라서 그 의미(意味)는 암수 두 마리의 사슴이 고운 자태(姿態)를 드리운 채 서로 부비고 있는 모습(模襲)을 담았다. 그래서 ‘짝짓기’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려(麗)자는 형부(形部)인 사슴(鹿)과 성부(聲部)인 '고울 려(丽)'로 된 형성자(形聲字)로 사슴(鹿)이 관식(冠飾)과 같은 고운(丽) 뿔을 달고있어서 '곱다(麗)'라는 뜻이다. 여기서 려(丽)자는 지배자(支配者)를 상징(象徵)하는 관식(冠飾)으로 하나도 아닌 두 개인 것으로 보아 고운 수준(水準) 이상으로 훌륭하기까지 하다는 의미(意味)가 내포(內包)되어 '곱다, 훌륭하다(麗)'라는 뜻이다. 그러니 려(麗)자는 사슴(鹿)이 관식(冠飾)과 같은 고운(丽) 뿔을 달고있어서 '곱다(麗)'라는 뜻을 나타낸다.

물 수(水)는 강물이 한데 모아지고 나누어지는 물줄기를 본뜬 상형글자(象形字)다. 수(水)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수(水)는 평평(平平)하다는 뜻이다. 북쪽 방위(方位)를 나타내는 오행(五行)이다. 여러 물줄기가 나란히 흐르는 가운데 미미한 양(陽)의 기운(氣運)이 있는 것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甲骨文)의 자형이 역(易) 괘체 중의 하나인 물을 뜻하는 감(坎, ☵)을 세로로 세운 것과 같아 외곽(外郭)의 음(陰, --)이 가운데 양(陽, ㅡ)을 에워싼 모양(模樣)에 빗대어 설명(說明)한 것이다. 수(水)자는 흐르는 냇물의 물줄기(巛)와 반짝이는 물결 꼴을 본뜬 상형자(象形字)로 '물(水)'이라는 뜻의 글자이다. 그런데 수(水)자는 글자 내에서 내 천(巛), 꼴로 변형되거나 본래 꼴인 수(水) 모습(模襲)으로 나타난다. 물은 고대부터 우주 만물의 근원(根源)으로 인식되어져 왔으며, 지구의 약 70%가 물로 구성(構成)되어 있고, 신체의 70% 이상을 차지(借地)하고 있다. 물은 자연과 인간의 구성비를 보더라도 우리들과 얼마나 친숙(親熟)한지 쉬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 가운데 수(水) 부수에 속하는 글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다. 수(水)자는 강 강(江)이나 바다 해(海)자처럼 왼쪽에 쓰일 때 '氵'의 꼴은 '삼수변(氵)'이라 칭(稱)한다. 삼수변(氵)은 세(三) 점을 찍은 꼴로 물(水)을 나타내며 글자의 왼쪽 끝인 변(邊)에 놓여서 '삼수변(三水邊)' 이라 일컫게 된 것이다. 또한 수(水)자는 클 태(泰)자나 사나울 폭(暴)자처럼 글자의 밑에 놓이면서 형태가 변형된 '氺'의 꼴로 쓰이기도 한다. 물의 '氺' 꼴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氺) 양옆으로 물이 끊어져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매우 동적(動的)인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水)자는 수부(水部) 글자인 샘 천(泉)이나 미음 장(漿)자 또는 전부(田部) 글자인 논 답(畓)자의 위나 아래에서 '水'의 꼴로 쓰이는 예도 있다. 이런 쓰임은 물이 고요하게 고여있는 물의 정적(靜的)인 장면을 연상시킨다. 따라서 삼수변(氵)은 물의 움직임 관점에서 보면 글자 내에서 동적인 '氺' 꼴과 정적인 '水'의 중간 정도의 움직임으로 여기면 된다. 이처럼 한자는 보편적인 것을 중심으로 양쪽 극단(極端)의 현상까지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수(水) 부수는 대부분 왼쪽 가장자리에 놓이는 '삼수변(氵)'으로 쓰이고, 간혹 글자 밑에 놓여 '氺' 꼴로 변형되어 쓰인다. 수(水) 부수에 속하는 글자는 1) 물의 명칭이나 종류, 물이 놓인 장소, 2) 물의 성질이나 상태, 3) 물의 움직임이나 사람의 행위(行爲)나 동작(動作)에 관한 의미들이 스며있다.

주역

문자 풀이

여기부터는 천문(天文) 다음 지리(地理)에 관련된 문구이며, 지역과 토질에 따라 나오는 유명한 특산물을 먼저 언급하고 있다. 金生麗水는 예로부터 여수(麗水: 중국의 지명)에서 생산되는 금이 좋기로 유명하다는 뜻인데, 금이 물을 생하여 돕는 오행원리 즉 단단한 열매에 단물이 저장되는 금생수(金生水)의 이치를 글속에 담고 있다.

