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戚故舊 老少異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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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戚故舊는 老少異糧[注 1][注 2][注 3][注 4]이라 (親戚●故◑舊◑는 老◯少◑異◑糧◎이라)

()친척과 오랜 친구는 늙고 젊음에 따라 음식을 달리한다.

同姓之親曰親이요 異姓之親曰戚이요 舊要曰故舊니 皆有品節也라
老者는 非帛不煖하고 非肉不飽[注 5]하며 少者亦宜節其飮食하고 愼其愛養이니 禮所謂十五以上老少異食[注 6]이 是也라

같은 성의 親屬을 親이라 하고, 다른 성의 친속을 戚이라 하며, 오래 사귄 사람을 故舊라 하니, 모두 品節(등급)이 있다.
늙은이는 비단옷이 아니면 따뜻하지 않고 고기가 아니면 배부르지 않으며, 젊은이도 마땅히 음식을 절제하고 아껴 양육함을 신중히 해야 하니, 禮에 이른바 ‘15세 이상은 늙은이와 젊은이가 음식을 달리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節旨] 이 아래 10節은 모두 집을 다스리는 道를 말하였는데 그 부류를 미루어나가 넓게 말하였다. 이것은 음식의 節度를 말하였다.(≪釋義≫)
[節解] 이것은 “반찬을 마련하며 먹는 것은 오직 입에 맞게 하여 그 배를 채우려 할 뿐이다. 그러므로 배부르면 비록 살찌며 단 것이 있더라도 또한 실컷 차서 먹을 수 없고, 배고프면 비록 술지게미와 겨의 거친 것일지라도 스스로 만족해한다. 그러면 친척과 오래된 친구의 늙은이와 젊은이에게는 마땅히 그 음식을 분별하여야 한다. 늙은이는 고기가 아니면 배부르지 않고 젊은이는 거친 쌀로도 충족할 수 있어서 절도가 없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것이다.(≪釋義≫)

親戚故舊

親戚故舊

(韓) 친은 동성지친이고 척은 이성지친이요 고구는 오랜 친구를 말한다.

(簡) 친척은 오래, 오래 친하게 지냄을 말하며

친 은 동성지친이고 척은 이성지친이오 고 구는 오랜 친구를 말한다. 어버이 중 어머니를 뺀 1.친(親)의 3.연고 (故)란 同姓關係요 2.겨래 척(戚)관계는 이성지친(異姓之親)이오 4.옛 구(舊)라 하면 오래 사귄 벗이로다. 하여 친 은 동성지친이고 척은 이성지친이오 고 구는 오랜 친구를 말한다. 친할 친(親). 사이가 가깝다는 뜻, 사랑할 친(親), 친전(親展). 수신인이 직접 펴 보아 주시기를 바란다는 뜻, 겨래 척(戚). 인척을 말한다, 인, 친척(姻親戚), 슬퍼할 척(戚). 애척(哀戚). 서러워함, 근심할 척(戚). 우려함, 옛벗 고(故), 연고 고(故), 고구(故舊). 사귄 지 오래된 친구, 예 고(故). 옛날 옛일, 일 고(故).事件.事項, 고거(故居). 옛날 살던 집, 짐짓 고(故). 일부로. 고의(故意),고로 고(故). 그런 고로, 옛 구(舊). 오래 사귄 벗. 일견여구(一見如舊), 예 구(舊). 옛날. 옛일, 구의(舊誼; 옛 장의) 오래 구(舊). 세월이 많이 경과함, 구관(구관; 예전부터 내려오는 관례)

한자 유래

같은 성(姓)씨인 집안을 친(親)이라고 한다. 또 다른 성(姓)씨인 집안을 척(戚)이라고 한다. 즉, 같은 성씨는 친가(親家)를 말하고 다른 성씨는 외가(外家)를 말한다. 이 둘을 합쳐서 '친척(親戚)'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흔히 육친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意味)는 한자에 따라 다르다. 육친(肉親)은 부모형제처럼 혈족 관계(血族關係)를 말하는 반면 육친(六親)은 부자(父子)와 형제(兄弟) 그리고 부부(夫婦)간을 말한다. '고구(故舊)'는 오랫동안 사귄 친구, 즉 어릴 적부터 사귄 죽마고우(竹馬故友)를 말한다.

