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輶攸畏 屬耳垣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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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輶攸[注 1][注 2]니 屬[注 3]耳垣牆[注 4]이니라 (易◑輶攸畏◑니 屬●耳◯垣牆◎이니라)

()〈말을〉 쉽고 가볍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바이니, 〈사람들의〉 귀가 담장에 붙어 있다.

此는 言言不可不愼也라 輕易其言하면 則必致差失하니 君子之所畏也라
詩曰 君子無易由言[注 5]이어다 耳屬于垣이라하니 言不可易於其言하니 恐耳屬于垣也라

이것은 말을 삼가지 않으면 안 됨을 말한 것이다. 말을 함부로 하면 반드시 실수를 저지르니, 이는 군자가 두려워하는 바이다.
≪詩經≫ 〈小弁(소반)〉에 이르기를 “군자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지어다. 사람들의 귀가 담장에 붙어 있다.” 하였다. 이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니, 귀가 담장에 붙어 있을까 우려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節旨] 이는 言語의 신중함이 또한 處身의 道라고 말한 것이다.(≪釋義≫)
[節解] 이 節은 “言語를 가벼이 하지 말 것이다. 이것은 바로 두려워해야 할 것이니, 비록 담장이 막혔더라도 듣는 자가 그 사이에 연이어 있다. 내 입에서 나와서 바로 남의 귀에 들어가니,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말한 것이다.(≪釋義≫)

易輶攸畏

易輶攸畏

(韓) 매사를 소홀히 하고 경솔함은 군자가 진실로 두려워하는 바이다.

(簡) 매사를 쉽게 바꾸면 두려워 하는 바며

(아래에 있는 가벼울 수래 유字) 를 참조 할것 수레 유, 군자는 앞 뒤를 생각하지 않고 가벼이 말함을 두려워 한다. 1. 쉽게 할 3. 장소라 해서 2. 가볍게 말함을 4.두려워 한다. 여기에서 쉽게 할 장소라 함은 특별히 조심까지 하지 아니해도 무방한 장소라 할지라도 말을 조심 하는 것이 군자인 이라. 쉬울 이(易),매사를 소홀(疏忽)히 하고 경솔(輕率)함은 군자(君子)가 진실(眞實)로 두려워하는 바이다 .매사를 소홀(疏忽)히 하고 경솔(輕率)함은 군자(君子)가 진실(眞實)로 두려워하는 바이다. 바꿀 역(易), 점 역(易). 괘효(卦爻). 화법에 의하여 길흉 화법을 아는 법, 주역 역(易). 오경(五經)의 하나, 가벼울 수래 유(輶), 가벼울 유(輶), 바 유(攸),바 소(所) 자와 뜻이 같다, 곳 유(攸).장소. 소(所)와 뜻이 같다, 두려워할 외(畏). 경외(敬畏)함. 무서워 함, 외기(畏);꺼려함, 놀랄 외(畏),

한자 유래

쉽고 가볍게 하는 것을 두려워 함은 귀(耳)가 담장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세속(世俗)의 부귀영화(富貴榮華)와 권력(權力)의 욕망(慾望)에 굴복(屈服)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滿足)하는 삶을 즐기는 군자(君子)도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높(高)지 않으면 산(山)이 아니고, 깊(深)지 않으면 샘(泉)이 아니다. 군자(君子)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담(壁)에도 사람들의 귀(耳)가 있기 때문이다. 내 그물(罔)에 가지 말고 내 통발을 꺼내지 말라 했건만 이 내 몸도 들어가지 못하는데 어느 틈에 뒷일을 걱정하겠는가.

바꿀 역, 쉬울 이(易)에 대한 분분한 해석(解釋)은 네 가지로 압축(壓縮)할 수 있다. 첫째, 변화무쌍한 ‘도마뱀’을 상형(象形)한 것으로 ‘도마뱀 척(蜴)’의 본디 글자라는 주장(主張)이다. 둘째, 갑골문(甲骨文)의 자형에 따른 것으로 용액(溶液)을 의미(意味)하는 세 점(氵)과 주석덩어리를 나타낸 ‘주석 석(>錫)’의 본자라는 설(說)이다. 셋째, 시간의 변화(變化)를 주도(主導)하는 해와 달의 상형설인데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과는 전혀 다르고 현재자형으로 확립(確立)된 소전(小篆)을 보고서 해석(解釋)한 것이다. 넷째는 초기 갑골문의 자형을 보고서 두 손을 이용(利用)하여 그릇에 담긴 물을 다른 용기(容器)에 붓는 모양(模樣)으로 해석하며, 그릇에서 다른 용기로 물을 붓는 모양(模樣)에서 ‘바꾸다’라는 뜻을 유추(類推)해기도 한다. 대체로 네 번째의 주장을 따르고 있으나, 글자 역시 사상(思想)의 변화(變化)를 반영(反映)하는 것이기에 현재자형을 무시(無視)할 수는 없다. 양기(日)와 음기(月)의 성쇠(盛衰)에 따라 계절(季節)이 바뀌므로 ‘변화(變化)’의 뜻을 잘 반영(反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解釋)해도 될 것 같다.

