桓公匡合 濟弱扶傾

From Han Wiki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천자문 | Previous 奄宅曲阜 微旦孰營 | Next 綺回漢惠 說感武丁


桓公匡合[注 1]하여 濟弱扶傾[注 2]이라 (桓公匡合●하여 濟◯弱●扶傾◎이라)

()桓公은 바로잡고 糾合하여, 약자를 구제하며 기우는 나라를 붙들어주었다.

桓公은 齊君小白이니 五霸[注 3]之一이라 用管仲하여 一匡天下하고 九合諸侯[注 4]하니라
定周襄王之位하여 濟之於微弱하고 扶之於傾危하니 卽匡合之實也라

桓公은 齊나라의 군주 小白이니, 五霸의 하나이다. 管仲을 등용하여 한 번 천하를 바로잡고 아홉 번 제후들을 회합하였다.
周나라 襄王의 王位를 안정시켜 미약할 때에 구제하고 위태로울 때에 붙들어주었으니, 바로잡고 규합함[匡合]의 실제이다.

桓公匡合

桓公匡合

(韓) 제나라 환공은 바르게 하고 모두었으니 초를 물리치고 난을 바로잡았다.

(簡) 모두 합하여 굳건하게 한다면

제나라 환공은 바르게 하고 모았으니 초를 물리치고 난을 바로 잡았다.

        桓      匡   公的  合意   
1 3 2 4

제 나라 환공은 올바른 公的 合意로 초를 물리치고 난을 바로 잡았다.(1.3.2.4 순으로 뜻풀이 함) 여기에서 공(公)은 桓이 公의 칭호를 얻었으니 환에게 붙어 가는 것과 공적(公的) 이라는 의미가 중복되지만 공적(公的)이란 뜻이 우선 한다. 굳셀 환(桓),귀 공(公),바를 광(匡),합할 합(合)

한자 유래

환공광합(桓公匡合)이란, 환공(桓公)은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오패(五覇) 중 한 명인 제환공(齊桓公)을 말한다. 광합(匡合)에서 광(匡)은 정야(正也)라 했으니 '바로잡는 것'을 말하고. 합 (合)은 '규합(糾合)'의 뜻이다. 그러므로 광합(匡合)은 '바로잡고 규합했다'는 뜻이다. 환공광합(桓公匡合)은 제(齊)나라의 환공(桓公)이 천하를 바로잡고 제후(諸侯)들을 규합(糾合)했다는 말이다.

