骸垢想浴 執熱願凉: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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骸垢想浴하고 執熱願[注 1]涼[注 2]이라 (骸垢◯想◯浴●하고 執●熱●願◑涼◎이라)
(註)몸에 때 끼면 목욕할 것을 생각하고,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해지기를 원한다.
體有垢하면 則必思澡[注 3]浴하고
手執熱하면 則必求淸涼이라
몸에 때가 있으면 반드시 목욕할 것을 생각하고
손에 뜨거운 물건을 잡으면 반드시 시원한 것을 찾는다.
[節旨] 이것은 人情의 마땅함을 말한 것이다.(≪釋義≫)
[節解] 이 節은 몸이 더러운 것은 씻어서 깨끗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뜨거운 물건을 쥔 것은 찬 기운으로 풀게 하기를 바라니, 모두 사람의 감정이 똑같이 그렇다고 여긴다고 말한 것이다.(≪釋義≫)
骸垢想浴
(韓)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기를 생각하고.
(簡)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고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기를 생각하고 1. 몸 3.생각해서 2. 때 닦는 4. 목욕을 해야 하고. 뼈 해(骸), 몸 해(骸), 정강이 뼈 해(骸), 때 구(垢), 수치 구(垢), 생각할 상(想). 몽상부도(夢想不到). 꿈에도 생각할 수 없다, 목욕할 욕(浴). 욕불(浴佛; 석가가 탄생한 4월8일에 불상에 향수를 뿌리는 날)
한자 유래
해구상욕(骸垢想浴)에서 '몸에 때가 끼면 목욕(沐浴)을 생각하한다'함은, 인간에게 더러움을 싫어하는 본성(本性)이 있음을 말한다. 마음을 깨끗(潔)하게 하고 싶은 군자(君子)의 꿈을 육신(肉身)에 낀 더러운 때를 깨끗하게 씻고 싶다는 바람으로 비유(比喩)하여 표현(表現)한 것이다.
뼈 해(骸)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뼈 골(骨)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돼지 해(亥)가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해는 뼈 골(骨) 변(邊)에 돼지 해(亥)를 한 문자로 뼈(百骸骨), 몸(身體形骸) 등의 뜻이 있으며, 해(亥)는 돼지해머리 두(亠) 부수(部首)에 있다. 돼지 해(亥) 자는 목이 잘린 짐승의 모습으로 짐작(斟酌)된다. 상형문자(象形字)를 보면 돼지 모습(模襲)으로 생겼지만, 돼지 모습을 본떠 만든 돼지 시(豕)자가 있기 때문에 돼지의 모습은 아닌 것으로 추측(推測)된다. 다만 간지(干支)로 사용되면서, 십이지(十二支)의 하나인 돼지와 짝이 되어 돼지 해(亥)자가 되었다. 따라서 뼈 해(骸) 자는 뜻을 나타내는 뼈 골(骨)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돼지 해(亥)자가 합쳐진 글자다. 해골(骸骨), 유해(遺骸), 잔해(殘骸) 등에 사용(使用)된다. 유해(遺骸)는 '남겨진(遺) 뼈(骸)'라는 뜻이지만, '죽은 사람의 몸'을 이르는 말이다.
때 구(垢)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구(后)가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구(垢)는 흙 토(土) 변(邊)에 임금 후(后)를 한 문자로 때(滓汚塵垢), 더럽다(汚), 부끄럽다(恥心) 등의 뜻이 있으며, 후(后)는 입 구(口) 부수(部首)에 있다. 구(垢)는 번뇌(煩惱)의 뜻이다. 번뇌는 부정(否定)하여 마음을 더럽히는 때나 먼지와 같다는 뜻이다. 탐(貪), 진(瞋), 치(癡) 3독(毒)은 3구(垢)라고도 한다. 따라서 천자문(千字文)의 한 구절(句節)처럼 ‘해구상욕(骸垢想浴)’ 곧 몸에 때가 있으면 마땅히 씻어야 한다. 문제(問題)는 세상 자체가 구정물이면 목욕(沐浴)을 해도 도로 더러워(汚)진다는 사실(事實)이다.
