紈扇圓潔 銀燭煒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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紈扇圓潔[注 1]하고 銀燭煒煌[注 2]이라 (紈扇◑圓潔●하고 銀燭●煒◯煌◎이라)

()비단 부채는 둥글며 깨끗하고, 〈밀로 만든〉 은빛 촛불은 찬란하다.

裁紈爲扇하니 團圓潔白也라 潔은 唐本作絜하니 誤라
古者에 束薪爲燭이러니 後世에 用蠟燭하니 其光明如銀이라 故曰銀燭이라 煒煌은 亦光明之意라

흰 깁을 잘라 부채를 만드니, 둥글고 깨끗하다. 潔은 唐本(中國板本)에 絜로 되어 있으니, 잘못이다.
옛날에는 섶을 묶어 촛불을 만들었는데, 후세에는 밀로 만든 촛불을 사용하니, 그 밝음이 은빛과 같으므로 銀燭이라 말한 것이다. 煒煌은 또한 光明의 뜻이다.

紈扇圓潔

紈扇圓潔

(韓) 흰 비단으로 만든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다.

(簡) 흰 비단으로 만든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며

깁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다. 1.흰 깁으로 만든 3.둥근 2.부채는 4.깨끗하다. 요약을 하면 흰 깁 둥근 부채는 깨끗하다. 깁으로 만든 둥근 부채는 깨끗하다. 흰 비단 환(紈), 흰 깁 환(紈). 고운 명주. 紈과子弟[誇:사치할 과,사랑할 과].漢代의 貴族의 子弟만이 입던 옷이므로 貴族의 子弟를 이르는 말,부채 선(扇), 둥글 원(圓), 맑을 결(潔)

한자 유래

환선(紈扇)은 흰 비단으로 만든 둥근 부채이고, 뒤에 나오는 은촉(銀燭)은 은빛 나는 촛불을 말한다. 비단부채와 밀랍초를 사용(使用)하는 사람이라면 평민(平民)은 아닐 것이다. 분명 벼슬에서 은퇴(隱退)하고 낙향(落鄕)한 군자(君子)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삶의 냄새가 느껴진다. 둥글고 깨끗한 흰 비단 부채는 속세의 풍속(風俗)과 관습(慣習)을 초월(超越)한 주인의 고결(高潔)하고 드높은 인품(人品)과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즉, 환선(紈扇)은 군자에게 속세의 삶과 군자의 삶을 구분(區分)하여주는 도구(道具)가 된다. 그래서 그것은 스스로 만족(滿足)하며 즐기는 군자의 삶 자체를 상징(象徵)한다.

흰 비단 환(紈)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실 사(糸)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알 환(丸)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가는 실'을 감은 실타래의 모양(模樣)을 본뜬 글자이다. 실과 끈, 이들의 상태(狀態)와 성질(性質)과 관련(關聯)된 뜻을 나타낸다. 의미요소로 쓰인다. 따라서 환(紈)은 비단(緋緞)이다. 비단을 뜻하는 글자로는 환(紈), 견(絹), 주(綢), 단(緞), 백(帛) 등이 있는데 이들의 의미(意味)를 정확(正確)하게 구분(區分)하기는 어렵다. 다만 제(齊)나라의 비단이 특별히 유명(有名)하여 이를 환(紈)이라 한다. 환선(紈扇)은 보통 여자들이 사용(使用)하는 둥근 비단부채를 말한다. 흰 비단으로 부채를 만들었을 때에는 그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다. '견(絹)'과 '백(帛)'은 비교적 두껍고 굵은 비단으로 모두 생사(生絲)의 흰 비단을 뜻한다. 우리가 '주단(綢緞)'이라고 하는 것은 염색 가공을 거친 비단을 의미한다. 흰 비단은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데도 사용하였다. 특히 백(帛)은 종이가 없던 시절에 글을 쓰는 데 많이 사용하여 이를 '백서(帛書)'라 한다. 1973년 호남성(湖南省) 장사(長沙)의 마왕퇴(馬王堆)에서 서한(西漢) 때의 백서(帛書)가 출토(出土)되었는데, 이 중에 백서 도덕경(道德經), 주역(周易) 등이 있다.

