綺回漢惠 說感武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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綺[注 1]回[注 2]漢惠[注 3]하고 說[注 4]感武丁[注 5]하니라 (綺◯回漢◑惠◑하고 說●感◯武◯丁◎하니라)
(註)綺里季는 폐위되려던 漢나라 惠帝를 되돌려놓았고, 商나라 傅說(부열)은 武丁에게 現夢하였다.
綺는 綺里季니 商山四皓之一이라 漢高帝將廢太子러니 四皓從游하여 成羽翼하여 使漢惠로 太子之位를 轉而安焉하니라
說은 傅說이라 築[注 6]於傅巖[注 7]之野[注 8]러니 商王武丁이 夢帝賚良弼일새 旁求天下하여 爰立作相하니 是說感夢於武丁也라
綺는 綺里季이니 商山四皓의 하나이다. 漢나라 高帝(劉邦)가 장차 太子(惠帝 劉盈)를 폐위하려 하였는데, 四皓가 태자를 따라 노닐어 羽翼(보좌인)이 됨으로써 한나라 惠帝에게 태자의 자리를 되돌려 안전하도록 하였다.
說은 傅說이다. 부열은 傅巖의 들에서 담을 쌓고 있었는데, 商나라 왕 武丁이 꿈속에서 하느님이 훌륭한 보필자를 주시므로, 널리 천하에 찾아 재상으로 세우니, 이는 부열이 무정에게 느껴 현몽하도록 한 것이다.
綺回漢惠
(韓) 하나라 네 현인의 한 사람인 기가 한나라 혜제를 회복시켰다.
(簡) 한나라의 은혜가 비단같으니
한나라 네 현인의 한 사람인 기(綺)가 한나라 혜제(惠帝)를 회복시켰다.(惠帝는 한나라 제2대 임금) 비단 기(綺),고을 기(綺), 간사할 회(回), 회피할 회(回), 횟수 회(回), 돌아올 회(回), 한수 한(漢), 한나라 한(漢), 유방(劉邦)이 진(秦)나라를 멸하고 세운나라. 은혜 혜(惠),
한자 유래
"사기(史記)" '유후세가(留侯世家)'의 고사(故事)에 나오는 상산사호(商山四皓)란 진(秦)나라 말년에 난리(難離)를 피하여 상산에 은둔(隱遁)하였던 기리계(綺里系), 동원공, 하황공, 녹리선생(甪里先生)을 말하는데, 이들은 모두 나이가 80이 넘은 사람들로서 하나같이 수염과 눈썹이 희다고 하여 당시 사람들이 상산사호라고 불렀다. 한 고조가 태자(太子)를 폐(廢)하고 총애(寵愛)하는 척부인(戚夫人)의 소생을 태자에 봉(封)하려던 계획을 철회(撤回)한 것은 태자의 장래(將來)가 상산사호 때문에 믿음직스럽게 보였기 때문이다.
비단 기(綺)는 뜻을 나타내는 실 사(糸) 부(部)와 소리를 뜻하는 기이할 기(奇)가 합(合)하여 이루어진 합성자(合成字)이다. 기이(奇異)할 기(奇)는 모양(模樣) 그대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모습(模襲)으로 기이한 곡예(曲藝)이다. 또 작두를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비단 기(綺)는 기이한 실을 뜻한다. 기이하고 신비(神秘)한 실은 곧 비단(緋緞)이다. 특별한 무늬가 수놓아진 비단을 의미(意味)한다. 즉 기(綺)는 실 사(糸) 변에 기이할 기(奇)를 한 문자로 무늬비단, 아름답다 등의 뜻이 있으며, 기(奇)는 큰 대(大) 아래 옳을 가(可)를 한 문자이며, 가(可)는 입 구(口) 변에 천 간 정(丁) 한 문자이며, 정(丁)은 한 일(一) 아래 갈고리 궐(亅)을 한 문자이다. 기(綺)는 사(糸)와 기(奇)의 형성자인데 기(綺)는 '평범(平凡)하지 않다'의 뜻으로, 사람의 눈길을 끌 정도(程度)의 '고운 비단'의 뜻을 나타낸다.