가벼울 유(輶)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수레 거(車)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두목 추(酋)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유(輶)는 ‘수레 가벼울 유(輶)’ 자이니 輶車(유거)는 가벼운 수레를 말한다. 란(鸞)은 말에 매다는 방울이고 표(鑣)는 말의 입에 물리는 재갈이니 란표(鸞鑣)는 재갈(鞚)에 단 방울(鈴)을 의미(意味)한다.

바 유(攸)자는 칠 복부(攴部) 글자로 매(攴=攵)가 사람(亻)의 등에 피(|)가 나도록 두들겨 패서 ‘다스리다’라는 뜻이다. 성부인 유(攸)자는 사람(亻)의 등에 피(|)가 나도록 두들겨 패는(攵=攴) 모습(模襲)을 그려 '다스리다·닦다(攸)'라는 뜻이다. 또한 유(攸)자는 피를 흘리도록 때려서 '방법(攸)'과 '일(攸)'을 가르치니 '∼바(攸)'란 뜻이 생겼는데 '바 소(所)'자와 거의 같게 쓰이는 어조사(語助辭)이다.

두려워할 외(畏)의 구성(構成)은 귀신(鬼神)을 나타내기 위해 기괴(奇怪)하게 만든 탈을 쓰고 있는 모습(模襲)을 상형한 귀신머리 불(丿+田)에서 상부의 점(丿)이 생략된 전(田)모양과 손에 창이나 칼을 들고 있는 모양(模樣)이 변한 자형하부로 이루어졌다. 그 의미(意味)는 귀신모양의 무서운 탈을 쓰고 번득이는 무기(武기를 들고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형세(形勢)를 나타내 ‘두려워하다’는 뜻을 부여(附與)하였다. 귀신을 뜻하는 鬼(귀)는 단지 무서운 탈(丿+田)을 쓴 사람(儿)인데 비해, 畏(외)는 귀신의 형상에 창이나 칼과 같은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강조(强調)하였기에 사람들에게는 훨씬 두려운 존재(存在)였을 것이다. 두려울 외(畏)자는 귀신이나 귀신 가면을 쓴 무당(巫堂)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이다. '귀신은 두렵다'고 해서 '두렵다'라는 뜻이 생겼다. 경외(敬畏) 또는 외경(畏敬)은 '공경하면서(敬) 두려워하다(畏)'는 뜻이다.

屬耳垣牆

屬耳垣牆

(韓) 담장에도 귀가 있다는 말과 같이 경솔히 말하는 것을 조심하라.

(簡) 담장에도 귀가 있으니

벽도에 귀가 있다는 말과 같이 경솔히 말하는 것을 조심하라. 1.붙어 있는 3. 담의 2. 귀가 4.장원(墻垣)임을 알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붙을 속(屬), 무리 속(屬), 아래벼슬아치 속(屬). 속관(屬官), 살붙이 속(屬). 권속(眷屬), 이을 속(屬). 속연(屬聯; 연속함), 귀 이(耳). 오관(五官)의 하나로 서 청각을 말함, 어조사 이(耳). 의미 없는 조자(助字), 담 원(垣), 별 이름 원(垣). 성군의 이름으로 상. 중. 하 의 三群이 있다, 담 장(墻).경계 장(墻). 계한(界限) 표시, 속이원장(屬耳垣墻;붙어 있는 담의 귀인 장원을 조심하라),

한자 유래

고대 중국의 지식인(知識人)들은, 이유유외(易輶攸畏)이니 속이원장(屬耳垣墻)에서, 쉽고 가볍게 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함은, 귀가 담장에 붙어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군자들이 마땅히 삼가하고 경계(警戒)해야 할 지침(指針)으로 삼았다.

이을 속(屬)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몸(尸) 부(部)와 및 보조형부인 털(毛)과 음(音)을 나타내는 애벌레 촉(蜀) 자가 ‘속(屬)’으로 전음(轉音) 된 형성자(形聲字)이다. 그러니 속(屬)자는 몸(尸)이 털(毛) 달린 꼬리(尾) 짐승들이 애벌레(蜀) 무리처럼 붙어있다는 의미(意味)에서 ‘무리(屬)’를 뜻한다. 여기서 촉(蜀)자는 '그물 망(罒) + 쌓을 포(勹) + 벌레 충(虫)'을 그려 ‘그물에 쌓인 벌레’란 의미에서 ‘애벌레(蜀)’를 뜻한다. 그러니 애벌레들이 무리를 짓듯이 꼬리 달린 짐승들이 몸을 맞대고 있는 상태(狀態)를 나타내는 속(屬)자는 꼬리(尾)가 달린 동물(動物)들이 애벌레(蜀)처럼 붙어있는 ‘무리(屬)’를 뜻한다. 따라서 애벌레 무리나 꼬리 달린 짐승이 무리를 짓듯이 말을 엮는 입의 동작(動作)을 나타내는 촉(囑)자는 입(口)이 꼬리를 물듯이 엮어(屬) 청을 들어주기를 부탁(付託)하니 ‘청촉하다(囑)’라는 뜻이다.

