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玄黃 宇宙洪荒: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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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玄黃하고 宇宙洪荒이라
天地玄黃하고 宇宙洪荒이라
([http://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5a0901&titleId=C4#self 註])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 크다.


≪淮南子≫에 말하기를 “四方上下를 宇라 하고, 往古來今을 宙라 한다.” 하였다. 洪은 크다는 뜻이다. 荒은 昏蒙함이다. ≪揚子法言≫에 말하기를 ‘크고 혼몽한 세상[洪荒之世]’이라고 하였다.(≪釋義≫) 이는 宇를 공간으로, 宙를 시간으로 설명한 것이다.
≪淮南子≫에 말하기를 “四方上下를 宇라 하고, 往古來今을 宙라 한다.” 하였다. 洪은 크다는 뜻이다. 荒은 昏蒙함이다. ≪揚子法言≫에 말하기를 ‘크고 혼몽한 세상[洪荒之世]’이라고 하였다.(≪釋義≫) 이는 宇를 공간으로, 宙를 시간으로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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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blockhanja">天地玄黃</div>
(韓) 하늘은 위에 있어 그 빛이 검고 땅은 아래 있어서 그 빛이 누르다.
(簡) 하늘과 땅은 검푸르고 누르고
([http://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5a0901&titleId=C4#self 註])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 크다.