돌 회(回)는 물길이 일정한 곳을 빙빙 도는 모양(模樣)을 본뜬 상형글자(象形字)이다.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의 자형은 골뱅이 집처럼 빙글빙글 돌아 나오는 한 선으로 이루어졌었는데, 현재 자형에서는 내외한 두 개의 원을 사각지게 표현(表現)하고 있다. 한자에도 본래는 둥근 원이 있었지만 대나무(竹簡)나 송판(木簡) 등에 칼로 새기기가 쉽지 않아 원을 네모지게 한 것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따라서 回(회)의 의미(意味)는 ‘돌다’ ‘돌아오다’ ‘횟수’ 등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돌 회(回)자는 '둥글고(○→囗) 둥글게(○→囗) 돌아가다'는 뜻이다. 나중에 원래의 뜻을 분명(分明)히 하기 위해 길게걸을 인(廴)자가 추가(追加)되어 돌아올 회(廻)자가 되었다. 회전(回轉)은 '돌아서(回) 구르다(轉)'는 뜻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世界文化遺産)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의 하회(河回)마을은 '물(河)이 돌아가는(回) 마을'이란 뜻으로, 낙동강(洛東江) 줄기가 이 마을을 싸고돌면서 흐르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물리에서 회절(回折)은 ‘파동이 장애물(障碍物) 뒤를 돌아서(回) 꺽여(折) 진행하는 현상’이다. 위화도회군(威化島回軍)은 ‘위화도(威化島)에서 군사(軍)를 돌리다(回)’는 뜻으로, 1388년(우왕 14년) 5월 명나라의 요동(遼東)을 정벌(征伐)하러 나선 이성계(李成桂가 압록강(鴨綠江) 하류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려온 사건이다.
한수 한(漢)의 구성(構成)은 물줄기가 흩어지고 한데 모이는 강(江)을 상형(象形)한 물 수(水)의 간략형(簡略形)인 수(氵)와 진흙 근(堇)으로 이루어졌다. 근(堇)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근(堇)은 차진 진흙이다. 황(黃)의 생략형(簡略形)과 토(土)로 구성(構成)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甲骨文)의 자형(字形)은 머리에 장식(裝飾)을 한 관(卝) 모양(模樣)과 입(口)이 강조(强調)된 사람의 발아래에 불 화(火)의 고어 혹은 뫼 산(山)자가 놓인 모양(模樣)으로 그려져 있는데, 금문(金文)의 후기로 오면서 흙 토(土) 혹은 큰 대(大)로 변화(變化)된 자형을 보여 주고 있다. 산 정상(頂上)에 오른 제사장(祭祀場)이 기우제(祈雨祭)를 올리는 모습(模襲)이 아닌가 추측(推測)되기도 한다. 그런데 허신(許愼)이 "설문(說文)"을 저술(著述)할 당시에는 본뜻과는 달리 ‘진흙’이란 의미(意味)로 일반화(一般化)되었다. 따라서 한(漢)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진흙탕(堇)물로 흐르는 양자강(陽子江) 상류의 강(氵)인 ‘한수(漢水)’를 뜻하며, 이 강 일대(一帶)를 중심(中心)으로 세워진 나라가 곧 ‘한나라’라는 점에서 ‘나라’의 뜻도 지니게 되었다.
은혜 혜(惠)의 구성요소(構成要素)를 살펴보면 마음 심(心)과 심(心)자 위의 부수, 즉 실을 감는 실패의 모양(模樣)을 상형한 부수로 짜여 있는데, 특정 대상(對象)에 대해 끊이지 않고 풀어져 나오는 마음이라는 의미(意味)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애틋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혜(惠)자는 형부인 마음(心)과 성부인 '물레 전(叀)'자가 '혜'로 변음(變音) 된 형성자(形聲字)이다. 그러니 혜(惠)자는 마음(心)이 실을 짤 수 있는 물레질(叀)을 은혜(恩惠)롭게 생각한다는 의미(意味)에서 '은혜(惠)'를 뜻한다. 성부인 전(專)자는 '은혜 혜(惠)'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전(叀)자는 본디 베를 짤 때 씨실을 담는 북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지금의 글꼴로 보아 물레의 모습에 더 가깝다. 따라서 마음(心)이 실을 짜는 물레질(叀)로 북에 실을 담아 베를 짤 수 있으니 하늘의 '은혜(惠)'라는 뜻이다. 베를 짜는 실의 원료인 목화나 누에는 자연이 인류에게 베푼 은총이다. 즉 인간은 하늘의 혜택(惠澤)인 천혜(天惠)를 입은 수혜자(受惠者)이다. 그러니 은총(恩寵)이 담긴 목화(木花)에서 무명실을 뽑거나 누에에서 명주실(明紬絲)을 뽑을 때 마음을 삼가는 것은 당연(當然)하다. 특히 명주실을 뽑을 때는 수십 개의 누에에서 한올씩 뽑고 다시 가닥이 되어 물레에 감기는 장면(場面)을 보노라면 그지없이 신기하여 아이들의 눈이 반짝거릴 정도(程度)이다. 실을 물레()에 감는 할머니는 올이 끊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물레질을 하신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실이 베로 짜여 인간의 몸을 보호(保護)하니 자연이 인간에게 베풀어 준 고마운 혜택(惠澤) '은혜(恩惠)'가 아닐 수 없다. 자연이 베푼 인자(仁慈)한 마음에 인간의 슬기를 모아 옷을 꾸며 입을 수 있었다. 따라서 혜(惠)자는 '은혜, 베풀다, 인자하다, 꾸미다'라는 뜻이 있다. 자연의 은혜와 덕택(德澤)으로 혜택(惠澤)을 받은 인간임을 깨닫게 되면 금품(金品)을 주어 은혜를 베푸는 혜사(惠賜)가 아닐지라도 인자함으로 동정(同情)하는 혜휼(惠恤)의 자세는 몸에 베일 것이다. 은혜를 베푸는 혜시(惠施)의 정신은 스승이나 부모의 정신(精神)이며 이들은 혜양(惠養)의 자세로 제자나 자식을 기른다. 스승이나 부모가 제자나 자식에게 특별한 특혜(特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어찌 보면 상호간(相互間)의 호혜(互惠)로 서로 도와 편익을 누리는 점을 발견(發見)할 수 있다.