친할 친(親)의 구성(構成)은 메울 신(辛)의 생략형인 설 입(立)과 나무 목(木)으로 짜인 亲(親의 간자체)모양모양(模樣)과 볼 견(見)으로 이루어졌다. 금문(金文)에 보이는 찬(親)자는 신(辛)과 견(見)으로 짜여 있었는데 소전(小篆)에 이르러 현재 자형처럼 나무를 상형(象形)한 木(목)이 첨가(添加) 되었다. 소리요소이기도 한 신(辛)은 죄인의 이마나 팔뚝에 먹물로 죄명을 새겨 넣던 문신의 도구를 상형한 것으로 본래 ‘죄’를 뜻하였으나 묵형(墨刑)을 당할 때의 고초가 몹시도 매서웠기 때문에 ‘맵다’와 ‘살상’의 뜻으로까지 확대(擴大) 되었다. 목(木)은 나무의 모양(模楊)을 본뜬 상형글자로 자형상부는 나뭇가지를, 하부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모양(模樣)을 본뜬 것이다. 이에 따라 亲(친)은 나무(木)에 상채기(辛)를 내 새롭게 싹이 나오는 모양(模楊)을 그려낸 것이다. 見(견)은 사람의 눈을 상형한 목(目)과 사람의 발을 본뜬 儿(인)을 결합하여 뭔가를 ‘가까이서 보다’는 뜻을 강조(强調)하였다. 따라서 친(親)의 전체적인 의미는 새롭게 돋아나는 나무의 싹(亲)을 아주 가까이서 본다(見)는 데서 ‘가깝다’를 본뜻으로 하고, 가까이서 살피 수 있으니 ‘친하다’ ‘사랑하다’ ‘사이좋게 지내다’ 등의 뜻이 파생(派生)하였다.

겨레 戚(척)의 구성(構成)은 창 무(戊)와 콩 숙(尗)으로 이루어졌다. 무(戊)는 부족 내의 큰 의식(儀式)을 치를 때 그 위엄(威嚴)과 권위(權位)를 나타내기 위해 장식용(裝飾用)으로 활용(活用)했던 ‘도끼’모양의 무기를 말한다. 숙(尗)은 금문(金文)에 보이는데, 한 줄기의 콩 나무를 상형(象形)한 것이다. 즉 땅 위(上)로 자란 어리고 작은(小)은 콩 포기를 뜻한다. 따라서 척(戚)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고대인들이 축제(祝祭)를 벌이며 춤을 출 때는 작은(尗) 도끼 모양의 무기(戊)를 허리춤에 장식용으로 찼는데, 축제에 참여(參與)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피붙이인 ‘일가’ ‘겨레’만이 참석(參席)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옛 고(故)의 구성(構成)은 옛 고(古)와 칠 복(攵)으로 이루어졌다. 고(古)는 열 십(十)과 입 구(口)로 짜여 있다. 갑골문(甲骨文)에서는 입에 문 악기(樂器)를 뜻하기도 하지만, 인문학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아버지와 자식 간을 보통 1세대(世代)라 하는데, 이 때 쓰인 세(世)자는 열 십(十)에 스물 입(卄)의 합자인 30을 의미(意味)한다. 이에 따라 옛날이라는 의미(意味)는 대략 열(十) 세대(10☓30=300)인 3백여 년 가량 사람들의 입(口)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즉 3백여 년 전을 뜻한다. 攵(복)은 오른 손(又)에 나무 막대기(卜)를 들고 있는 攴(복)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는데, 주로 자형의 우변에 놓여 ‘때리다’ ‘치다’ ‘다듬다’ 등의 의미(意味)를 더해준다. 따라서 故(고)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오래된 옛날(古) 일을 다시 들추어내(攵) 그 까닭을 깬다는 데서 ‘까닭’ ‘연유(緣由)’라는 뜻으로 뿐만 아니라 古(고)의 뜻을 되살려 ‘옛날’이라는 의미(意味)로도 쓰인다.

옛 구(舊)는 풀 많은 추(萑)와 절구 구(臼)로 구성(構成)되었다. 여기서 추(萑)는 강가에서 자라는 갈대의 일종인 물 억새 환(萑)으로도 쓰이는데, 저구새 혹은 수리부엉이의 일종인 새로도 해석(解釋)하고 있다. 구(臼)는 곡식의 껍질을 벗기기 위한 절구의 모양(模樣)을 상형(象形)한 것이다. 따라서 구(舊)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절구통(臼)과 같은 몸뚱이를 한 부엉이(萑)를 뜻하였는데, ‘옛날’ ‘오래되다’는 의미(意味)로 가차(假借)되었다.