부채 扇(선)의 구성(構成)은 지게 호(戶)와 깃 우(羽)로 이루어졌다. 호(戶)는 사람이 거주(居住)하는 방으로 통하는 외짝 문을 말하며, 보다 큰 문은 두 짝으로 만들어진 門(문)으로 집 초입의 대문 등을 말한다. 우(羽)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우(羽)는 새의 기다란 깃털을 뜻하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새의 날개는 반드시 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나란히 그렸는데, 좌우 날개를 상형한 비(非)가 ‘아니다’라는 의미(意味)로 확장되자 우(羽)가 그 역할(役割)을 하고 있다. 선(扇)의 전체적인 의미는 새의 깃털(羽)과 같은 나무의 잔가지로 만든 문(戶)이란 데서 ‘사립문’을 뜻했으며, 또한 왕과 같이 지체 높은 사람들이 나들이 할 때 햇볕을 가리기 위해 의장용(儀仗用)으로 쓰는 문짝(戶)만큼이 크게 새의 깃털(羽)로 만든 일산(日傘)의 역할뿐만 아니라 더울 때는 시녀들이 곁에서 ‘부채’로도 활용(活用)하였다. 부채 선(扇)자에 들어있는 지게문 호(戶)자의 지게는 외짝문을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부채 선(扇)자는 '날개(羽)나 문짝(戶)처럼 넓게 펼쳐 만든 것이 부채이다'는 뜻이다. 또 새 날개(羽)와 문짝(戶)은 부채(扇)처럼 앞뒤로 움직이는 공통점이 있다. 지리 시간에 배우는 선상지(扇狀地)는 '부채(扇) 모양(狀)의 땅(地)'으로, 산에서 내려온 강물이 평지를 만나면 부채꼴 모양으로 흩어지면서 퇴적물(堆積物)이 쌓여 이루어지는 지형이다.

둥글 원(圓)의 구성(構成)은 에워쌀 위(囗)와 수효 원(員)으로 짜여 있다. 위(囗)는 성벽이나 울타리 등으로 사방을 에워싼 모양(模樣)을 본뜬 상형문자(象形字)로 현재 쓰이고 있는 둘레 圍(위)의 옛글자이다. 원(員)은 입 구(口)와 조개 패(貝)로 구성(構成)된 것처럼 현재 자형을 이루고 있지만,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을 보면 구(口)는 둥근 원(〇)으로 그려져 있고 패(貝)는 세 발 달린 솥을 본뜬 정(鼎)으로 표현(表現)되어 있다. 현재 자형은 한나라의 소전에 와서야 간략히 정리(整理)된 것이다. 본뜻은 솥 상부의 둥근 모양(模樣)에서 뜻을 취해 ‘둥글다’는 의미(意味)였지만, 솥(鼎)에 밥을 지어 먹일 사람의 입(口)이라는 뜻으로도 해석(解釋)하며 인원(人員), 즉 수효(數爻)라는 의미(意味)로 쓰이자 다시금 둥근 원이라는 뜻을 보다 명확(明確)히 하고자 사방을 둥글게 에워싼다는 의미(意味)의 위(囗)을 더해 따로 ‘둥글다’는 뜻을 지닌 원(圓)을 제작하였다.

깨끗할 결(潔)의 구성(構成)은 물 수(水)의 간략형인 수(氵)와 헤아릴 혈(絜)로 이루어져 있다. 혈(絜)은 교묘(巧妙)히 새길 갈(㓞, 약속할 계)과 가는 실 사(糸)로 구성되었다. 여기서 갈, 계(㓞)는 ‘맺을 계(契)’의 본래 글자인데, 그 의미(意味)는 ‘풀이 자라 산란할 개(丯)’에서 볼 수 있듯 어지럽게 자라난 풀(丯)들을 칼(刀)로 가지런하게 자른다는 뜻뿐만 아니라 갑골문(甲骨文)에서 보이듯 칼(刀)로써 나무와 같은 곳에 어떠한 약속의 표시(丯)를 새긴다하여 ‘새기다’ ‘약속(約束)하다’의 뜻이 발생(發生)했다. 즉 칼(刀)로 약속의 표시(丯)를 새기는 재료가 나무(木)라는 데서 ‘새길 栔(계)’자가 생겨났다. 이로 미루어볼 때, 혈(絜)의 의미는 삼 껍질을 벗겨 잘게 쪼개 꼬아 만든 가는 실(糸)은 그 크기가 일정(一定)치 않고 어지럽기(丯) 마련인데, 칼(刀)로 자르려면 잘 살펴야 된다는 데서 ‘헤아리다’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결(潔)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어지럽던 삼으로 만든 실을 칼로 잘라내고(絜) 또한 맑은 물(氵)에 씻어 내니 ‘깨끗하고’ ‘정결(淨潔)하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銀燭煒煌