說感武丁
(韓) 부열이 들에서 역사하매 무정의 꿈에 감동되어 곧 정승에 되었다.
(簡) 말할 수 없이 좋은 감정이다.
부열(傅說)이 들에서 역사하매 무정의 꿈에 감동되어 곧 정승이 되었다. 말씀 설(說), 기뻐할 열(說). 열(悅)과 통용, 말씀 열(說), 호반 무(武), 굳셀 무(武), 병장기 무(武), 장정 정(丁), 셀 정(丁), 넷째 천간 정(丁). 10간(干)의 제4위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干은 10干, 支는 12支 : 子,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한자 유래
열감무정(說感武丁)에서 부열(傅說)은 무정(武丁)을 감복(感服)시켰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우선 '열감무정(說感武丁)'을 왕왕 '설감무정(說感武丁)'으로 음(音)을 다는 책이 많다. 여기서 '說'은 '말씀 설'이지만 '달랠 세'로 읽기도 하고 '기쁠 열'로 새기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기쁠 열'자로 쓰여, 고대 상(商)나라 고종(高宗) 때의 명재상 '부열(傅說)'을 나타내고 있으니 '열감무정'으로 읽어야 맞다고 본다.
말씀 설(說, 기뻐할 열)의 구성(構成)은 말씀 언(言)과 기쁠 태(兌)로 짜여 있다. 언(言)은 입(口)에서 나온 소리(辛)를 나타낸 글자로써 다른 부수에 더해지면 대부분 언어(言語)적 행위(行爲)와 관련(關聯)된 뜻을 지니게 된다. 태(兌)는 여덟 팔(八)과 형 형(兄)로 구성되었다. 입(口)을 강조(强調)한 사람(儿)인 형은 아우를 말로써 타이르거나 또는 형제(兄弟)를 대표해 조상신(示)에게 축문(祝文)을 아뢰는 사람(兄)이다(祝). 그런데 여기서 태(兌)는 사람(儿)이 누군가에게 말하며 웃을 때 입(口)가에 지는 주름(八)을 나타낸 것으로 기뻐하는 모습(模襲)이 담겨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다른 사람에게 말(言)을 할 때는 입가에 미소(微笑)를 띠며 기뻐하는(兌)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뻐하다’는 뜻도 지니게 되었다.
느낄 감(感)의 구성(構成)은 다 함(咸)과 마음 심(心)으로 짜여 있다. 함(咸)은 무기(戈)를 든 병사(人)들이 적군을 제압(制壓)하기 위해 모두 함께 함성(口)을 내지른다 하여 ‘모두’란 뜻을 지니게 되었다. 심(心)은 몸의 한 가운데 위치(位置)한 심장을 본뜬 것으로 옛사람들은 마음작용을 일으키는 주된 역할(役割)을 오장 중 심장이 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심(心)은 놓이는 위치에 따라 자형(字形)의 좌변에서는 심(忄), 그리고 자형의 하부에서는 심(㣺)으로 쓰이고 있는데 마음과 관련(關聯)이 깊다. 따라서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온(咸) 몸의 '감각기관(五感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으로 느낀 것을 마음(心)으로 인식(認識)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굳셀 무(武)의 구성(構成)은 창 과(戈)와 발 지(止)로 짜여 있다. 戈(과)는 긴 나무자루 끝에 찌를 수 있는 날카로운 창과 끌어당기며 벨 수 있는 낫과 같이 또 다른 가지가 달린 무기(武器)를 나타낸 상형글자(象形字)이다. 이러한 창은 싸움에 쓰이는 무기(武器)를 뜻하기 때문에 다른 자형에 더해지면 ‘전쟁’과 같은 의미(意味)를 지니게 된다. 止(지)의 갑골문(甲骨文)을 보면 자형 우측의 옆으로 뻗는 모양(-)은 앞으로 향한 엄지발가락이며 중앙의 세로(丨)와 좌측의 작은 세로(丨)는 각각 발등과 나머지 발가락을, 자형 하부의 가로(一)는 발뒤꿈치를 나타내며 앞으로 향한 좌측 발의 모습(模襲)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걷거나 멈추어 선 뜻을 내포(內包)하게 되었다. 따라서 무(武)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창(戈)을 들고서 보무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는(止) 모양(模樣)을 그려내 ‘정벌(征伐)’이나 ‘전쟁(戰爭)’의 뜻을 담았다.