此는 言天地之始也라 易曰 天玄而地黃이라하니 天覆於上하여 而其色玄하고 地載於下하여 而其色黃也라<br/>
此는 言天地之始也라 易曰 天玄而地黃이라하니 天覆於上하여 而其色玄하고 地載於下하여 而其色黃也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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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節解] 이는 天地가 열린 처음 그때에는 昏蒙했음을 말한 것이다. 이 한 節은 아래 12節의 강령이다.(≪釋義≫)
[節解] 이는 天地가 열린 처음 그때에는 昏蒙했음을 말한 것이다. 이 한 節은 아래 12節의 강령이다.(≪釋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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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현황(天地玄黃)에서는 하늘 천(天)과 검을 현(玄) 땅 지(地) 와 누를 황(黃)이 대응된다. 사실 천자문(天字文)은 모두 1번째 3번째, 2번째 4번째 단어가 대응(對應)되는 형식(形式)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끔 왜 하늘이 파랗지 않고 검냐고 묻는 아해들이 있다. 밤에 하늘 찬히 봐라. 꼭 검다.
하늘 천(天)은 큰 대(大)와 한 일(一)로 이루어진 회의글자(會意字)다. 대(大)는 사람이 두 팔다리를 활짝 벌리며 서있는 모습(模襲)을 정면(正面)에서 바라보아 본뜬 상형글자(象形字)이다. 사람의 다른 모습(模襲)에 비해 최대한 크게 보이는 형체(形體)여서 ‘크다’는 뜻으로 쓰여 왔다. 일(一)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일(一)은 유추(類推)해보면 처음의 태극(太極)이며, 도(道)는 일(一)을 바탕으로 하늘과 땅을 나누어 만들고 만물(萬物)을 화육(化育)시켜 이루어 내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일(一)을 만물(萬物)의 근원(根源)인 태극(太極)으로 보았다. 따라서 글자의 제작(制作)에 있어서도 지사글자(指事字)인 일(一)은 모든 자형(字形)의 근본(根本)이 되고 있다. 그 뜻은 첫째, 처음을 의미(意味)하면서도 만물(萬物)의 근본(根本)이기에 ‘전체(全體)’라는 뜻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천(天)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사람(大)의 머리위로 끝없이 펼쳐진 허공(一)을 표시(表示)하여 ‘하늘’이란 뜻을 부여(附與)하였다.
땅 지(地)의 구성(構成)은 흙 토(土)와 어조사 야(也)로 짜여 있다. 토(土)는 갑골문(甲骨文)에는 흙무더기를 쌓아 놓은 모습(模襲)이나 일부에서는 땅(一)에 초목(十)이 나는 모습(模襲)을 본뜬 글자라고도 한다. 야(也)는 여성(女性)의 성기(性器)를 본뜬 상형글자(象形字)이지만, 지금은 본뜻을 잃고 문장(文章)의 끝에 놓아 종결사적 의미(意味)로서 뿐만 아니라 ‘또한’ ‘역시’와 같은 접속사로서의 역할(役割)을 하고 있다. 금문(金文)에 그려진 地(지)는 현재 자형과 아주 다른 모양(模樣)이었으나 소전(小篆)에 이르러서 지금과 같은 형태(形態)를 갖추게 되었다. 즉 인문학적(人文學的)인 의미(意味)를 더해 흙(土)은 여성(女性)의 음부(也)와 같이 만물(萬物)을 생산(生産)한다는 데서 ‘땅’을 뜻하게 되었다.
가물 현(玄)의 구성(構成)은 두돼지해밑 두(亠)와 작을 요(幺)로 짜여 있다. 사전(辭典)에서는 두 요소(要素)가 합해져 만들어진 회의글자(會意字)로 분류(分類)하고 있지만, 의미(意味)는 그렇지가 않다. 여기서 두(亠)는 하늘 저 멀리 날아간 새를 뜻하는데, 시야(視野)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보일 듯 말듯 작아져(幺) 가물가물하다는 의미(意味)를 담고 있는 상형(象形)적 글자이다. 그래서 가물 현(玄)은 무한(無限)히 펼쳐진 하늘을 뜻한다. "설문(說文)"에서는 “아득히 멀다는 뜻이며 아득히 멀리 있는 것인데 두(亠)의 모양(模樣)으로 그 위를 덮은 것을 본떴다. 검으면서도 붉은 색을 띠는 것을 현(玄)이라 한다.”고 하였다. 현(玄)의 구성(構成)은 두돼지해밑 두(亠)와 작을 요(幺)로 짜여 있다.
누를 黃(황)은 갑골문(甲骨文)에도 보이는데, 자원해석(字源解釋)에 대한 의견(意見)이 분분하다.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황(黃)은 땅의 색깔이다. 전(田)으로 구성(構成)되었으며 광(炗)이 소리요소다. 광(炗)은 광(光)의 옛글자이다.”고 하였다. 이에 따르면 대륙의 밭(田)은 대부분 그 빛깔(炗)이 누르스름한데서 ‘누렇다’는 뜻을 지닌 것으로 파악(把握)하였다. 또한 일부에서는 ‘화살 시(矢)의 변형(變形)으로 보는가 하면, 사람이 허리에 환옥(還玉)으로 된 노리개를 두른 모양(模樣)으로 보는 경우(境遇)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출토(出土)되는 옥(玉)은 비취색(翡翠色)인데 중국에서 나는 옥(玉)은 대개가 황옥(黃玉)인 점을 감안(堪案)하면 후자의 의견(意見)이 타당(妥當)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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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blockhanja">天地玄黃</div>
(韓) 하늘은 위에 있어 그 빛이 검고 땅은 아래 있어서 그 빛이 누르다.
(簡) 하늘과 땅은 검푸르고 누르고


1.하늘은 위에 있어 그 빛이 3.검고 2.땅은 아래 있는 고로 그 빛이 4.누르다. 하늘 천(天), 땅 지(地) ,검을 현(玄), 누를 황(黃), 黑字는 主句요 赤字는 客句이다, 색깔별로 속성이 같다. 이하 250구 모두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뜻을 풀이 한다.
1.하늘은 위에 있어 그 빛이 3.검고 2.땅은 아래 있는 고로 그 빛이 4.누르다. 하늘 천(天), 땅 지(地) ,검을 현(玄), 누를 황(黃), 黑字는 主句요 赤字는 客句이다, 색깔별로 속성이 같다. 이하 250구 모두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뜻을 풀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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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blockhanja">宇宙洪荒</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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