嫡後嗣續 祭祀蒸嘗

Revision as of 20:31, 13 August 2017 by Mhan (talk | contribs) (iwu)
(diff) ← Older revision | Latest revision (diff) | Newer revision → (diff)

천자문 | Previous 矯手頓足 悅豫且康 | Next 稽顙再拜 悚懼恐惶


嫡後嗣續하여 祭祀蒸嘗[注 1][注 2][注 3][注 4]이라 (嫡●後◯嗣◑續●하여 祭◑祀◯蒸嘗◎이라)

()嫡統 후계자로 이어가서 제사는 〈겨울의〉 蒸제사와 〈가을의〉 嘗제사를 지낸다.

嫡後는 嫡長之爲後者요 嗣續은 繼其代也라
言祭祀之禮也니 只擧秋嘗冬蒸이나 而春祠夏禴[注 5]도 亦可包也라

嫡後는 嫡長子(맏아들)로 후계자가 된 사람이고, 嗣續은 그 代를 잇는 것이다.
祭祀의 禮를 말한 것이니, 다만 가을의 嘗祭와 겨울의 蒸祭만을 들어도 봄의 祠祭와 여름의 禴祭 또한 포함되는 것이다.

嫡後嗣續

嫡後嗣續

(韓) 적자된 자, 즉 장남은 뒤를 계승하여 대를 이룬다.

(簡) 적자와 서자는 서로를 잇는다.

적실 즉 장남은 뒤를 계승하여 대를 이룬다. 1. 적실의 3. 자손이 2. 뒤를 4. 이여 간다. 정실 적(嫡), 맏아들 적(嫡). 정실이 낳은 장남, 살적입서(殺嫡立庶; 적자를 죽이고 서자를 후사로 세움), 뒤 후(後). 후가(後嫁; 두 번째 시집을 가는 일), 후난(後難: 뒷날의 재난 혹은 후일의 비난), 아들 후(後) , 뒤질 후(後), 이을 사(嗣). 뒤를 이음, 續也. 繼也.習也 에서 익힐 사(嗣), 자손(子孫)에 관하여는 자손 사(嗣), 이을 속(續). 繼續함,

한자 유래

맏아들로 대(代)를 이어가는 풍속(風俗)과 문화(文化)는 중국 고대 3왕조 중 하나인 주(周)나라의 주공(周公) 단(旦)이 만든 '종법제(宗法制)'에서 알수 있다. 주나라는 분봉(分封) 제후제(諸侯制)를 국가의 근간(根幹)으로 삼았다. 즉, 왕족(王族)이나 공신(功臣) 혹은 각 부족(部族)의 수장(首長)들에게 제후의 직위(職位)를 주고 각각 독립적(獨立的)인 영토(領土)를 분봉 받아 다스리며 천자국(天子國)인 주(周)나라의 왕을 섬기도록 했다. 당시 제후국들은 천자의 간섭(干涉)을 받지 않는 독자적인 제후 계승권(繼承權)을 지니고 있었다.

정실 적(嫡)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계집 녀(女)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밑동 적(啇)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적(啇)자는 씨방이 차면서 가지가 쳐진 상태(狀態)로 뿌리 쪽으로는 구멍이 생길 정도(程度)로 알이 차는 꼴을 그려 ‘밑동, 뿌리(啇)’라는 뜻이다. 그리고 식물(植物)의 뿌리 쪽에 밑동이 들면 식물의 기세가 누그러진다는 의미(意味)에서 ‘누그러지다, 화하다(啇)’라는 뜻으로 확장(擴張)되었다. 따라서 정실 자에서 정실(正室)은 첩이 아닌 본 마누라를 이르는 말이다. 적자(嫡子)는 '정실(嫡)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子)'이고, 적출(嫡出)은 '정실(嫡)의 몸에서 나온(出) 자식'이다. 반대로 첩의 아들은 서자(庶子)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이 서자이다.