銀燭煒煌

(韓) 은촛대의 촛불은 빛나서 휘황 찬란하다.

(簡) 은촛대는 빛나며

은 촛대 촛불은 빛나서 輝惶 찬란하다. 1.은 촛대 3.빛은 2.촛불에 의해 4.찬란하다. 벌건 위(위)字는 빛날 휘(煇) 와 같이 쓰인다. 한자  : 輝 訓音  : 빛날 휘 부수 : (수레거 部) 획수  : 15 (부수획수:7) 난이도  : 고등용 한자, 3급 뜻풀이 : ㉠빛나다 ㉡빛날위字는=불화변에 가죽 위 (火韋)하면 밫날 위 字 불화(火), 가죽 위(韋) 煇 총 13획 빛날 휘, 햇무리 운 ㉠빛나다 ㉡지지다 ㉢빛 ⓐ햇무리 (운) [등급]인·지명용 [한자검정] [부수]불화部 [자원]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불화(火(=?)☞불꽃)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軍(군)의 전음(轉音)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은 촛대의 촛불은 빛나서 휘 황 찬란하다. 1.銀製의 촛대는 3.빛이 나고 2.촛불에 의하여 4.휘황하다. 은 은(銀), 촛불 촉(燭). 촉가(燭架), 초 촉(燭), 빛날 위(위), 빛날 황(煌)..(빛날 위(위)字와 빛날 휘(輝)는 輝惶을 일으키는 반사(反射)조건이다. 1.은(銀)로 만든 촛대의 3. 빛이 2.촛불에 의해 4.휘황하다. 요약하면 銀製 촛대의 빛은 촛불에 의하여 輝煌하다 .학습장:깁은 흰 명주, 또는 흰 비단이라는 뜻. 銀燭위煌은 銀製촛대와 빛의 관계로 輝煌을 일으키는 사치와 찬란함이 어우러진 高級의 表現이다.

한자 유래

환선(紈扇)은 원결(圓潔)하고 은촉(銀燭)은 위황(煒煌)하다는, 흰 깁으로 만든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며, 은빛 나는 촛불은 환하게 빛난다는 뜻이다. '흰 비단으로 만든 둥근 부채'와 '환하게 빛나는 은촛불'로 드러나는 푼푼한 삶을 위한 터무니이다. 옛날에는 나무섶을 묶어 촛불을 만들었는데, 후세에는 밀로 만든 촛불을 사용(使用)하니, 그 밝음이 은빛과 같으므로 '은촉'이라 말한 것이다. 위황은 또한 광명(光明)의 뜻이다. 따라서 흰 비단(緋緞)으로 만든 둥근 부채는 은촛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식품(裝飾品)의 하나이다.