생각할 상(想)은 서로 상(相)과 마음 심(心)으로 구성(構成)되었다. 상(相)은 나무 목(木)과 눈 목(目)으로 짜여 있다. 목(木)은 한 그루의 나무를 가지와 줄기 뿌리까지 본뜬 상형글자(象形字)이며, 목(目)은 사람의 한 쪽 눈을 본뜬 것으로 쓰기에 편리(便利)하도록 세로로 세운 모양(模樣)이다. 상(相)의 본뜻은 어린 묘목(木)의 성장(成長)을 눈(目)으로 살펴보는 데서 ‘보다’ ‘살피다’ ‘돕다’인데, 오늘날 주로 쓰이는 ‘서로’ 란 뜻은 살피고 보살핀 데서 파생(派生)된 것이다. 한편 나무(木)의 싹이 움트는 모습(模襲)을 살펴보면 항상 대칭적(對稱的)으로 싹눈(目)이 형성(形成)됨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서로’라는 의미(意味)의 파생과정(派生過程)을 엿볼 수 있다. 심(心)은 우리의 몸 가운데 마음이 머무는 곳으로 생각했던 심장을 본떠 만든 상형글자(象形字)인데, 여기서는 생각을 하는 주체로서의 마음이다. 따라서 상(想)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서로 마주 대하고 바라보듯이(相) 마음(心) 속으로 상대방(相對方)을 그려보는 것, 그것이 곧 ‘생각하다’는 뜻이다.
목욕할 욕(浴)은 물 수(氵)와 골 곡(谷)으로 구성(構成)되었다. 성부인 곡(谷)자는 '목욕할 욕(浴)'자의 본의(本義)를 담고 있다. 곡(谷)자는 산등성이에서 산기슭으로 향한 주름과 그 입구를 그려 '골짜기'를 뜻한다. 그리고 '골 곡(谷)'자는 골(짜기)의 홈이진 모습(模襲)에서 '홈(통)'이란 뜻이 생겼다. 이는 초기의 욕(浴)자 그림에서 사람이 그릇 위에서 몸을 씻고 있는 모양(模樣)에서도 알 수 있다. 따라서 골짜기 모양이 물을 만난 욕(浴)자는 물(氵)이 골짜기(谷)처럼 큰 통에서 '목욕하다(浴)'라는 뜻이다. 옛날에는 주로 인적이 드문 계곡(溪谷)에서 새소리 물소리 들어가며 목욕(沐浴)을 하였다. 계곡은 불교 사찰들이 주로 심산 유곡(深山幽谷)에 있으니 스님들의 목욕(沐浴)과 정신 수양(精神修養)의 장소였다. 지금은 목욕탕(沐浴湯)이나 해수욕장(海水浴場)에서 민물 짠물 골라가며 목욕하는 편리한 세상이긴 하지만 고요함 속에서 목욕(沐浴)하는 재미는 사라졌다. 여기서 계곡(溪谷)을 뜻하는 곡(谷)은 자연스레 흐르는 물길(八)이 겹친 부분 사이로 솟아난 바위(口)를 상형(象形)한 글자로 잔잔하게 흐르는 강의 상류에 위치(位置)하게 된다. 따라서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계곡의 물속에 몸을 담그고 머리감기는 물론 씻는 행위(行爲)를 나타냈다.
執熱願凉
(韓) 더우면 서늘하기를 원한다.
(簡) 더우면 서늘하기를 원한다.
더우면 서늘하기를 원한다. 1. 아버지의 벗을 3. 청을 할 태면 2. 더우면 4. 시원하게 하라. 잡을 집(執). 손으로 쥠. 집필(執筆; 붓을 쥠), 벗 집(執). 부집(父執; 아버지의 벗. <집>은 아버지와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 뜨거울 열(熱), 원할 원(願), 학자할 원(願), 바랄 원(願), 부러워할 원(願), 생각할 원(願), 청할 원(願), 서늘할 량(凉), 凉通에서는 바람이름 량(凉), 고을 이름 량(凉), 엷을 량(凉),도울 량(凉),믿을 량(凉); 諒通. 學習考: 위의 224句에서 "더우면 서늘하기를 원한다" 라고 뜻풀이를 한다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敍事詩의 본질에 다소 멀어지는 너무나 가벼운 풀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글자 뜻을 탐색결과 잡을 집(執) 字를 벗 집(執)字로 읽는 뜻이 있으며, 부집(父執)이라 하면 아버지의 벗 하는 뜻을 볼 수 있어 願字亦是 本詩에서는 청할 원(願) 字로 뜻풀이 하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고 사료됨. 結論: 周興嗣의 千字文은 가벼운 뜻풀이 보다는 내용 면에서 무게있는 쪽으로 보는 것이 千字文 全文에 關하여 나타나고, 뜻풀이순서는 1. 3. 2. 4順 이 적중되는 학습으로 자리 잡아 가고있다.
