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育黎首 臣伏戎羌

From Han Wiki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천자문 | Previous 坐朝問道 垂拱平章 | Next 遐邇壹體 率賓歸王


愛育黎首하고 臣伏戎羌[注 1]이라 (愛◑育●黎首◯하고 臣伏●戎羌◎이라)

() 백성을 사랑하여 기르고, 오랑캐들을 신하로 삼아 복종시킨다.

黎首는 猶言黔首니 民也라 民惟邦本[注 2]이니 人君所當撫愛而養育之也라
戎羌은 皆西戎이로되 而此則總四裔言之也라 人君이 德以懷之하고 威以馭之하면 則咸來臣伏也라

黎首는 黔首란 말과 같으니, 백성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임금이 마땅히 어루만져 사랑하고 길러야 한다.
戎과 羌은 모두 서쪽의 오랑캐인데, 여기서는 사방의 오랑캐를 총괄하여 말한 것이다. 임금이 德으로 회유하고 위엄으로 다스리면, 모두 와서 신하가 되어 복종한다.

愛育黎首

愛育黎首

(韓) 애수 즉 백성을 임금이 사랑하고 양육함을 말함.

(簡) 사랑으로 양육하면, 머리가 트이고,

애수(愛首)즉 백성을 임금이 사랑하고 양육함을 말함. 1.사랑으로 3.무리를 2.기르는 4.머리는 곳 백성이 그 대상이다. 사랑 애(愛), 기를 육(育), 검을 려(黎),무리 려 (黎), 머리 수(首)

한자 유래

여수(黎首)는 검수(黔首) 또는 여민(黎民)이라고도 한다. 인민(人民)은 나라의 근본(根本)이니 임금이 인민(人民)을 사랑하지 않으면 인민(人民)이 임금을 따르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시경(詩經)'에서는 백성(百姓)과 가까이 해야 한다 하고, '맹자(孟子)'에 임금이 신하(臣下) 보기를 풀이나 티끌 보듯 하면 신하(臣下)는 임금 보기를 원수(怨讐)처럼 여긴다고 했으니, 임금이 어루만지고 길러주어 인민(人民) 사랑하기를 자식같이 한다면 애육(愛育)이라고 한 것이다.

사랑 애(愛)자는 손톱 조(爫)와 덮을 멱(冖), 그리고 마음 심(心)과 천천히 걸을 쇠(夊)로 구성(構成)되어 있다. 사랑은 줄다리기라는 말처럼 일방적(一方的)이어서는 마음의 문(門)을 열기가 쉽지 않다. 상대방(相對方)의 닫힌 마음(冖 +心)을 온갖 수단(手段)을 동원(動員)하여 얻으려는데(爫), 상대(相對)는 마음을 줄듯 말듯 아주 천천히 다가오는 것(夊)이 오래가는 사랑법(愛情法)이다.

기를 육(育)자는 형부인 살(肉=⺼)과 보조형부인 ‘아이(子)가 돌아 나올 돌(云)’자와 성부인 ‘살 육(肉→⺼)’으로 된 형성자(形聲字)이다. 그러니 육(育)자는 살(⺼)이 붙도록 출산(出産) 때 아이가 돌아 나온(云) 후 계속하여 ‘기르다(育)’라는 뜻이다.그런데 육(育)자는 본디 계집의 가랑이로 아이가 빠져나오는 꼴을 그려 양수(羊水)가 터지면서 태아(胎兒)의 머리부터 나오는 장면(場面)을 연상(聯想)시키니 ‘아이를 낳다’라는 뜻이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탯줄을 통해 영양분(營養分)을 공급(供給)하면서 살(⺼)이 붙은 아이가 돌아 나오는(云) 출산 때까지 ‘기르다(育)’라는 뜻으로 확장(擴張)되었다. 또한 육(育)자는 살(⺼)이 붙도록 출산 때 아이가 돌아 나온(云) 후 젓을 먹이며 계속(繼續)하여 ‘기르다(育)’라는 뜻으로 확장(擴張)되었으니, 어미의 뱃속이나 어미의 품안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르는 의미(意味)가 스며있다. 그러니 가르쳐 기르는 교육(敎育)이 학교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연상(聯想)하면 육(育)자의 의미(意味)가 더욱 분명(分明)해지게 된다.