푯말 환(桓)자는 형부인 나무(木)와 성부인 ‘베풀 선(亙)’자가 ‘환’으로 전음(轉音) 된 형성자(形聲字)이다. 환(桓)자는 나무(木)가 천지간 햇살 펴지듯 베풀어진(亙) 모양(模樣)이 매우 ‘굳세다(桓)’라는 뜻이다. 성부인 선(亙)자는 ‘굳셀 환(桓)’자의 본의(本意)를 담고 있다. 선(亙)자는 이부(二部) 글자로 본디 회전(回轉)하는 꼴의 회선(回旋)무늬였는데, 후에 해(日)로 바뀌면서 천지(天地)를 상징(象徵)하는 이(二) 사이에 놓여 해가 천지를 뻗치며 비추듯 ‘베풀다, 펴다(亙)’라는 뜻이다. 그리고 마치 해가 공중에 놓인 푯말처럼 굳세게 놓였다는 의미(意味)에서 ‘푯말, 굳세다(亙)’라는 뜻으로 확장(擴張)되었다. 따라서 천지간 햇살을 비추듯 굳세게 놓인 푯말 같은 나무 성질(性質)을 나타내는 환(桓)자는 나무(木)가 천지간 햇살 펴지듯 베풀어진(亙) 모양이 매우 ‘굳세다(桓)’라는 뜻이다. 나무(木)가 천지간 햇살 펴지듯 베풀어진(亙) 모양처럼 매우 굳센(桓) 의지(意志)와 능력(能力)으로 천상을 지배하는 하늘의 임금인 환인(桓因)의 아들 환웅(桓雄)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환웅(桓雄)은 천왕(天王) 또는 천제자(天帝子), 천왕랑(天王郞)이라고도 한다. 환웅(桓雄)은 사람이 되고자 간청(懇請)하는 호랑이와 곰에게 쑥과 마늘을 주고 수도(修道)를 시킨 결과 수도를 잘 마친 곰이 여자가 되었으니 이 웅녀와 혼인(婚姻)하여 단군(檀君)을 낳았다. 따라서 단군은 하늘의 아버지 기운과 지상의 어머니 기운을 받아 더없이 굳세고 강한 모양이었을 것이다. 나무(木)가 얼마나 컸으면 하늘(一) 아래 해(日)가 지상(一)을 두루 비출(亙) 정도로 굳센(桓) 모양이었을까. 아마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처음 하늘에서 나무 밑으로 내려왔다는 신성한 나무인 신단수(神檀樹)와 밀접한 상관성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신단수(神檀樹)는 넓은 의미에서 제정일치(祭政一致) 시대에 제사 장소였던 성역(聖域)이란 의미로 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나무를 신성(神聖)시하던 신앙(信仰)적인 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공변될 공(公)은 ‘나누다’ ‘가르다’가 본뜻인 八(팔)과 사사로울 사(厶)로 되어있지만 갑골문(甲骨文)에는 사람의 입을 상형(象形)한 입 구(口)로 새겨져 있어 본뜻은 ‘입가에 진 주름살’을 그려낸 것이었다. 그러다 후대(後代)로 오면서 인문적(人文的)인 해석(解釋)이 더해져 사람의 수(口)대로 뭔가를 나누니(八) ‘공변(共變)되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공(公)자는 본디 가르는(八) 구역(口=厶)을 그려 ‘공평하다(公)’라는 뜻이다. 여기서 구(口)자는 구역을 나타내기도 하고 둥근 삽 같은 연장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가르는 의미(意味)와 합해져 공동 구역(共同區域)을 둥근 삽으로 공평(公平)하게 나누는 장면을 연상(聯想)시킨다. 또한 구역(口)의 꼴이 바뀐 사(厶)자는 본디 탯줄을 의미하는데, 가르는 의미와 합해져 사람이 태어날 때 탯줄을 가르는 모양(模樣)을 연상시키니 인간이 태어나면서 탯줄을 가르는 것은 ‘공평하다(公)’라는 의미로 ‘인간 탄생의 공평성’으로 인식(認識)이 변화(變化)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인간 탄생(誕生)의 공평성을 알고 공평하게 가를 수 있는 사람이 일족(一族)을 대표하는 귀인(貴人)이며, 후에 이들이 관청(官廳)에서 벼슬을 하니 ‘귀인, 벼슬, 관청’이란 의미로 확장(擴張)되었다.