한자 유래
집열원량(執熱願凉)에서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한다'라는 말은, 악(惡)을 보면 자연히 선(善)을 찾는 인간의 본능(本能)을,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願)한다는 것으로 비유(比喩)했다. 즉 인간의 착한 본성과 함께 자신을 닦아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군자(君子)의 소망(所望)을 담고 있다.
잡을 집(執)은 매울 신(辛)과 알 환(丸)으로 짜여 있는데, 신(辛)은 본래 의미(意味)가 노비나 죄인에게 먹물 문신을 뜨는 꼬챙이를 상형(象形)한 글자로 죄를 뜻하기도 한다. 환(丸)은 화살 대신 활시위(弓의 모양이(九로 변화되었다)에 장전(裝塡)하여 발사(發射)하는 둥근 탄환(丶)을 말한다. 그러나 갑골문(甲骨文)의 자형(字形)을 보면 죄를 뜻하는 신(辛)이 양손에 수갑을 찬 모양(模樣)이며 환(丸)은 사람이 꿇어 앉아 양손을 내민 모습(模襲)이어서, 그 뜻은 ‘죄인을 붙잡아 두다’ ‘잡다’ 등의 뜻이 생긴 것으로 파악(把握)된다. 집(執)자는 다행히(幸) 수갑을 풀고 무릎을 꿇려 둥글게(丸) 엎드리도록 '잡다(執)'라는 뜻이다. 집(執)자의 뒷부분인 묶인 사람을 나타내는 '잡을 극(丮)'자는 '둥글 환(丸)'자 꼴과 비슷한데, 의미(意味)가 서로 무관하다고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돈다는 '둥글 환(丸)'자는 두 손이나 발이 묶여있는 잡힌 사람의 동작은 기우뚱 기울어진다는 점에서 관련(>關聯)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의미(意味)의 손동작을 나타내는 지(摯)자는 손(手)이 잡되(執) 지극 정성을 다해 '잡다(摯)'라는 뜻이다. 그리고 지극 정성(至極精誠)으로 올림으로써 이르게 된다는 의미(意味)에서 '지극(至極)하다, 이르다, 올리다(摯)'라는 뜻이 된다.