글자 풀이

金은 亼(모을 집)과 土(흙 토)에 八(여덟 팔). 흙이 쇠를 생하는 토생금(土生金)의 이치에 따라 흙 속(土) 입자가 뭉쳐서(亼) 빛나는(八) 광물질인 쇠붙이(금붙이)를 생성함을 가리킨다. 성씨(姓氏)로 쓸 때는 ‘김’으로 읽으며, 글자 아래가 光(빛 광)의 윗부분과 같다.

生은 땅(土)에서 초목이 줄기 뻗고 가지 치는 모습인데, 나중에 土 위에 만물을 대표하는 人을 넣어 모든 생명이 실제 땅에서 나옴을 뜻하였다. 土는 오행의 마지막에 놓이지만 오행의 중심으로서 나머지 수화목금을 거느리는 근본태극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동방의 木은 청룡(靑龍), 서방의 金은 백호(白虎), 남방의 火는 주작(朱雀), 북방의 水는 현무(玄武)라는 영물로서 대표되지만 중앙 土는 성인(聖人)에다 견준다.

麗는 사슴(鹿)이 서로 겨루다 뿔이 걸린 상태를 나타내며, 사슴의 문양과 자태가 고우므로 ‘곱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古字는 사슴의 머리, 뿔, 네 발을 본뜬 鹿(사슴 록) 위에다 밝고 빛나는 뜻인 丙(남녘 병, 빛날 병) 둘을 나란히 겹친 형태이다. 화려한 문양과 아름다운 뿔이 있기에 예로부터 명예 지위 등을 이 사슴(鹿)으로 상징하였다. 그래서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을 축록(逐鹿)이라 하며, 선거전을 축록전(逐鹿戰)으로 일컫는다.

水는 본류(亅)로 모여들다 다시 지류로 나뉘는 물의 흐름을 나타낸다. 물을 상징하는 것은 주역 팔괘 중 감괘(坎卦 )인데 물은 아래로 흐르는 속성이 있으므로 을 세로로 세워놓아 水로 표현한 것이다.

※ 坎(빠질 감, 구덩이 감)은 어두운 음 사이에 양이 빠져들어 험한데 처함을 뜻하고, 물이 흐르면 자연 흙(土)이 쓸려나가(欠: 하품 흠, 부족할 흠) 구덩이가 패어짐을 나타낸다.

玉出崑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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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出崑岡

(韓) 옥은 곤강에서 나니 곤강은 역시 중국의 산 이름이다.

(簡) 옥은 산에서 나온다.

옥은 崑岡에서 나니 崑岡은 역시 중국의 산 이름이다. 구슬 옥(玉), 날 출(出), 산 이름 곤(崑), 메 강(岡),여기에서는 금과 옥의 출처를 근거하는 글귀로 보고있으나 학습을 하고 있는 자는 금의 빛은 맑은 물과 궁합이 맞고 옥은 돌 중에도 가장 아름다운 색을 평가하는 것으로 강조 하고있는 느낌이 있다.

한자 유래

옥(玉)의 명산지(名産地)는 단연 곤륜산(崑崙山)이다. 현재 중국 강소성(江蘇省) 강도현 서북쪽에 있는 곤륜산(崑崙山)은 예로부터 황하(黃河)의 발원지(發源地)라고 하여 성(聖)스러운 산으로 숭배(崇拜)되었다. 고대 중국인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들은 올림푸스 산에서 산다고 생각한 것처럼, 곤륜산(崑崙山)을 신들이 머무는 곳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야기보다 곤륜산(崑崙山)이 사람들을 끈 이유는, 이곳이 값비싼 보옥(寶玉)의 명산지(名産地)였기 때문이다.특히 곤륜산의 보옥(寶玉)과 관련해서는 '완벽(完璧)'의 어원을 낳게 한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재미있는 고사가 있다. 춘추전국시대, 중국 대륙 남쪽의 초(楚)나라에 변화(卞和)라는 사람이 곤륜산에서 옥(玉, 원석)을 캐어 초나라 여왕(厲王)에게 바쳤다. 그런데 이 옥을 감정(鑑定)한 궁중의 옥공(玉工)들이 모두 "단지 평범한 돌에 불과하다"고 하여, 변화(卞和)는 임금을 속였다는 죄로 왼쪽 발목을 자르는 형벌을 당했다. 여왕이 죽고 무왕이 즉위(卽位)하자, 변화(卞和)는 다시 옥을 받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궁중의 옥공들이 돌이라고 감정을 했다. 이로 인해 변화(卞和)는 남은 오른쪽 발목까지 잘리게 되었다. 무왕 또한 죽고 문왕이 즉위(卽位)하자, 변화(卞和)는 우연한 기회를 얻어 다시 옥을 바쳤다. 문왕은 옥공들에게 옥을 감정(鑑定)하게 하는 대신 다듬게 했는데, 이렇게 하자 값비싸고 보배로운 구슬이 나왔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 구슬은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구슬은 그 보배로운 값어치 때문에 훗날 조(趙)나라와 진(秦)나라 간에 전쟁 위기(戰爭爲機)를 불러오기도 했다. 화씨지벽(和氏之璧)은 어떤일를 성사 될 때까지 끝까지 한다는 의미(意味)도 포함되어 있지만,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않는 현상(現象)을 비꼬는 표현(表現)으로 사용(使用)하고 있다.