귀 이(耳)자는 귀 꼴을 본뜬 상형자(象形字)로 '귀(耳)'라는 뜻의 글자이다. 이(耳)자는 단독 의미(意味)는 '귀'라는 뜻으로 쓰인 마이동풍(馬耳東風), 우이독경(牛耳讀經)의 경우(境遇)가 있는가 하면, '귀의 형상(形象)'을 닮은 목이(木耳), 석이(石耳) 같은 물건(物件)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사람의 귀가 양쪽에 달린 것을 비유(比喩)하여 귀처럼 물건의 양쪽에 달린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耳)자는 어조사(語助辭)의 일종인 허사(虛詞)로 쓰여 '∼뿐·∼따름'이라는 뜻을 지닌다. 그리고 이(耳)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들은 주로 "듣는 행위(行爲), 상태(狀態)"에 대한 의미(意味)가 스며있다.

담 원(垣)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걸칠 긍(亘)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담'과 '울'은 '막힘'과 '소통(疎通)'의 상징(象徵)이다. 담은 순수한 우리말이다. 한자로는 원(垣), 장(墻), 원장(垣墻), 장원(墻垣), 장옥(墻屋), 등으로 사용(使用)하며, 우리말과 한자가 합쳐진 말로는 담장 등 여러 가지 명칭(名稱)으로 불린다. 그 담 중에서 간단하게 구조물(構造物)을 설치(設置)한 것이나, 안이 들여다보이게 만든 것을 울, 울타리, 바자울(笆子籬), 울짱, 책(柵), 장리(牆籬)라 한다. 이렇게 울과 담은 그 형태(形態)에서 구분(區分)이 지어진다. 아마도 양반가(兩班家)의 높은 벽은 ‘담’으로, 민초(民草)들의 낮은 울타리는 ‘울’ 생각하면 맞는 뜻일 것이다. 담은 그 종류(種類)가 다양(多樣)하다, 생(生)나무를 심는 생울이 있는가 하면, 싸리나무 등을 엮어 막아놓은 울타리가 있다. 진흙에 짚을 썰어 넣어 이겨서 만든 흙담도 있고, 널판지로 경계(警戒)를 두른 판장과 판담이 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돌담(堾), 영롱담, 꽃담, 와담 등 담은 그 재료(材料)를 무엇으로 사용(使用)했는가에 따라 구분(區分)하고 있음을 본다.

담 장(牆)의 구성(構成)은 나뭇조각의 뜻을 나타내는 장수장변(爿)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세우다의 뜻을 가진 글자 색, 장(嗇)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나무를 늘어 세워서 가로 막은 것의 뜻으로 쓰인다. 담장(牆) 글자는 세가지 요소로 구성(構成)되어 있다. 하나는 곡물(穀物)이 들어 있음을 상징(象徵)하는 글자(丶+ 巫)고, 또 하나는 그 곡물을 이중(二重)의 담장(回)안에 넣었다는 뜻의 글자다. 그리고 셋째의 요소는 그 담장을 만든 자재(資材)를 뜻하는 글자(圡 또는 土)다. 조각널 장(爿)자를 쓰는 경우는 담장이 나무로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조각 장(爿)이라는 글자는 나무를 두 조각으로 쪼갠 것을 상징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나무를 재료로 삼는 물건(物件)에 많이 쓰이는 글자꼴이다. 담장을 나타내는 글자에 흙 토(土)가 붙어 있는 경우(境遇)는 그 담장이 흙으로 만들어졌음을 뜻하는 것이다. 중국 간체자는 흙 토(圡) 과 토(土)를 구분(區分)하지 않고 토(土)로 통일(統一)해 버렸다. 그 용례로는 '장내(內, 牆內)' 장벽(壁, 牆壁) 원장(垣, 垣牆) 등등이다.

  1. 易輶攸畏 屬耳垣牆 : 易는 소홀하다는 뜻이다. 輶는 가볍다는 뜻이니, ≪詩經≫ 〈大雅 烝民〉에 말하기를 “德은 가볍기가 털과 같다.” 하였다. 攸는 바[所]이다. 畏는 두렵다는 뜻이다. 屬은 나아간다는 뜻이고, 垣은 곧 牆이니, ≪詩經≫ 〈小雅 小弁〉에 말하기를 “君子는 말에 경솔하지 말 것이다. 귀가 담에 나아가 있다.” 하였다.(≪釋義≫)
  2. 畏 : 本字는 ★{甶/(畏-田)}(두려워할 외)이다.(≪中≫)
  3. 屬 : ≪釋義≫에는 나아가다[進]로 풀이되었으나 ≪漢≫에는 “屬耳(촉이)는 귀를 물건에 대는 것이다. 늘 몰래 듣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여 닿아 있다[觸]로 풀이하였다. 屬은 “니을 쵹 連也 부틸 쵹 附也 권당 쇽 親眷”이라고 하여 ‘촉’과 ‘속’으로 구분하여 屬耳가 ‘촉이’라야 하는데, 현재 ‘속이’로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4. 牆 : 本字는 牆이다.(≪中≫) 俗字가 墻(담 장)이다.(≪釋義≫)
  5. 由言 : 말하는 것이다.[說話](≪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