검을 려(黎)는 려(菞)가 고자(古字)이다. 또한 려(藜)와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리(黎에서 윗부분 려)의 생략형(省略形)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다. 한자어 黎蘆(여로)에서 명아주 또는 검은색 식물(植物)을 의미(意味)하는 黎(려)에 갈대를 의미(意味)하는 蘆(로)가 합쳐진 말로써, 갈대같이 생긴 줄기(莖)가 검은색의 껍질에 싸여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머리 수(首)는 머리카락(ㅛ)과 눈(目)모양(模樣)을 그려낸 상형글자(象形字)로 ‘머리’를 뜻한다. 수(首)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수(首)는 수(首에서 자형상부의 두 획이 없는 글자)"의 옛글자이다. 자형상부의 ‘巛’모양(模樣)은 머리카락을 본뜬 것이다. 그 머리카락은 틀어 올린 머리를 말하며 곧 ‘巛’으로 표현(表現)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즉 얼굴 중에서 표현(表現)하기 쉬운 머리카락과 눈을 그려내 ‘머리’란 뜻을 부여(附與)했으며, 또한 ‘머리’는 몸의 맨 위에 있다는 점에서 ‘우두머리’ 또는 ‘처음’이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주역

풀이=서경 홍범(洪範)에 '작민부모(作民父母)'라 이른 바와 같이, 성왕(聖王)은 만백성의 부모로서 인민(人民)을 자식처럼 대하고 아낀다. 愛育은 사랑하여 길러줌, 여민(黎民)과 같은 뜻인 黎首는 모인 군중의 검은 머리털색을 일컫는 것으로 일반 백성을 뜻한다. 대개 새벽녘의 동틈을 여명(黎明)으로 일컬으니,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넘어오는 때이다.

字義=愛는 爪(손톱 조)와 눊(덮을 멱), 心(마음 심)과 눝(천천히 걸을 쇠). 손으로 어루만지고 얼싸안아 마음속으로 오래도록 아껴줌을 뜻한다. 모든 생명은 부모의 사랑을 받아 나오며, 진실로 나를 비워 상대를 받아들임이 사랑이다. 愛의 자형도 受(받을 수)와 통한다. 育은 充(가득할 충, 채울 충) 아래 눉(어진사람 인, 걸을 인)대신 月(肉 육달월)을 더하여, 어미가 어린 생명이 다 자랄 때까지 열 달 동안 충실히 몸을 기름을 뜻한다. 초승달로부터 보름달로 커지는 과정(盈: 찰 영)으로도 볼 수 있다. 充은 태아(눉)가 자궁(눚) 속에서 완전히 자라서(一) 밖으로 배출되어 나오는 만삭(滿朔)을 가리킨다.

黎는 두 가지 설로 대별된다. ① 漆(옻 칠)에서 따 온 것으로 칠흑(漆黑)같이 검은 색. 옻칠을 하면 검은 빛이 반짝반짝 광(윤)이 나는데다가 기장(黍)의 까끄라기가 어두운 밤중에 빛나는 데에서 '동트다' 는 뜻도 된다. ② 黍(기장 서)에다 利(이로울 리)를 줄인 형태. 발음도 利에서 취하였다고 한다. 글자받침인 水는 방위상으로 어두운 북방에 속하므로 검은 색으로 표현한다. 사신도(四神圖)에서 북방을 주관하는 신수(神獸)도 현무(玄武)이다. 부수인 黍는 禾(벼 화)와 入(들 입)과 水(물 수). 물을 들이부어 술을 빚는데 가장 좋은 벼과(禾) 식물인 기장을 뜻한다. 首는 신체상부의 머리를 본뜬 글자이다. 위의 八을 뒤집은 형태는 머리털, 중간의 一은 하나뿐인 머리를 나타낸다. 自(스스로 자)는 얼굴 중심에 자리한데다 가장 긴요한 생명활동인 호흡을 하는 기관인 코를 본뜬 것이다.

臣伏戎羌

臣伏戎羌

(韓) 위와 같이 나라를 다스리던 그 덕에 굴복하여 융과 강도 항복하고야 만다.

(簡) 신하는 임금의 말이 끝날 때까지 업드리라.