구슬 옥(玉)자는 옥(玉)으로 만든 구슬 세 개(三)를 실에 꿰어(丨) 놓은 모습(模襲)인데, 글자를 만드는 원칙(原則) 중에 하나가 아무리 많은 숫자라 할지라도 보통 3으로 축약(縮約)하는 것이다. 옥(玉)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글자에 이 법칙(法則)이 적용(適用)되고 있다. 물건(物件)을 뜻하는 품(品)이나 별빛을 받아 형성(形成)된다는 수정(晶) 등이 그 용례(用例)다. 또한 왕(王)자와 구분(區分)하기 위해 점(丶)을 하나 추가(追加)하였지만 다른 글자와 만날 때, 즉 산호(珊瑚) 진주(珍珠)에서처럼 점을 생략(生略)한 채 王(옥)으로 쓴다." 설문(說文)"에서는 “옥(玉)은 다섯 가지 덕(德)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데, 어짊의 덕(仁德), 의로움의 덕(義德), 지혜로움의 덕(智德), 용맹스러운 덕(勇德), 남을 헤아려주는 혈덕(絜德)이 바로 그것이다.

날 출(出)은 초기글자인 갑골문(甲骨文)에는 발의 모양(模樣)을 상형(象形)한 지(止)와 혈거시대의 주거지(住居地)인 동굴모양(洞窟模樣)을 본뜬 감(凵)으로 새겨져 있다. 지(止)의 갑골문(甲骨文)을 보면 자형 우측의 옆으로 뻗는 모양(-)은 앞으로 향한 엄지발가락이며 중앙(中央)의 세로(丨)와 좌측의 작은 세로(丨)는 각각 발등과 나머지 발가락을, 자형 하부의 가로(一)는 발뒤꿈치를 나타내며 앞으로 향한 좌측 발의 모습(模襲)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걷거나 멈추어 선 뜻을 내포(內包)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출(出)은 ‘걸어서(止) 동굴(凵) 밖으로 나가다’가 본뜻이다.

산 이름 곤(崑)의 구성은 산봉우리를 뜻하는 뫼 산(山) 부(部)와 맏형을 나타내는 맏 곤(昆)으로 이루어진 형성자(形聲字)이다. 즉 '맏형처럼 오래된 높고 큰 산'이라는 의미에서 그 뜻을 이해해 볼 수 있다. 예로부터 금생여수(金生麗水)에는 금(金)에서 물이 나오는 금생수(金生水) 오행상생(五行相生)의 이치(理致)가 숨어있어서 ‘금(金)은 고운 물을 내고’라고 풀이도 된다. ‘여수(麗水)’에서 금이 나온다는 뜻으로 현재 운남성(雲南省)에 있는 ‘여강(麗江)’을 말한다. 이곳에 있는 금사강(金沙江)에서 마을 사람들은 모래를 걸러서 금을 채취(採取)하곤 했다고 한다. 옥출곤강(玉出崑岡)은 곤강(崑岡)이라는 산에서 옥(玉)이 나왔다는 뜻으로, 곤강(崑岡)은 곤륜산(崑崙山)을 말한다. 초(楚)나라 사람 변화(卞和)가 이곳에서 옥을 얻어 그 당시 임금인 성왕(成王)에게 바치니 변화의 和자를 따서 이름하여 화씨벽(和氏璧)이라고 하는데, 이 구슬이 후세에 가서 진(秦)나라의 옥새(玉璽)가 되었다고 한다.