뒤 후(後)의 구성(構成)은 조금 걸을 척(彳)과 작을 요(幺) 그리고 뒤져서 올 치(夂)로 이루어져있다. 여기서 척(彳)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네거리를 나타낸 행(行)의 생략형(省略形)이다. 고문(古文)에 나타난 요(幺)는 두 개의 원이 꼬인 모양(模樣)으로 실타래를 본뜬 실 사(糸)의 자형 중에 하부의 소(小)가 생략된 것으로 본다. 그래서 그 뜻은 ‘작다’ ‘그윽하다’ 등의 의미(意味)를 지니지만 여기서는 발목을 묶은 끈으로 쓰였다. 치(夂)는 발의 모양을 상형(象形)한 발 지(止)를 뒤집어놓은 것으로 갑골문(甲骨文)에서는 천천히 걸을 쇠(夊)와 뒤져서 올 치(夂)가 구분(區分)되지는 않으나 대체적으로 ‘뒤처져 온다’는 내용(內容)을 담고 있다. 따라서 후(後)의 전체적인 의미는 발목(夂)에 족쇄나 끈(幺)으로 묶인 죄수(罪囚)가 길(彳=行)을 걷자니 자꾸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데서 ‘뒤지다’ ‘늦다’ ‘뒤’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이을 사(嗣)자는 형부인 입(口) 및 보조형부인 책(冊)과 성부인 ‘맡을 사(司)’로 된 형성자(形聲字)이다. 사(嗣)자는 입(口)이 책(冊)을 읽어 아뢰고 일을 맡아(司) 계승(繼承)하여 ‘잇다(嗣)’라는 뜻이다. 성부인 사(司)자는 ‘이을 사(嗣)’자의 본의(本義)를 담고 있다. 사(司)자는 구부(口部) 글자로 입(口)이 호령(號令)하며 밖에서 깃발()을 들고 무슨 일을 주관(主管)하는 것을 가리키니 ‘맡다(司)’라는 뜻이다. 따라서 호령하면서 깃발을 들고 일을 주관하여 맡듯이 제후(諸侯)가 천자(天子)의 사령장(辭令狀)이 담긴 책명(冊命)을 사당(祠堂)에서 읽는 입을 나타내는 사(嗣)자는 입(口)이 책(冊)을 읽어 아뢰고 일을 맡아(司) 계승하니 ‘잇다(嗣)’라는 뜻이다. 입(口)이 책(冊)에 적힌 내용(內容)의 일을 맡아(司) 잇는(嗣) 형식(形式)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맡은 일을 명(命)하는 임명(任命)이나 맡은 일을 풀어서 면(免)하게 하는 해면(解免)의 임면(任免)은 명령(命令)하는 말(辭)이 적힌 사령장(辭令狀)의 형식을 민다. 관직(官職)이나 공직(公職)의 임면(任免)에 대한 내용을 적은 사령장(辭令狀)이 당사자에게 전해지면 적힌 내용을 익혀서 명대로 수행(遂行)한다. 마찬가지로 한 집안이 이어 내려가는 가계의 대를 잇는 것도 문서나 책으로 말을 적지만 않았을 뿐 대를 잇는 아들인 사속(嗣續)이 이어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손(嗣孫)이 선대부터 하던 일을 맡아 이어가는 것은 같다. 그리고 법사로부터 법맥(法脈)을 이어받은 사법(嗣法) 등도 넘기려는 사람의 입(口)이 한 말을 책(冊)에 적힌 대로 맡아서(司) 맥을 잇는(嗣) 것이다.

이을 속(續)은 가는 실 사(糸)와 팔 매(賣)로 구성(構成)되었다. 사(糸)는 가느다란 실을 감아놓은 실타래 모양(模樣)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매(賣)는 선비 사(士)와 살 매(買)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사(士)자는 본디 날 출(出)인데 축약(縮約)한 것이다. 매(買)의 구성요소는 그물 망(罒)과 조개 패(貝)로 짜여 있다. 망(罒)의 본디글자는 망(网)인데, 쓰기 편하게 축약한 것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장사하는 사람은 돈(貝)이 될 만한 물건(物件)이라면 투망(投网)을 던지듯 망(网)을 쳐서 사들인다(買)는 행위를 그리고 있다. 그래서 미리 사들였던 돈 될 만한 물건(買)을 이제는 적당(適當)한 이문(利文)을 붙여 내다파는(出) 행위가 곧 賣(매)자에 담겨 있다. 따라서 續(속)의 전체적인 의미는 시장(市場)에서 물건을 사고팔고(買賣)하는 행위(行爲)가 실타래(糸)처럼 끊이지 않고 이어짐을 나타내 ‘잇다’ 또는 ‘잇닿다’는 뜻을 담았다.