이상과 같이 나라를 다스리면 그 덕(德)에 戎과 羌도 항복하고야 만다. 1.두려운 3.戎도 2.엎드리고 4.羌도 따른다. 신하 신(臣), 황공지사주(惶恐之辭主)곤두려울 신(臣),事君之稱에 신하 신(臣);仕於公曰곤仕於家曰僕 , 엎드릴 복(伏), 오랑캐 융(戎), 오랑캐 강(羌),애육(愛育) 사랑으로 기른다. 여수(黎首) 인민을 가리킨다. 여(黎)의 본의는 풀(호:糊)의 뜻이나 설문통훈정성(說文通訓定聲)에서 여검개흑야(黎黔皆黑也)라 했으니 곧 黎나 黔은 모두 검다는 뜻이다. 수(首)는 머리이니 黎首를 直譯하면 <검은 머리>이다. 이것은 서민은 관을 쓰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검은 머리카락이 그대로 나타남으로 여수(黎首)라 한 것 인데, 즉 인민을 뜻한다. <<채전(蔡傳)>>에도 여흑야 민수개흑 고왈여민(黎黑也 民首皆黑 故曰黎民)이라 했다 . 여기에서 신복융강(臣伏戎羌)이라든가 기타 설명용어들이 많으나 현실감과 멀기에 설명를 주리며, 여기에서 主文의 의미를 승복하기는 객관성이 없다. 하지만 융강(戎羌) <<설문>>에 융(戎)은 병(兵)이라 했으나 또 예왕제(禮王制)에서 서방왈융(西方曰戎)이라 하여 서방 오랑캐의 뜻으로 변하였는데, 여기에서는 티베트족을 가리킨 말이다. 강(羌)역시 西戎 이라 했다.(여기에서 참고가 된다면 중국의 오호(五胡)에 관련하는 이민족 설음에 한 가닥 흉노(匈奴)와 갈(鞨), 몽고(蒙古)系와,징크스系의 혼혈(混血)한 티베트系 저(저),강(羌)과 연관한다) 그러나 다시 공부(工夫)하는 입장에서 사견을 붙이면 우리 나라에서 통용되는 漢字를 필요한 만큼 익히는 것 외에 더 깊은 영역으로 들어 가기란 벅차게 될 뿐이다 .(四言古詩的實體를 익히는 學習일뿐 그 範疇를 넘어설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한자 유래

신복융강(臣伏戎羌)은 융(戎)과 강(羌) 같은 오랑캐도 신하(臣下)로써 복종(服從)했다는 말이다. 왜 신하(臣下)로 복종(服從)했는냐 하면 애민여수(愛民黎首)했기 때문이다. 군왕(君王)이 천하(天下)를 다스릴 때 백성(百姓)을 사랑으로 기르고 위무(慰撫)하면 백성은 절로따르게 마련입니다. 군왕(君王)이 이처럼 덕화(德化)로써 백성(百姓)을 품어 안고 위엄(威嚴)으로 다스리면 그 덕화(德化)가 국경(國境) 밖의 이민족(異民族)에게도 미쳐 신하(臣下)로써 복종(服從)해 온다는 이야기이니 군왕(君王)은 인(仁)으로써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있다.