언덕 강(岡)의 본자(本字)이다. 산봉우리의 뜻을 나타내는 뫼 산(山)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그물 망(网, 罒, 罓) 부(部) 망(網)의 본디 글자 강(岡)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강(岡)자는 메 산(山)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그물 망(网)자가 합쳐진 글자다. 나중에 뜻을 분명(分明)히 하기 위해 메 산(山)자가 한 번 더 추가(追加)되어 언덕 강(崗)자가 되었다. 언덕 강(岡)자는 그물 망(罔)자와 비슷하여 혼돈(混沌)할 수 있으니 주의(注意)해야 한다. 언덕 강(岡)자의 부수는 메 산(山)자이고, 그물 망(罔)자의 부수는 그물 망(网)자다.

주역

문자 풀이

곤륜산에서 캐내는 옥의 품질이 뛰어남을 말한 것으로, 金生麗水와 대구(對句)가 된다. 金과 玉, 生과 出, 水와 崗이 서로 짝이다. 금생여수가 금이 물을 낳는 金生水의 이치라면 옥출곤강은 흙이 쇠를 낳는 土生金의 이치를 담고 있다. 옥 또한 금(쇠)과 같이 단단하고 차다. 맏이가 되는 큰 산을 뜻하는 곤륜은 중원 서쪽에 자리한 영산(靈山)으로 서왕모(西王母)가 살았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글자 풀이

玉은 세 개 옥돌을 끈으로 꿴 것 또는 王(임금 왕) 곁에 丶(점 주, 불똥 주)를 더한 형태로 흙속에서 오랫동안 응고(凝固)되어 빛나는 옥돌이 된다는 뜻이다. 본래 王은 三과 丨(뚫을 곤) 즉 삼재(천지인)의 도를 일관회통(一貫會通)한 성인(聖人)을 이르는데, 위와 아래로 각기 土가 겹쳐있다. 단단한 재질과 투명한 빛, 곱고 섬세한 결(무늬)을 자랑하는 옥을 모두가 존귀하게 여기므로 玉을 부수로 사용할 때 王(임금 왕)으로 쓰는 것이다. 흙에서 출토되는 金과 玉에는 모두 土가 들어있다.

出은 凵(입벌릴 감)과 屮(싹날 철). 초목의 싹이 흙구덩이 속에서 나옴을 뜻하며, 위아래에 山(뫼 산)을 거듭한 형태로 보면 겹겹의 산( )을 나타낸다. 팔괘로 볼 때에 산( , 8괘 중 艮괘)은 門의 형상이다. 생명이 出하는 태극의 문을 산으로 보아, 夏나라는 역의 명칭을 연산(連山)으로 일컫고 산이 거듭한 중산간(重山艮 , 64괘 중 52번째)괘로 64괘의 머리를 세웠다. 모든 움직임은 그침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또한 원시사회에 열매를 따고 짐승을 잡던 생활터전은 고요히 그쳐있는 산이었다.

崑은 山(메 산)과 昆(맏 곤). 집안의 장자와 같이 머리가 되는 큰 산을 의미한다. 昆은 모든 별들과 견줄(比) 때 해(日)가 가장 크고 빛나게 보이므로 맏이를 뜻한다. 그래서 형제(兄弟)를 곤제(昆弟)로도 부른다.

崗은 山과 岡(산등성이 강). 岡은 그물자락(网)처럼 펼쳐진 언덕능선(山)을 나타내는데, 다시 山을 올려놓아 더욱 높은 산을 뜻하게 되었다.

주역 풀이

하늘이 천지인(天地人) 삼재를 다스리는 주체가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하늘(天道)의 운행이치에 대해 천지현황(天地玄黃)에서 노결위상(露結爲霜)까지 설명하였다.

하늘의 네 가지 덕인 원형이정(元亨利貞)에 의하여 춘하추동 사계절이 베풀어지니 땅은 이에 따라 만물을 낳은 어머니로서 생장수장(生長收藏)의 작용을 한다. 만물이 실제적으로 활동하는 곳은 땅이므로 이번에 나온 금생여수(金生麗水)에서부터 이후 인잠우상(鱗潛羽翔)까지의 문구는 지도(地道)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즉 만물을 구성하는 기본원소인 오행의 생성과 유행작용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는 것이다.

금생여수에는 금(金)에서 물이 나오는(金生水) 오행상생(五行相生)의 이치가 숨어있어서 ‘금은 고운 물을 내고’라고 풀이도 된다.

‘여수’는 ‘麗水’에서 금이 나온다는 뜻으로 현재 운남성(雲南省)에 있는 ‘여강(麗江)’을 말한다. 이곳에 있는 금사강(金沙江)에서 마을 사람들은 모래를 걸러서 금을 채취하곤 했다고 한다.