바룰 광(匡)은 그릇, 모진 상자 뜻을 나타내느 상자 방(匚) 부(部)와 소리를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굽히다'의 뜻을 가진 왕(王)이 합(合)쳐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광(匡)은 상자 방()안에 구슬 옥(玉)을 한 문자로 바르다(正), 바로잡다(改正), 모나다(方), 구원하다(救), 돕다(輔助), 밥그릇(飯器)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바룰 광(匡)은 방(匚)과 황(王)의 형성자(形聲字)이다. 방(匚)은 '버들, 대 따위를 구부려서 만든 상자'의 상형(象形)이고, '왕ㆍ황(王)'은 '광(廣)'과 통(通)하여 '넓다'의 뜻이다. 속이 넓은 상자의 뜻이다. 또 상자를 만들기 위하여 구부리거나 곧게 펴서 모양(模樣)을 바로잡는다는 의미(意味)에서, '바로잡다'의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광(匡)은 '바로잡다, 바르다, 구원(救援)하다, 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합할 합(合)의 구성(構成)은 모을 집(亼)과 어떠한 물건(物件)을 뜻하는 口(구)모양으로 이루어졌다. ‘모이다’ ‘모으다’의 뜻을 지닌 亼(집)은 많은 글자에 쓰이고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밥뚜껑’ ‘지붕’ ‘거푸집’ 등 다양한 용도(用途)를 지닌 단순화된 자형이다. 합(合)의 의미(意味)는 어떠한 물건(口)을 모아둔다(亼)는 데서 ‘합하다’는 뜻을 지녔다. 합(合)자는 그릇이 덮개와 모여 딱 맞은 짝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모이다, 모으다, 맞다, 적합(適合)하다, 짝’ 등의 뜻을 지니며, 물음과 대답이 한 짝이 되니 ‘대답하다’, 사람과 사람이 짝이 되니 ‘만나다’라는 뜻을 지닌다. 그리고 양을 되는 단위인 홉(合)은 한 되의 10분의 1의 분량으로 홉이 모여 되가 된다. 따라서 지도자(指導者)가 없어서 그런지 합심(合心)하여 화합(和合)하지 못하는 무리들은 하나의 합의(合意)된 의견일치(意見一致)를 보지 못한다. 그러니 모여서 의논(議論)하여 합의(合議)로 결정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合理的)이지 오합지졸(烏合之卒)로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 토의(討議)하여 의견을 종합(綜合)하여 의견을 통합(統合)시키기란 여간 어렵다. 각자의 의견이 서로 조금도 틀림없이 꼭 들어맞게 부합(符合)되지는 않더라도 합당(合當)한 이치와 부합된 합리(合理)를 따르면 합장(合掌)하듯 어느 정도 들어맞게 된다. 그러나 까마귀(烏) 떼처럼 모여(合) 가는(之) 무리(卒)인 오합지졸(烏合之卒)식으로 서로 자기 의견만 떠들썩하게 주장(主張)한다면 감정만 상하듯 합심이 깨지고 만다.

濟弱扶傾

濟弱扶傾

(韓) 약한 나라를 구제하고 기울어지는 제신을 도와서 붙들어 주었다.

(簡) 약해 기울어지지는 않으리라.

전자<약한 나라를 구제하고 기우러 지는 제신을 도와서 붙들어 주었다.> 후자<구제와 도움으로 약자가 기울지 아니하게 하다>. 다음은 광의의 풀이이다. 1.구하여 3.도와주니2.약한 자가4.기울지 아니한다. 具體說明 전자는 대상을 지목(약한 나라)하여 구제하고 제신(제신:여러 신하)을 붙들어 주었다.(특정풀이) 후자는 광의로 풀이를 한 것이며 특정 대상을 지칭 하지 아니했다. 渡也에 건널 제(濟),救也에 구할 제(濟),事遂에 일 이룰 제(濟),定也에 정할 제(濟),止也에 그칠 제(濟),水名에 물 이름 제(濟),衆盛貌 곤곤 威儀貌 곤곤 많고 성한 모양 제(薺),약할 약(弱),도울 부(扶) ,기울 경(傾)

  • 후자는 글자 그대로를 말하는 객관적 풀이 이다.

참고:138은 137의 후속 글귀 임으로 특정 풀이를 하는 것이 우세하다. 글귀는 前句와 後句를 짝 지워 적는 것이 보편적인 일로 後句는 1. 3. 2.4 순서 풀이를 종종 다르게 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야말로 前句의 어조사 역을 하기에 문제됨이 없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공부로서 확인한 결론은 선인들의 천자문 뜻과 풀이에 감탄을 할뿐입니다.