신하 신(臣)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신(臣)은 끌고 간다는 뜻이다. 군왕(君王)을 섬기는 사람으로 몸을 굽혀 복종(服從)하는 모습(模襲)을 본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甲骨文) 등에서는 부릅뜬 눈을 본뜬 글자로 그려져 있다. 즉 노예(奴隸)로 붙잡혀 온 사람의 눈을 그렸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대(古代)에는 왕(王)의 노예(奴隸)가 주로 수발을 들었으니 후에는 신하(臣下)로까지 그 의미(意味)가 발전(發展)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엎드릴 복(伏)자는 사람(亻)과 개(犬)의 뜻이 모여 '엎드리다(伏)'라는 뜻이 된 회의자(會意字)이다. 그러니 복(伏)자는 사람(亻)이 자신의 감정(感情)을 감추어 숨기며 엎드려 굴복(屈伏)하는 개(犬)의 속된 속성(屬性)을 나타내어 '엎드리다, 굴복(屈服)하다, 감추다, 숨다, 속되다(伏)'라는 뜻이다. 사람(亻)의 속성(屬性)을 구체적(具體的)으로 나타내주는 개(犬)는 인간(人間)에게 굴복(屈伏)한 늑대라는 설(說)이 있다. 개는 주인이 오면 엎드려 절하는 복배(伏拜)와 함께 꼬리를 흔들어 만남의 기쁨을 표현(表現)하는 충성(忠誠)스러운 동물(動物)이다. 그러나 늑대를 개척정신(開拓精神)의 상징(象徵)으로 비유(比喩)한다면 개는 주인(主人)에게 속박(束縛)된 것을 슬퍼하며 엎드려 애걸복걸(哀乞伏乞) 비는 독립심(獨立心)이 약한 동물(動物)로 비유(比喩)되기도 한다. 충성심(忠誠心)이 강해서 독립심(獨立心)이 약하다. 한편 복(伏)자는 '안다, 알을 품다'라는 뜻일 때는 '부(伏)'로 발음(發音)된다. 알을 부화(孵化)시키려고 엎드려서(伏) 안고 품은 것이다. 이렇게 알을 품은 닭을 복계(伏鷄)라고 한다. 그런데 개나 닭은 일년 중 가장 더운 삼복(三伏)의 복일(伏日)에 보신탕(補身湯)이나 삼계탕(蔘鷄湯) 속으로 끌려가는 이유(理由)가 있다. 이들은 야생동물(野生動物) 중에서 가장 먼저 인간(人間)의 식량자원(食糧資源)으로 끌려온 네 발과 두 발 짐승이다. 그러니 툭하면 잡아먹히게 된 것이다. 복일(伏日)은 인간이 더위에 굴복하는(伏) 날이면서 더위를 피해 계곡(溪谷)이나 산정(山亭)과 같이 시원한 곳으로 숨는(伏) 날이다. 그리고 민간(民間)에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더위를 더위로 다스림과 동시에 보신(補身) 목적(目的)으로 복일(伏日)에 삼계탕(蔘鷄湯)이나 보신탕(補身湯)을 먹은 것이지 꼭 사람(亻)이 개(犬)를 잡아먹는 복일(伏日)은 아니다. 복날에는 폭염(暴炎) 때문에 쇠(金)가 불(火)에 굴(屈)하는 것을 흉(凶)하다 여겨서 흉일(凶日)로 믿고 씨앗 뿌리기, 여행(旅行), 혼인(婚姻), 병의 치료(治療) 등을 삼갔다. 날씨에 기복(起伏)이 있기 마련이지만 복일(伏日)이 흉일(凶日)이라는데 조심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와 같이 삼가는 행동(行動)은 일하다 더위먹어 쓰러질지도 모를 숨어있는 뒷일을 미리 암시(暗示)하는 복선(伏線)을 주시(注視)하여 조심하는 자세(姿勢)이기도 하다. 요긴(要緊)한 곳에 숨어있는 복병(伏兵)이나 겉만 번지르르하지 악마(惡魔)처럼 나쁜 일을 꾸미는 자들이 숨어있는 소굴(巢窟)인 복마전(伏魔殿)에 당하지 않는 사람(亻)이 되려거든 개(犬)처럼 바짝 엎드려(伏) 복선(伏線)이 될만한 냄새를 잘 맡아야 한다.


되 융(戎)은 창 과(戈)와 한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 ‘十’의 모양(模樣)으로 구성(構成)되었다. 과(戈)는 긴 나무자루 끝에 날카로운 창과 낫과 같이 또 다른 가지가 달린 무기(武器)를 나타낸 상형글자(象形字)이다. 이러한 창은 싸움에 쓰이는 무기(武器)를 뜻하기 때문에 다른 자형(字形)에 더해지면 ‘전쟁(戰爭)’과 같은 의미(意味)를 지니게 된다. 융(戎)과 비슷한 글자로 계(戒)가 있는데, 그 의미(意味)는 긴 자루의 창(戈)을 두 손으로 잡고(廾)서 지키고 있음을 말한다. 즉 두 손으로 잡고 있다는 것은 위협(威脅)만을 줄 뿐 찌르거나 베는 등의 살상(殺傷)을 가하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나 한 손(十)으로 칼이나 창(戈)을 들고 있음은 곧 찌르거나 베어 살상(殺傷) 가한다는 ‘오랑캐 융(戎)’자가 된다. 따라서 적(賊)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귀중(貴重)한 보물이나 값나가는 재화(貝)를 무력(武力)을 동원(動員)하여 탈취(奪取)하면서 인명(人命)까지도 살상(戎)하는 극악무도(極惡無道)한 도둑(賊)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오랑캐 강(羌)은 양 양(羊)과 어진 사람 인(儿)으로 구성된 형성문자다. 즉 양(羊)을 기르는 느릿느릿 한가(閑暇)하게 사는 사람들(儿) 오랑캐를 의미(意味)한다. 또한 '아' 하고 탄식(嘆息)하는 기본의미(基本意味)로도 쓰인다. 닝샤후이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는 춘추(春秋) 전국시대(戰國時代)부터 강(羌), 융(戎)과 흉노(匈奴) 등의 민족(民族)이 모여 사는 지역(地域) 중의 하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강호리, 강활(羌活), 땅두릅(영남), 강골(羌滑), 장생초(長生草), 강청(羌靑), 잠강(蠶羌), 독요초(獨搖草), 호왕사자(胡王使者), 호강사자(護羌使者) 라고도 한다. 하나의 줄기가 곧게 위로 뻗어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독활(獨活)이라 부르기도 하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으나, 바람이 없을 때에는 홀로 움직이므로 독요초(獨搖草)라고 부른다고 한다. 독활(獨活)은 강(羌)에서 나는 것이 좋은 것이어서 강활(羌活)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주역