옥출곤강은 곤강(崑岡)이라는 산에서 옥(玉)이 나왔다는 뜻으로, 곤강(崑岡)은 곤륜산(崑崙山)을 말한다. 초(楚)나라 사람 변화(卞和)가 이곳에서 옥을 얻어 그 당시 임금인 성왕(成王)에게 바치니 변화의 和자를 따서 이름하여 화씨벽(和氏璧)이라고 하는데, 이 구슬이 후세에 가서 진(秦)나라의 옥새(玉璽)가 되었다고 한다.

  1. 金生麗水 玉出崑岡 : 金은 황금이다. 麗水는 일명 金沙江인데 황금이 물 밑의 모래 속에서 나와 지역 주민들이 일어내어 황금을 산출한다. 崑은 崑崙*山인데 지금 西番에 있다. ≪爾雅≫에 이르기를 “산등성이를 岡이라 한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서북의 아름다운 것은 崑崙墟의 璆琳琅玕 옥이 있다.” 하였으니, 이 산에서 옥이 나오는 것이다.(≪釋義≫)
    • 崑崙 : 崐崘으로도 쓰고, 고대에는 昆侖으로도 썼다. 昆侖山이다. 新疆과 西藏의 사이에 있어 서쪽으로는 파미르 고원과 닿고 동쪽으로는 靑海 경내까지 뻗어 들어간다. 형세가 매우 높고 눈 덮인 봉우리와 얼어붙은 개울이 많다. 최고봉은 7,719m에 달한다.(≪漢≫)
  2. 崑 : 崐(산 이름 곤)과 같다.(≪註解≫)
  3. 岡 : 崗(메 강)이 俗字이다.(≪註解≫)
  4. 淘汰 : 물에 일어서 잡물질을 씻어 없애고 제거하는 것이다.(≪漢≫) 淘와 汰는 모두 일어낸다는 뜻이다.
  5. 鍊 : 제거하여 精髓만 남게 하는 것이다. 湅은 실을 다룸[治]이고 練은 비단을 다룸이고 鍊은 쇠를 다룸인데, 모두 빨거나 일어내어 정수만 남게 하려는 것이니, 단지 다루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룬다[治]는 것은 녹여 사라지게 함[銷]이니, 引伸되어, 무릇 제거하여 정수만 남게 함을 鍊이라고 한다.(≪說文≫ 鍊 段注)
  6. 陽 : 물의 북쪽, 산의 남쪽을 지칭한다.(≪春秋穀梁傳≫ 僖公 28년) 물에서 볼 때 북쪽은 산에서 볼 때 남쪽으로 모두 양지쪽이 되는 곳이다.
  7. 成王 : 文王 또는 共王으로 쓰인 곳이 있으나, 여러 전적에 문왕이 많이 나타난다.
  8. 楚人卞和……名和氏璧 : 楚나라 사람 卞和가 楚山에서 璞玉을 얻어 厲王에게 올리자, 여왕이 玉工을 시켜 감정하게 하였는데, 옥공이 돌이라고 하자 여왕은 변화가 속였다고 하여 그의 왼쪽 다리를 베었다. 여왕이 죽고 武王이 즉위한 뒤 변화가 또 그 박옥을 받들어 올리자 무왕이 옥공을 시켜 감정하게 하였는데, 또 돌이라고 하자 무왕은 또 변화가 속였다고 하여 그의 오른쪽 다리를 베었다. 무왕이 죽고 文王이 즉위하자 변화가 그 박옥을 안고 초산 아래에서 3일 밤낮으로 통곡하니 눈물이 다하고 이어서 피가 흘렀다. 문왕이 그것을 듣고 사람을 보내 그 연유를 묻기를 “천하에 발을 잘린 사람이 많은데 그대는 어찌 통곡하기를 슬피 하는가!” 하니, 변화가 말하기를 “나는 발을 잘린 것을 슬퍼함이 아니라, 寶玉을 돌이라 품평하고 정직한 선비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니, 이것이 내가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하였다. 문왕이 마침내 옥공을 시켜 그 박옥을 다루게 하여 寶玉을 얻고 마침내 명명하여 和氏之璧이라 하였다.(≪韓非子≫ 卷4 〈和氏〉)
  9. 秦璽 : 傳國璽. 傳國寶. 秦나라 이후 皇帝가 대물려 전하던 印章이다. 唐나라 때 傳國寶라고 개칭하였다. 李斯가 篆文으로 쓴 “受命于天 旣壽永昌(명을 하늘에서 받아 이미 오래갔고 영원히 창성한다)” 8글자를 새겼는데 秦나라가 망하자 漢나라로 갔다.(≪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