더울 열(熱)의 구성(構成)은 심을 예(埶)와 불 화(灬)로 이루어졌다. 예(埶)는 언덕 육(坴)과 둥글 환(丸)으로 구성되었다. 륙(坴)은 버섯 록(圥)과 흙 토(土)로 구성되었는데, 그 의미(意味)는 버섯(圥)이 솟아 오른 것처럼 땅(土)이 돋아 오른 ‘언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서 환(丸)은 묘목을 잡고 있는 사람의 손이 변한 것이다. 즉 나무를 손으로 잡고(丸) 흙을 돋우어(坴)심는 모습(模襲)을 담고 있다. 또한 변화(變化)된 자형 역시 나무를 심을 때는 묘목을 중심으로 흙을 둥글게(丸) 언덕(坴)처럼 북돋아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화(灬)는 불꽃을 뜻하는 화(火)의 변형(變形)이다. 화(火)는 타오르는 불꽃을 본뜬 상형글자로 주로 자형의 하부에 놓일 때는 연화발이라 하여 ‘화(灬)’로 쓰기도 한다. 따라서 열(熱)의 전체적인 의미는 고대인들의 농업방식인 화전(火田)의 풍속(風俗)이 반영(反映)되었는데, 즉 나무나 곡식을 심기(埶)에 앞서 잡목이나 잡풀 등을 불태운(灬)다는 데서 ‘열기’ ‘뜨겁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원할 원(願)의 구성(構成)은 근원 원(原)과 머리 혈(頁)로 짜여 있다. 원(原)은 산기슭이나 낭떠러지를 상형한 기슭 엄(厂)과 샘 천(泉)으로 짜였다. 천(泉)은 옹달샘(白)에서 솟아오른 물(水)이 흘러내리는 모양을 본뜬 상형글자다. 따라서 원(原)의 의미(意味)는 산기슭(厂) 옹달샘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泉), 즉 강물을 이루는 ‘근원’이라는 뜻이었지만 ‘언덕’이나 ‘들판’이라는 뜻으로도 쓰이자, 그 의미를 보다 확실(確實)히 하기 위해 강을 뜻하는 ‘수(氵)’를 더해 원(源)자를 제작하였다. 혈(頁)은 갑골문(甲骨文)과 금문(金文)에도 사람의 몸과 머리털을 비교적 상세(詳細)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특히 머리 부분이 강조(强調)되어 있다. 따라서 원(願)의 전체적인 의미는 주거(住居)에 필수적인 물이 솟아나는 샘(原)을 찾기 위해 머리(頁)를 두리번거리며 찾는다는 데서 ‘원하다’ ‘바라다’의 뜻이 발생(發生)했다.
서늘할 량(涼)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량(京)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량(涼)은 물 수(氵) 변에 서울 경(京)을 한 문자이며, 경(京)은 돼지해머리 두(亠) 아래 실마리 구(口)와 작을 소(小)를 한 문자이다. 닮은 서늘한 량(凉)은 얼음 빙(冫) 변에 서울 경(京)을 한 문자로 량(涼)의 속자이다. 여기서 경(京)자는 원래 높이 지은 건물(建物)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다. 상형문자(象形字)를 보면, 높이 지은 집의 모양(模樣)을 본떠 만든 높을 고(高)자나 높을 교(喬)자와 유사(類似)하게 생겼다. 왕이 사는 서울은 높은 건물이 많아 '서울'이라는 뜻이 생겼다. 하지만, 다른 글자와 만나면 큰 집이란 뜻으로 사용(使用)된다. 예를 들어 고래 경(鯨)자는 '고래 등처럼 큰 집(京) 같은 고기(魚)'라는 뜻이다. 서늘할 량(凉) 자는 '높은 건물(京) 위는 여름에도 얼음(冫)처럼 시원하다'는 뜻이다. 더운 여름이 되면 많이 많이 팔리는 청량음료(淸凉飮料)가 '맑고(淸) 서늘한(凉) 음료수(飮料水)'라는 뜻으로, 사이다나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일컫는 말이다.
注
- ↑ 骸垢想浴 執熱願涼 : 骸는 신체이다. ≪莊子≫ 〈齊物論〉에 말하기를 “백 개의 뼈마디, 아홉 개의 구멍, 여섯 개의 臟器[六藏]*를 갖추어 지녔다.” 하였다. 垢는 더럽다는 뜻이다. 想은 생각한다는 뜻이다. 浴은 몸을 씻는 것이다. 執은 쥐는 것이다.
熱은 ≪釋名≫에 말하기를 “불탄다는 뜻이니, 마치 불이 타는 것과 같다.” 하였다. 願은 바란다는 뜻이다. 涼은 추운 기운이다. ≪詩經≫ 〈大雅 桑柔〉에 말하기를 “누가 뜨거운 것을 쥐고서 물에 담그지 않겠는가.” 하였다.(≪釋義≫)
- 六藏 : 六臟. 胃ㆍ膽ㆍ三焦ㆍ膀胱ㆍ大腸ㆍ小腸의 六腑. 또는 心臟ㆍ肝臟ㆍ脾臟ㆍ肺臟ㆍ腎臟ㆍ命門의 六臟.(≪檀≫)
- ↑ 涼 : 凉(서늘할 량)과 같다.(≪註解≫)
- ↑ 澡 : 씻을 조. 澡浴은 목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