천간 정(丁)자는 본디 단단한 돌덩이(■·□) 꼴로 어떤 대상(對象)을 바르게 고정(固定)시키는 받침을 가리키던 것이 지붕(∧)을 받치는 기둥(↑)을 그려 '고무래, 단단하다, 세다, 당당하다, 성하다, 부딪힐 때 나는 소리(丁)'를 가리키는 지사자(指事字)이다. 그럼 단단한 사물을 손으로 탁탁 치는 것을 나타내는 타(打)자는 손(扌)이 고무래(丁)처럼 단단하게 '치다(打)'라는 뜻이다. "설문(說文)"에서는 “정(丁)은 여름철에 만물(萬物)이 모두 왕성(旺盛)하고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다. 상형글자(象形字)이며 정(丁)은 병(丙)을 잇는다. 또한 사람의 심장을 상징(象徵)한다.”고 하였다.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의 자형은 ‘ㅁ’ 혹은 ‘▰’와 같은 모양(模樣)으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못 머리’ ‘물고기의 눈알’ ‘쇳덩어리’ ‘사람의 머리’의 상형이라는 주장(主張)이 제기되고 있다. 식물(植物)의 성장과정이라는 관점(觀點)에서 보면, 이제는 성대(盛大)하게 자랐다는 뜻으로 해석(解釋)할 수 있다.
注
- ↑ 殷나라 傅說ㆍ武丁은 漢나라 綺里季ㆍ惠帝보다 먼저이므로 ‘說感武丁 綺回漢惠’라고 해야 할 것인데 丁의 압운 사용으로 도치된 모습을 보인다.
- ↑ 回 : ≪釋義≫에는 廻로 되어 있는데, ≪註解≫에 “回(돌아올 회)는 廻(돌아올 회)와 同字이다.” 하였다.
- ↑ 綺回漢惠 : 綺는 四皓(머리 센 네 사람)의 하나이다. 廻는 돌린다는 뜻이다. 秦나라 때에 사호가 있어서 난리를 피하여 商山으로 갔는데 漢나라 高祖가 불러도 이르지 않았다. 뒤에 고조가 태자를 바꾸려 하자 張良이 마침내 사호를 초빙하여 태자와 交遊하도록 하였다. 고조가 그것을 보고 말하기를 “羽翼이 이미 이룩되어 변동하기 어렵구나!” 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바꾸지 않게 되었다. 고조가 돌아가고 태자가 즉위했는데 이 사람이 한나라 惠帝이다. 諡號를 주는 법에 “유연한 바탕에 백성을 사랑함을 惠라 한다.” 하였다. 四皓는 綺里季ㆍ東園公ㆍ夏黃公ㆍ甪里先生(녹리선생)인데 한 사람을 들어 세 사람을 포함하였다. 이는 폐위당할 뻔한 한나라 惠帝가 四皓로 인하여 태자의 지위를 되돌릴 수 있었다고 말한 것이다.(≪釋義≫)
- ↑ 說 : 悅(기쁠 열)과 同字이다.(≪註解≫)
- ↑ 說感武丁 : 說은 傅說이다. 感은 감격한다는 뜻이다. 武丁은 商나라의 현명한 임금으로 꿈에 하느님이 훌륭한 보필자를 주었는데 깨어나 그 용모를 그려서 널리 천하에서 찾았다. 傅巖의 들에서 부열을 얻었는데 용모가 꿈에 본 것과 들어맞아서 마침내 등용하여 재상으로 삼았고 商나라의 道가 흥성을 맞았다. 이는 부열의 현명함이 무정에게 꿈속에서 느끼도록 하였다고 말한 것이다.(≪釋義≫)
- ↑ 築 : 산다[居]는 뜻이다.(≪書經≫ 〈説命 上〉 集傳)
- ↑ 傅巖 : 傅險으로도 일컫는다. 옛 지명이다.(≪漢≫)
- ↑ 築於傅巖之野 : ≪書經≫ 〈説命 上〉의 ‘說築傅巖之野’에 의거한 것인데, 築은 ‘담을 쌓다’라고 풀이하기도 하고, ‘산다’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이때에 傅險에서 담을 쌓았으니, 절구공이로 흙을 다졌다고 말한 것이다.”(≪書經≫ 〈説命 上〉 孔穎達 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