老少異糧

老少異糧

(韓) 늙은이와 젊은이의 식사가 다르다.

(簡) 늙은이와 젊은이의 식사량은 같지 않으며

늙은이와 젊은이의 식사가 다르다. 1.늙은이와는 3.다르게 2.젊은이는 4.량식(糧食): (provisions;공급, 지급, 제공, 支給量)이 다르다. (즉 질과 량과 관리가 다르다.) 늙을 로(老). 나가 많은 자. 해로(偕老; 부부가 같이 늙음), 어른 로(老) 연장자. 선배.부로(父老; 노인), 익숙할 로(老). 숙달함.노련(老練)함, 젊을 소(少). 나이가 적음. 소기(少妓; 어린 기생), 다를 이(異). 같지 아니함, 괴이할 이(異). 괴상함.기괴(奇怪). 괴이(怪異), 양식 량(糧), 구실 량(糧). 구실이란 조세의 총칭.포량(逋糧). 구실을 바치지 아니함. 구실;모든納稅의 총칭(taxes) 學習考:위의 106句는 漢字의 뜻을 오해하면 참뜻이 다른 방향으로 解釋되기 쉬운 글句이다. 糧食에 관하여는 주의할 대목이다. (량식의 참뜻은 위의 4 " provisions;공급, 지급, 제공, 支給量에 주목한다) 皐 언덕 고(이 글자는 제180句 림고행즉:林皐幸卽) ㉠언덕 ㉡부르는 소리 ㉢늪 ㉣느리다 ㉤높다 한자  : 皐 훈음  : 언덕 고 부수 : (흰백 部) 획수  : 11 (부수획수:5) 난이도  : 인.지명용 한자, 2급 뜻풀이 : ㉠언덕 ㉡부르는 소리 ㉢늪 ㉣느리다 ㉤높다

한자 유래

친척고구(親戚故舊)는 노소이량(老小異糧)이라고, 살붙이와 곁붙이, 그리고 친한 친구를 대접할 때는, 늙고 젊음에 따라 먹을 것을 달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즉, 군자는 집에 있을 때 친척(親戚), 친구(親舊)들과 가깝게 지내되, 참마음으로 어른을 섬기고 위해서 먹는 것에도 늙고 젊음의 나뉨이 있어야 한다. 음식물을 삭일 수 있는 힘이 모자라는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할 때는 깍듯한 마음씀이 있어야 한다는 데 이 글귀의 힘줌이 있다. '구선손반(具膳飱飯)'부터 여기까지 먹는 것에 대한 몸가짐을 말하고 있다.

늙을 로, 노(老)는 사람의 머리털이나 짐승의 털 모양(模樣)을 본뜬 털 모(毛)의 변형과 서있는 사람의 옆모습을 상형(象形)한 사람 인(人), 그리고 지팡이 모양이 변환(變換)된 비수 비(匕)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로(老)의 의미는 머리카락(毛)을 길게 산발(散髮)하고 허리를 굽힌 사람(人)이 지팡이(匕)를 짚고 서 있는 모양으로 ‘노인’을 뜻한다. 따라서 ‘늙음’을 나타내는 한자 '늙을 로(老)'는 '노(耂)'와 '비(匕)'로 이뤄져있다. '노(耂)'는 머리카락을 길게 기른 사람의 모습(模襲)을 나타낸다. 여기에 지팡이 모양의 '비(匕)'를 더해 뜻을 확실(確實)히 했다. 고대에는 신(神)을 모시는 이만이 머리를 기를 수 있었다고 한다.