한자 유래

제약부경(濟弱扶傾)은 약한 자를 구제(救濟)하고 기우는 자를 붙잡아 주어 도왔다는 뜻이다. 제약부경(濟弱扶傾)과 맥을 같이 하는 말 중에 계절존망(繼絶存亡)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존왕양이(尊王攘夷)와 더불어 춘추시대의 국제 질서(國際秩序)를 확립(確立)하는 양대 대의명분(大義名分)으로 작용(作用)했다. 춘추시대의 패자(覇者)들은 존왕양이(尊王攘夷), 계절존망(繼絶存亡)이라는 대의명분(大義名分)으로 천자(天子)를 존경(尊敬)하고 사방의 이민족을 물리치며, 국통(國統)이 끊어진 나라의 종묘(宗廟)와 국통을 이어 주고 멸망(滅亡)한 소국(小國)들을 구원하여 복국(復國)시켜 줌으로써 천하의 안녕과 봉건제도 하에서의 강상(綱常)과 예악(禮樂)의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闡明)했던 것이다.

건널 제(濟)는 물 수(氵)와 가지런할 제(齊)로 구성(構成)되었다. 수(氵)는 물줄기가 갈라지고 합해지는 강을 본뜬 수(水)를 간략(簡略)히 세 개의 물방울로 표시(表示)한 것으로 자형의 좌변에 놓여 강이나 물의 뜻으로 쓰인다. 또한 자형의 하변에 놓일 때는 수(氺)로 쓰이기도 한다. 제(齊)는 갑골문(甲骨文)에는 창끝모양 세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는데, 대부분 이것을 보리이삭과 같은 곡물(穀物)로 해석(解釋)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現在)의 자형인 제(齊)를 눈여겨보면 그 변화(變化)가 매끄럽지 못하다. 도(刀)나 씨(氏), 그리고 중앙부의 신(辛) 모양(模樣)은 모두가 도검류(刀劒類)와 관련(關聯)이 깊으며 자형하부는 그것을 가지런히 꽂을 수 있는 대(臺)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齊)의 의미(意味)는 창이나 도검류(刀劒類)를 나무로 만든 형틀에 가지런히 꽂아놓은 모습(模襲)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濟)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강물(氵)을 건널 때는 강바닥이 가지런한(齊) 곳으로 건너야 안전(安全)을 보장(保障)받을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약할 약(弱)은 두 개의 활 궁(弓)과 네 개의 삐침 별(丿)로 구성(構成)되었다. 화살을 멀리 보내야하는 활의 생명(生命)은 부드러운 탄력성(彈力性)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그러한 탄력성을 확보(確保)하기 위하여 활(弓)의 양 끝에 물소 뿔(丿)을 얇게 잘라 덧대거나 가죽 끈(丿)을 감아 유연(柔軟)하게 하였다. 따라서 약(弱)자의 의미는 부러지기 쉬운 약하다는 의미(意味)보다는 탄력성을 갖춘 나긋나긋한 유연성을 뜻하는 ‘젊다’는 내용(內容)도 담고 있다.

도울 부(扶)자는 형부인 손(手=扌)과 성부인 '지아비 부(夫)'로 된 형성자이다. 그러니 부(扶)자는 손(扌)이 사내(夫)처럼 건장하게 '돕다(扶)'라는 뜻이다. 성부인 부(夫)자는 '도울 부(扶)'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부(夫)자는 大部 글자로 큰 사람(大)의 머리를 묶어 비녀(一)를 꼽아 성년식을 치른 장부(丈夫)를 나타내어 '사내(夫)'를 뜻한다. 따라서 사내가 하는 손동작을 나타내는 부(扶)자는 손(扌)이 건장한 사내(夫)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돕다(扶)'라는 뜻이다. 손(扌)이 건장한 사내(夫)의 역할로 무슨 일을 하며 돕는지(扶) 살펴보자. 우선 사내는 20세 이상의 나이인 만큼 가족을 기르는데 도와야 하는 부양(扶養)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경제활동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이 계시지만 어린 동생들이나 연약한 조부모님의부양비(扶養費)를 마련하는데 서로 돕는상부(相扶)의 자세가 필요하다. 어린 동생들은 부양을 받을 권리가 있는 부양권리자(扶養權利者)이므로 사내들은 제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가족을 도와서 기르는부양의무(扶養義務)를 지니게 된다. 즉 사내가 되면 부양가족(扶養家族)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울 부(扶)자는 '힘센 사내(夫)가 손(扌)으로 도와주다'는 뜻이다. 부조금(扶助金)은 '돕고(扶) 돕기(助) 위한 돈(金)'는 뜻으로, 결혼이나 장례 등의 큰일을 치르는 데에 도우려고 내는 돈이다. 부청멸양(扶淸滅洋)은 '청(淸)나라를 돕고(扶) 외국(洋)을 멸망시키다(滅)'는 뜻으로, 1898년 의화단운동(義和團運動)에서 주장한 구호이다.