풀이= 앞의 애육여수(愛育黎首)로 인한 대동평치(大同平治)를 설명한 문구이다. 성왕(聖王)이 애민(愛民) 정치를 하면 이민족들도 이에 감복(感服)하여 상국(上國)으로 섬겨 조공(朝貢)을 바치는 제후국이 된다는 것이다. 臣伏은 신하로 자처하여 엎드린다는 뜻이다. 戎羌은 중원 서쪽의 창을 잘 쓰고 호전적인 융족, 양을 치는 유목생활을 한 강족을 말한다.

참조= 예로부터 늦여름 6월(未月)인 소서(小暑)·대서(大暑)와 초가을 7월(申月)의 입추(立秋) 절기를 전후로 세 차례 경일(庚日)을 정하여 초복, 중복, 말복 즉 삼복(三伏)이라고 하였다. 가을 금기운이 여름 불기운에 맞닥뜨림(火克金)을 피하고자 坤土(땅 속)에다 경금(庚金)을 세 차례 은복(隱伏)시키는 것이다(火生土, 土生金). 오행으로 볼 때 庚은 단단하게 여문 곡정(穀精)으로서 양금(陽金)에 속하며, 부드러운 음토인 未와 강한 양금인 申은 서남방의 坤(=未土+申金)을 지칭한다. 선가(仙家)의 금단(金丹)도 '삼복경금(三伏庚金)'의 혁성(革成)과 관계된다.

字義= 臣은 임금 앞에서 무릎을 꿇은 신하의 모습으로서 임금을 도와 정사를 논의하고 백성을 위해서 노력하는 벼슬아치를 말한다. 巨(클 거)의 상하에 눀을 끼운 형태이므로 지붕을 받치는 큰 동량(棟梁: 용마루와 들보) 즉 국가를 떠받치는 막중한 역할을 맡은 이가 신하라는 뜻도 된다. 巨는 직각자(자막대기)와 그 손잡이를 본뜬 것으로 본래는 목수가 잣대를 이용하여 큰 물건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그 부수도 만듦을 뜻하는 工(만들 공, 장인 공)이다. 伏은 人과 犬(개 견). 주인 곁에 개가 납작 엎드린 모습인데, 자신을 낮추고 주인에게 충심으로 순종함을 뜻한다. 그 발음과 의미가 服(옷 복→ 따를 복, 복종할 복)과 상통한다. 戎은 戈(창 과)와 十(열 십). 창을 들고 있는 여러 사람 즉 군사를 의미하며, 창을 잘 쓰고 중원 땅을 자주 침범하였던 서쪽 이민족을 이른다. 관련글자로 十 대신에 卄(스물 입)을 넣은 戒(경계 계)가 있다. 羌은 羊(양 양)과 눉(걸을 인). 양치는 목동. 양을 치는 서쪽의 유목민족을 일컫는다.

  1. 愛育黎首 臣伏戎羌 : 育은 기른다는 뜻이다. 黎는 검다는 뜻이고, 首는 머리이니, 사람의 머리는 모두 검기 때문에 백성을 일컫기를 黎首라고 한다. 臣은 섬긴다는 뜻이다. 伏은 굴복함이다. 戎은 사방 오랑캐의 하나이다. 羌은 서쪽 戎族의 일종이다. 위의 글에서는 도가 있는 임금이 中華(中原)의 백성들을 모두 사랑하여 양육하고, 외방 오랑캐에 있어서도 능히 굴복시키고 신하 삼아 섬기게 하여 배반하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하였다. 윗구는 中華를 말하였고 아랫구는 外方 오랑캐를 말하였다.(≪釋義≫)
  2. 民惟邦本 : ≪書經≫ 〈五子之歌〉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