적을 소(少)는 초기글자인 갑골문(甲骨文)을 살펴보면 ‘작다’는 뜻을 지닌 ‘소(小)’는 세 개의 점으로, 그리고 소(少)는 네 개의 점으로 표시(表示)되었다. 두 글자 모두 작은 뭔가를 표시(表示)한 것으로 새겨져 있다. 이러한 소(小)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소(小)는 사물(事物)이 아주 작다는 뜻이며 팔(八)로 구성(構成)되었다”라고 하였다. 즉 어떤 사물(丨)을 반으로 나누었기(八) 때문에 작아졌다는 의미(意味)로 해석(解釋)하고 있다. 또한 소(少)에 대해서는 소(小)를 의미요소(意味要素)로 ‘삐침 별(丿)’모양(模樣)을 소리요소(聲要素)로 파악(把握)하였다. 일반적으로 소(小)는 어떠한 사물(事物)이 ‘작다’는 뜻으로, 그리고 소(少)는 ‘적다’는 의미(意味)로 구분(區分)하여 활용(活用)하고 있으나 고대에는 거의 동일한 의미(意味)로 쓰였다.

다를 이(異)에 대해 자전에서는 밭 전(田)과 함께 공(共)으로 짜인 것으로 분류(分類)하고 있는데, 금문(金文)을 살펴보면 괴이(怪異)한 탈을 쓰고 있는 사람을 상형한 것이다. 이(異)에 대해 "설문(說文)"에서는 “이(異)는 나눈다는 뜻이며, 공(廾)과 비(畀)로 구성(構成)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비(畀)는 물건(田)을 나누어 준다(廾)는 의미(意味)를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단옥재(段玉裁)는 주석(注釋)에서 “어떤 물건(物件)이든 나누게 되면 이것과 저것의 다름이 있게 된다.”라고 설명(說明)하였다. 그러나 금문(金文)에 새겨진 모양(模樣)은 ‘귀신(鬼神)의 탈을 쓰고 있는 무당(巫堂)과 같은 사람’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귀신의 탈을 썼으니 ‘기이(奇異)’하기도 하고 일반인과는 ‘다르다’는 뜻을 담게 되었다.

양식 량(糧)은 양(量)에 쌀 미(米)가 더해진 글자로, 고대 문헌(文獻)의 용례(用例)를 살펴보면 처음에는 길을 떠날 때 갖고 가는 양식(糧食)을 말했으나, 이후 식량(食糧)을 뜻하는 일반적인 의미(意味)로 확장(擴張)되었다. 아마도 여행(旅行)이나 행군(行軍) 때 가져갈 양식(糧食)은 여행의 일정(日程)을 고려해 거기에 알맞은 식량(米)을 용기로 재서(量) 가져가야 했을 것이다. 곡식(穀食)을 헤아려 둔 것이므로 '양곡(糧穀)'이다. 헤아린다는 것은 계산(計算)하다, 배려(配慮)하다의 의미(意味)이다. 곡식이 몇가마나 되는지, 가족(家族)이나 백성(百姓)의 먹을 수 있도록 잘 배려하고 계산하여 헤아려 둔다. 따라서 헤아려 둔 곡식은 '양곡'이다.

  1. 親戚故舊 老少異糧 : 親戚은 姻眷(姻戚)이다. 故舊는 과거에 알던 사람이다. 老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少는 나이가 적은 사람이다. 異는 분별함이다. 糧은 먹는 것이다.(≪釋義≫)
  2. 親戚 : ≪釋義≫의 同姓之親ㆍ異姓之親 풀이가 매우 명쾌하다. ≪釋義≫의 姻眷은 異姓之親을 말한 부분적 풀이이다. 이외에 혈연과 혼인, 내외친속으로 풀이한 것이 있다. 親戚은 자기와 血緣이나 혹은 婚姻 관계가 있는 사람이다.(≪漢≫) 親戚은 내외 친속을 말하니, 親은 일족 안의 사람이고 族은 일족 밖의 사람이다.(≪中≫)
  3. 異 : ★{田/艹/一/八}(다를 이)와 같다.(≪檀≫)
  4. 糧 : 粮(양식 량)과 같다.(≪檀≫)
  5. 非帛不煖 非肉不飽 : 50살에는 비단이 아니면 따듯하지 않고, 70살에는 고기가 아니면 배부르지 않다.(≪孟子≫ 〈盡心 上〉)
  6. 禮所謂十五以上老少異食 : ‘十五’는 ‘五十’을 잘못 쓴 것으로 보인다. 50살에는 양식을 달리한다. 50살에는 쇠약해지기 시작하여 양식을 마땅히 스스로 달리하여 少年ㆍ壯年과 같게 해서는 안 된다.(≪禮記≫ 〈王制〉 衛湜 集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