祭祀蒸嘗

祭祀蒸嘗

(韓) 제사하되 겨울 제사는 증이라 하고 가을 제사는 상이라 한다.

(簡) 제사는 음식을 찌고, 맛보고 하여 만들고

제사하되 겨울제사는 증 이라 하고 가을제사는 상이라 한다. 1.제사하되 겨울제사는 3. 김이 나는 음식을 올리고 신곡을 올리는 2.제사는 4. 가을에 지내게 된다. 제사 제(祭). 제럐(祭禮, 祭祀의 儀式이다), 제사 사(祀). 제사(祭事; 제사에 관한 사항이다) , 제사 이름 증(蒸),찔 증(증). 증발(蒸發; 수증기 따위의 김이 올라감), 동제왈증(冬祭曰蒸; 겨울 제사를 蒸이라 함), 많을 증(蒸). 중다(蒸多)함. 천생증민(天生蒸民; 하늘은 많은 백성을 생산하게함), 맛볼 상(嘗). 음식의 맛을 봄. 먹음. 몸소 겪음. 구상간난(具嘗艱難), 일찍 상(嘗). 일찍이. 예전에. 항상 상(嘗). 언제나, 가을 제사 상(嘗). 가을에 신곡을 올려 지내는 제사, 學習考: 嫡子와 庶子의 위상을 강조하는 점은 壹夫 多妻의 事例가 허다 할 때 강조해온 痕跡로 보아야 할 것이다. 자손이 이어지지 못하고 뒤가 끊어지다 를 후사(後嗣)가 없다고 하는 말은 많이 듣는 일이다. 글 뜻에서 익힐 사(嗣), 자손에 관하여는 이을 사(嗣), 자손 사(嗣)로 풀이함은 주목 할만하다. 겨울제사와 가을제사가 증제(蒸祭) 또는 상제(嘗祭)라 함은 계절에 따라 음식준비 하며 죽은 조상 섬기는 정성을 겨울은 추운 때라 더운 음식에 김이 나는 그대로를 제사 상에 울리고 가을에는 신곡으로 지은 음식물을 차려 놓고 의식(儀式)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한자 유래

적후(嫡後)는 사속(嗣續)하고 제사(祭祀)는 증상(蒸嘗)이니, 맏아들은 대를 이어, 조상께 '증상(蒸嘗)' 제사를 지낸다는 뜻이다. 본처가 낳은 아들을 적(嫡)이라 하니 정실(正室)을 말하고, 제(祭)는 신(神)에게 천신(薦新)하는 뜻으로서 음식을 갖추어 정성(精誠)을 다한다는 말이다. 증(蒸)은 겨울에 지내는 제사고, 상(嘗)은 가을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정실의 후계는 적장자로 후계자가 된 자요, 사속은 그 대를 잇는 것이다. 적자인 종손이 선조(先祖)의 대를 계승(繼承)한다는 것과 사계절에 따라 올리는 제사의 중요(重要)함을 말한 것이다.

