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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學而〉에는 復으로 쓰였고, 그 集註에는 “復은 말을 실천함이다.” 하였다.</ref>이요 器欲難量<ref group="注">量 : ‘헤아리다’의 동사일 경우 平聲이고, ‘數量’ㆍ‘氣量’의 명사일 경우 仄聲이다.</ref><ref group="注">信使可覆 器欲難量 : 信은 알차다는 뜻이다. 覆은 증험한다는 뜻이다. 이는 남과 약속하여 힘써 성실하게 하고 증험할 수 있게 하면 말이 허망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 器는 기량이다. 量은 헤아린다는 뜻이다.
≪論語≫ 〈學而〉에는 復으로 쓰였고, 그 集註에는 “復은 말을 실천함이다.” 하였다.</ref>이요 器欲難量<ref group="注">量 : ‘헤아리다’의 동사일 경우 平聲이고, ‘數量’ㆍ‘氣量’의 명사일 경우 仄聲이다.</ref><ref group="注">信使可覆 器欲難量 : 信은 알차다는 뜻이다. 覆은 증험한다는 뜻이다. 이는 남과 약속하여 힘써 성실하게 하고 증험할 수 있게 하면 말이 허망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 器는 기량이다. 量은 헤아린다는 뜻이다.
사람의 기량은 광대하게 하여 남이 헤아리기 어렵도록 해야 하니, 자기의 장점을 과시하면 남이 헤아릴 수 있게 됨을 말한 것이다.(≪釋義≫)</ref>이라 (信◑使◯可◯覆●이요 器◑欲●難量◎이라)
사람의 기량은 광대하게 하여 남이 헤아리기 어렵도록 해야 하니, 자기의 장점을 과시하면 남이 헤아릴 수 있게 됨을 말한 것이다.(≪釋義≫)</ref>이라 (信◑使◯可◯覆●이요 器◑欲●難量◎이라)
약속은 실천할 수 있게 하고, 器量은 헤아리기 어렵도록 〈크게〉 하고자 한다.
 
有子曰 信近於義면 言可復也라하니 言約信而其事合宜면 則其言可踐也라
([http://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5a0901&titleId=C28 註]) 약속은 실천할 수 있게 하고, 器量은 헤아리기 어렵도록 〈크게〉 하고자 한다.
 
有子曰 信近於義면 言可復也라하니 言約信而其事合宜면 則其言可踐也라<br>
器有大小하니 斗筲<ref group="注">斗筲 : 작은 기량을 말한다.
器有大小하니 斗筲<ref group="注">斗筲 : 작은 기량을 말한다.
斗筲는 斗와 筲이다. 斗는 10升이 들어가고, 筲는 대나무 그릇인데 1斗 2升이 들어간다. 모두 양이 작은 용기이다.(≪漢≫)</ref>는 固無論이요 江河亦有涯하니 必與天地同然後에 難於測量이라 知此二句면 則可以應物矣리라
斗筲는 斗와 筲이다. 斗는 10升이 들어가고, 筲는 대나무 그릇인데 1斗 2升이 들어간다. 모두 양이 작은 용기이다.(≪漢≫)</ref>는 固無論이요 江河亦有涯하니 必與天地同然後에 難於測量이라 知此二句면 則可以應物矣리라
≪論語≫ 〈學而〉에서 有子가 말하기를 “약속이 옳음에 가까우면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다.” 하였으니, 약속을 하고서 그 일이 마땅함에 맞으면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論語≫ 〈學而〉에서 有子가 말하기를 “약속이 옳음에 가까우면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다.” 하였으니, 약속을 하고서 그 일이 마땅함에 맞으면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그릇에는 크고 작음이 있으니, 斗와 筲는 진실로 말할 것이 없고, 長江과 黃河 또한 끝이 있다. 〈사람의 器局은〉 반드시 天地와 같게 한 뒤에야 측량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이 두 글귀를 알면 사물에 대응할 수 있다.
그릇에는 크고 작음이 있으니, 斗와 筲는 진실로 말할 것이 없고, 長江과 黃河 또한 끝이 있다. 〈사람의 器局은〉 반드시 天地와 같게 한 뒤에야 측량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이 두 글귀를 알면 사물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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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Tc-24-2.png|left]]
[[File:Tc-24-2.png|left]]


<div class="blockhanja">器欲難量</div>
<div class="blockhanja-haeseo">器欲難量</div>


(韓) 사람의 기략은 깊고 깊어서 헤아리기 어렵다.
(韓) 사람의 기략은 깊고 깊어서 헤아리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