기울 경(傾)의 구성(構成)은 서있는 사람의 옆모습(側模襲)을 본뜬 사람 인(亻)과 밭 넓이 단위 경(頃, 잠깐 경)으로 짜여 있다. 경(頃)은 사람이 힘에 부쳐 앉아 있는 모양(模樣)을 뜻하기도 하는 비수 비(匕)와 머리 혈(頁)로 구성(構成)되었다. 사람의 얼굴(머리)을 뜻하는 혈(頁)은 갑골문(甲骨文)과 금문(金文)에도 사람의 몸과 머리털을 비교적 상세(詳細)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특히 얼굴이 강조(强調)되어 있다. 이에 따라 경(傾)의 본래자이기도 한 경(頃)은 앉아있는 사람(匕)이 잠시 머리(頁)를 갸웃거린다는 데서 ‘기울다’ ‘잠시’라는 뜻과 함께 밭의 ‘이랑’을 뜻하기도 하였는데, 사람 인(亻)을 더해 ‘기울어지다’ ‘뒤집어지다’ ‘눕다’는 뜻을 부여(附與)했다.

  1. 桓公匡合 : 齊나라 桓公이 管仲을 시켜서 周나라가 戎과 화평하게 하고 隰朋을 시켜서 晉나라가 융과 화평하게 하였다.(≪史記≫ 卷4 〈周本紀〉)
  2. 桓公匡合 濟弱扶傾 : 桓公은 齊나라 임금으로 이름이 小白이다. 諡號를 주는 법에 “토지를 개척하여 먼 곳을 승복시킴을 桓이라 한다.” 하였다. 匡은 바로잡는다는 뜻이니, 천하의 어지러움을 바로잡음이다. 合은 제후를 결합함이다. ≪論語≫ 〈憲問〉에 말하기를 “환공이 제후를 아홉 번 규합하고 한 번 천하를 바로잡았다.” 하였다. 濟는 구제한다는 뜻이다. 弱은 병력이 적은 것이다. 扶는 유지한다는 뜻이다. 傾은 위태롭다는 뜻이다. 제후의 약자를 구제하고 위태로운 자를 유지시켜주었다.(≪釋義≫)
  3. 五霸 : 五霸는 春秋時代의 齊 桓公, 晉 文公, 宋 襄公, 楚 莊王, 秦 穆公을 가리킨다.(≪漢≫) 宋 襄公, 秦 穆公 대신 吳王 闔閭, 越王 句踐으로 하는 異說이 있다. 霸는 伯(제후 맹주 패)ㆍ覇(제후 맹주 패)로도 쓴다.
  4. 九合諸侯 : 九合은 ‘구합’으로 읽어 ‘아홉 번 회합하다’라고 풀이하기도 하고, ‘규합’으로 읽어 ‘감독하여 회합하다’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아홉 번 회합하였다고 말한 것은 ≪史記≫에 “軍用 수레로 모인 것이 세 번이고 乘用 수레로 모인 것이 여섯 번이다.”라고 하였다.(≪論語≫ 〈憲問〉 邢昺 疏) 九(규)는 ≪春秋傳≫에 糾로 썼는데 감독한다는 뜻으로 古字에 통용하였다.(≪論語≫ 〈憲問〉 集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