제사 제(祭)의 구성(構成)은 육달월(月=肉)과 또 우(又) 그리고 보일 시(示)로 짜여 있다. 갑골문(甲骨文)의 자형(字形)을 살펴보면 핏방울이 떨어지는 고깃덩이(肉)를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模樣)이며, 제단(祭壇)을 뜻하는 示(시)가 더해져 오늘날의 자형>(字形)을 갖춘 것은 금문(金文)에 이르러서이다. 육(肉)은 일반적으로 짐승의 사체에서 잘라낸 살코기를 뜻하며 육(肉)자가 다른 부수와 합해질 때는 군살 노(胬)처럼 자형(字形)의 하부에 놓이며, 자형(字形)의 좌측에 놓일 때는 배 복(腹)과 같이 동일(同一)한 뜻을 지닌 '육달월(月)'로 줄여 쓴다. 우(又)는 오른 손을 세 손가락으로 줄여서 만든 상형글자(象形字)로 왼손에 비해 자주 쓰기 때문에 ‘또’ ‘다시’라는 의미(意味)로 확장(擴張)되었으나 다른 자형(字形)에 더해질 때는 주로 ‘손’이라는 뜻을 지닌다. 시(示)는 하늘과 땅, 혹은 조상신(祖上神)에게 제사(祭祀)를 지내기 위해 제물(一)을 올려놓은 제단(一+小)을 본뜬 것이다. 그래서 신성(神聖)한 신(神)에게 정성(精誠)을 드러내 ‘보이다’라는 의미(意味)였으나 후대로 내려오며 그 뜻이 확장(擴張)되어 ‘보일 시(示)’ 외에도 ‘땅 귀신 기(示)’와 ‘둘 치(示)’로 확장(擴張)되었다. 따라서 이 시(示)자가 들어가는 글자는 귀신(鬼神) 혹은 신령(神靈)한 의미(意味)를 담게 된다.

제사 사(祀)는 제물(祭物)을 올린 제단을 상형한 示(시)와 뱀 사(巳)로 이루어졌다. 사(巳) 자는 갑골문(甲骨文)에도 보인다. 본래 모태(母胎)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의 모양(模樣)을 상형한 것이었지만 무릎을 구부리고 있는 갓난아이라는 뜻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은(殷)나라 때부터 날짜를 기록(記錄)한 간지(干支)의 여섯째 지지(地支)로 쓰이면서 ‘뱀’이란 뜻으로 가차(假借)되었으며 오전 9시에서 11시까지의 시간과 음력 4월을 의미(意味)한다. 따라서 사(祀)는 제단(示) 앞에 무릎을 꿇고(巳) 절을 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로 ‘제사(祭祀)’란 뜻을 지니게 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큰 제사(示)는 오전 9시에서 11시(巳)에 지낸다는 뜻도 함축(含縮)되어 있다. 제사 사(祀)자는 제단(示) 앞에 있는 아기(巳)의 모습이다. 아마도 새로 태어난 아이를 조상(祖上)에게 보이거나 아기를 제물(祭物)로 바치는 모습으로 추측(推測)된다. 사대봉사(四代奉祀)는 '4대(四代) 조상까지 받들어(奉) 모시는 제사(祀)'로, 부모(父母), 조(祖), 증조(曾祖), 고조(高祖) 등 4대 조상까지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찔 증(蒸)의 구성(構成)은 두 포기의 풀을 상형한 풀 초(艸)의 간략형인 초(艹)와 김 오를 증(烝)으로 이루어졌다. 증(烝)은 도울 승(丞)과 불 화(灬)로 구성되었다. 승(丞)자의 갑골문(甲骨文)과 금문(金文)에 새겨진 모양(模樣)은 움푹 패인 구덩이이나 목간통(凵)에 있는 사람(了)을 두 손(자형의 좌우)으로 끌어올리는 모양인데서 ‘돕다’라는 의미(意味)가 생겨났는데, 여기에 불 화(灬)를 더해 그곳을 데우는 모양에서 따뜻한 김이 오르는 모양을 그려냈다. 또한 烝(증)에 불을 피워 올리기 위한 풀(艹)을 더해 그 의미를 더욱 강조(强調)하였다.