은 은(銀)의 구성(構成)은 쇠 금(金)과 그칠 간(艮)으로 이루어졌다. 금(金)은 주물(鑄物)을 할 때 쓰이던 거푸집(亼)과 녹인 쇳덩이(土와 두 개의 점)를 상형(象形)한 것이다. 본래는 주물(鑄物)하기 쉬운 청동(靑銅)을 의미(意味)하였지만 자형에 따라 ‘황금(黃金)’을 뜻하기도 하며 금속(金屬)을 대표하는 글자로 쓰이고 있다. 간(艮)은 눈 목(目)의 간략형(簡略形)과 사람의 모습(模襲)이 변화(變化)됨을 뜻하는 ‘화(匕)’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회의글자(會意字)다. 즉 눈(目)을 뒤로 돌려보는 사람(匕)의 모습(模襲)을 담은 글자로, 앞에 산이나 언덕(阝=阜)이 나타나면 오던 길을 되돌아본다(艮)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한계(限界)나 한정(限定)의 뜻을 내포(內包)하고 있다. 따라서 은(銀)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땅속 깊은 곳에 한정(艮)되어 있는 희귀(稀貴)한 금속(金)이란 데서 ‘은’이나 ‘은빛’을 뜻하며, 고대에는 귀한 금속(金屬)인 탓에 ‘화폐(貨幣)’로도 쓰였다.

촛불 촉(燭)자는 형부(形部)인 불(火)과 성부(聲部)인 '애벌레 촉(蜀)'으로 된 형성자(形成字)이다. 그러니 촉(燭)자는 불(火)이 애벌레(蜀)처럼 꿈틀거리며 타는 '촛불(燭)'이라는 뜻이다. 성부(聲部)인 촉(蜀)자는 '촛불 촉(燭)'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촉(燭)자는 화(火) '부(部)' 글자로 '그물 망(罒) + 쌓을 포(勹) + 벌레 충(虫)'의 뜻이 모여 '그물에 쌓인 벌레' 즉 '애벌레'라는 뜻이다. 이 애벌레는 줄기에 매달려 꿈틀거리는 모습을 촛농이 흐르는 불에 비유한 촉(燭)자는 불(火)이 타면서 애벌레(蜀)처럼 촛농을 흘리는 '촛불(燭)'이라는 뜻이다. 불(火)이 타면서 애벌레(蜀)처럼 촛농을 흘리는 촛불(燭)은 초가 촉대(燭臺)에 꽂혀 심지인 촉심(燭心)에 불을 달고 촛농인 촉농(燭膿)·촉루(燭淚)를 뚝뚝 눈물처럼 흘리며 촉영(燭影)의 그림자를 드리운 채 어둠을 밝히는 촉화(燭火)인지라 왠지 슬픈 처지에서 희망(希望)을 갈구(渴求)하는 상징물(象徵物)이랄 수 있다. 집회 때면 등장(登場)하는 촉화(燭火)는 원하는 바를 밝혀 샅샅이 살피는 촉찰(燭察) 기능의 촉광(燭光) 빛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역시 바탕에는 억압과 압제 또는 고통 따위의 슬픈 현실이 깔려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혼례(婚禮) 의식 때 꽃과 촛불이 만연(蔓延)하다하여 화촉(華燭)이라 이르기도 하는데, 이 경우의 촛불도 슬픔이 스민 것일까. 그렇다. 그 실마리는 먼저 '혼인할 혼(婚)'자도 나타나 있다. 혼례(婚禮)를 치르고 나면 부모님과 이별(離別)해야 하는 계집(女)의 마음이 어두운(昏) 것이 바로 혼인(婚姻)이 아니겠는가. 그런 슬픔이 그대로 눈물 되어 뚝뚝 흐르니 뜨거운 슬픔의 현실(現實)을 상징한다. 하지만 슬픔을 딛고 일어나 주변을 밝게 비추는 힘이 있으니 이는 곧 희망을 이라. 그래서 화촉(華燭)인 혼례(婚禮)는 슬픔과 희망(希望)이 공존(共存)하는 것이다.

빨갈 위(煒)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불 화(火)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가죽 위(韋)가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위(煒)는 불 화(火) 변(邊)에 다룬 가죽 위(韋)를 한 문자로 벌겋다(盛赤), 환하다(光)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빨강 위(煒)는 햇빛처럼 태양 주위로 '붉게' 빛나는 모습(模襲)을 뜻한다. 위(煒)는 밝게 빛나는 모양(模樣)이다. 진부함(晉傅咸)의 촉부(燭賦)에 보면 '한가로운 방에서 촛불을 태우노라니 붉은 빛이 드날리고 붉은 불꽃은 타올라 어둔운 밤도 대낮과 같다'는 구절이 있다.