맛볼 상(嘗)은 높일 상(尙)과 맛있을 지(旨)로 이루어져 있다. 상(尙)은 여덟 팔(八)과 향할 향(向)으로 이루어졌는데, 향(向)은 벽면을 길게 늘어뜨린 모습(模襲)과 지붕을 본뜬 집 면(宀)과 집의 입구를 뜻하는 입 구(口)로 구성(構成)되었다. 고대 마을의 가옥구조(家屋構造)는 중앙(中央)의 광장(廣場)이나 신전(神殿)을 중심(中心)으로 외곽(外郭)에 배치(配置)되어 있는데, 집(宀)의 입구(口)가 모두 중앙(中央)의 신전(神殿)이나 특정 건물(特定建物)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향하다’라는 뜻과 함께 방향(方向)을 나타낼 때 주로 쓰인다. 따라서 상(尙)의 의미(意味)는 집(向) 중에서도 신전(神殿)과 같은 특별한 건물(特別建物)은 일반 가옥과는 달리 지붕위에 깃발(八)과 같은 표식(標識)을 하여 모든 사람이 신성(神聖)하게 ‘받들어 모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지(旨)는 비수 비(匕)와 그릇의 모양(模樣)을 나타낸 ‘일(日)’모양(模樣)으로 구성(構成)되었다. 즉 그릇(日)에 담긴 음식물을 수저나 국자(匕)를 이용(利用)해 맛을 본다는 데서 ‘맛’ ‘맛있는 음식’을 본뜻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상(嘗)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음식을 높이 들어올려(尙) 수저나 국자 등으로 맛을 본다(旨)는 데서 ‘맛보다’ ‘시험하다’ 등의 뜻이 발생(發生)했으며, ‘일찍’ ‘가을제사’ 등의 뜻으로 확장(擴張)되었다.

  1. 嫡後嗣續 祭祀蒸嘗 : 嫡은 정실 아내가 낳은 아들이다. 後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계승하는 宗子(嫡長子)이다. 嗣는 잇는 것이다. 續은 닿는 것이다. ≪詩經≫ 〈小雅 斯干〉에 말하기를 “祖妣*와 祖考를 계승한다.[似續妣祖]” 하였다. 음식으로 그 조상을 먹이는 것을 祭祀라고 한다. 蒸ㆍ嘗은 모두 제사의 이름이다. ≪禮記≫ 〈王制〉에 말하기를 “봄제사를 礿이라 하고, 여름제사를 禘라 하고, 가을제사를 嘗이라 하고, 겨울제사를 烝이라 한다.”* 하였다. 蒸ㆍ嘗을 말하고 禴ㆍ禘를 말하지 않은 것은 글을 생략하여 韻을 맞춘 것이다.(≪釋義≫) 蒸嘗은 春夏秋冬 4계절 제사의 순서로 하면 礿禘嘗蒸인데 생략되고 압운에 의한 도치로 인하여 ‘蒸嘗’이 되었다.(해제 참조)
    • 妣祖 : 祖妣가 바뀐 이유를 〈斯干〉의 集傳에 “似는 잇는다는 뜻이다. 妣가 祖보다 앞에 있는 것은 아래 글에 운을 맞추었을 뿐이다.[似 嗣也 妣先於祖者 協下韻爾]” 하여 압운 때문이라고 하였다.
    • 봄제사를 礿이라 하고……烝이라 한다 : ≪詩經≫ 〈小雅 天保〉에는 ‘禴祠烝嘗’이라고 하였는데, 순서가 바뀐 이유를 孔穎達 疏에서는 “만일 四時로 한다면 당연히 祠禴嘗烝이라고 해야 할 것인데 ≪詩經≫에서는 편의한 글로 하였기 때문에 先後에 의거하지 않았다. 이것은 모두 ≪周禮≫의 글인데 殷나라로부터 이상은 禴禘嘗烝이니 〈王制〉의 글이다. 周公에 이르러서는 夏禘의 명칭을 없애서 春禴으로 충당하고 다시 봄제사를 명칭 붙여 祠라고 하였다.” 하고, 또 그 大全에서는 “禴祠烝嘗은 祠禴嘗烝을 각각 한 글자씩 도치하였는데 이것은 음절을 맞춘 것이다.” 하여, 便文 또는 嘗이 압운으로 쓰여 음절을 맞춘 것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夏禘는 周나라 周公에 의해 春禴으로 충당되었다가 다시 봄제사를 祠로 하였다는 것이다.
  2. 嫡 : 適(정실 아들 적)과 같다.(≪註解≫) 첩의 아들은 庶라 한다.
  3. 蒸 : 烝(겨울제사 증)과 같다.(≪註解≫)
  4. 嘗 : 甞(가을제사 상)과 같다.(≪檀≫)
  5. 禴 : 礿(봄제사 약)과 같다.(≪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