빛날 황(煌)자의 구성(構成) 뜻을 나타내는 불 화(火) 형부(形部)와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 임금 황(皇)으로 이루어진 형성자(形聲字)이다. 황(煌)자는 불(火)이 임금(皇)의 금관(金冠)처럼 반짝이며 '빛나다(煌)'라는 뜻이다. 성부인 황(皇)자는 빛날 황(煌)자의 본의(本義)를 담고 있다. 황(皇)자는 백부(白部) 글자로 최고의 왕을 상징하는 해(日)처럼 빛나는 날개 깃을 장식을 한 관(白)을 대(王)에 올려놓은 모습을 그려 '임금, 왕'을 뜻하는 상형자이다. 그리고 황(皇)자의 임금의 상징적인 의미들이 '관, 봉황, 엄숙하다, 훌륭하다(皇)'라는 뜻으로 확장(擴張)되었다. 따라서 임금의 왕관이 반짝이는 빛처럼 불이 빛나는 것을 나타내는 황(煌)자는 불(火)이 임금(皇)의 금관처럼 반짝이며 '빛나다(煌)'라는 뜻이다. 불(火)이 임금(皇)의 금관처럼 반짝이며 빛나는(煌) 휘황(輝煌)한 불빛을 연상해보자. 불에 데여 문드러질 정도(程度)로 엄청난 광채(光彩)로 빛나는 휘황찬란(輝煌燦爛)한 불빛은 먼 옛날 임금들의 왕관에서 빛나는 듯이 요즘은 스타들의 왕관에서 약하나마 그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돌 수준에서 불(火)이 임금(皇)의 금관처럼 반짝이며 빛나는(煌) 이름을 받았으니 그 수준에 맞게 빛나는 것으로 여기면 된다.

  1. 潔 : 絜의 俗字. ≪說文≫ 段注에 “絜은 또 引伸되어 ‘깨끗하다’는 뜻이 되었다. 俗字는 潔로 쓴다. 경전에는 絜로 썼다.” 하였다. 따라서 絜로 쓴 것은 本字이므로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絜(결)은 묶는다는 뜻이다. 糸(가는 실 멱)을 따르고 㓞(새길 할)이 소리이다. 끈을 매고 묶어 합하는 뜻이므로, 糸을 따랐다.”(≪形≫), “묶음은 반드시 에워싸므로 인신되어 圍度(範圍尺度)를 絜이라고 하였다. 묶으면 산만하지 않으므로 또 인신되어 潔淨(깨끗함)이 되었는데, 俗字로는 潔(깨끗할 결)로 쓰고, 경전에는 絜(깨끗할 결)로 쓴다.”(≪說文≫ 〈段注〉)에 의하면, 絜은 ‘묶을 결’에서 인신되어 ‘깨끗할 결’이 되고, 이 경우 속자가 潔로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속자 潔의 本字는 絜이 되는 것이다. 絜이 束ㆍ潔淨의 뜻일 경우는 古屑切(결)(〈段注〉)이지만, 衡量(헤아리다)의 뜻일 경우는 胡結切(혈)(≪漢≫)이다.
  2. 紈扇圓潔 銀燭煒煌 : 齊나라 지역의 비단을 紈이라 한다. 扇은 바람을 부르는 물건인데, ≪方言≫에 말하기를 “부채를 函谷關 동쪽에서는 箑이라 하고 함곡관 서쪽에서는 扇이라 한다.” 하였다. 紈扇은 깁으로 부채를 만든 것이다. 圓은 그 모양을 말한다. 絜(깨끗할 결)은 潔과 같고 또 묶는다는 뜻이다. ≪爾雅≫에 말하기를 “백금을 銀이라 한다.” 하였다. 燭은 밀로 만든 횃불[蠟炬]이다. ≪穆天子傳≫에 말하기를 “천자의 보배는 璿珠(璿玉類)와 燭銀이다.” 하였는데, 郭璞이 말하기를 “銀에 밝은 광채가 있는 것이 촛불과 같다.” 하였다. 煒煌은 불빛이 빛나는 모양이다.(≪釋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