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師火帝 鳥官人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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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師火帝[注 1]요 鳥官人皇[注 2]이라 (龍師火◯帝◑요 鳥◯官人皇◎이라)

() 龍으로 官職을 이름 붙인 伏羲, 불로 관직을 이름 붙인 神農, 새[鳥]로 관직을 이름 붙인 少昊, 人文을 갖춘 黃帝가 있다.

伏羲以龍紀官師하니 如蒼龍氏司長養하고 白龍氏主肅殺이 是也라 神農은 有火瑞하여 以火紀[注 3]官이라 故曰火帝라 少昊之立에 鳳鳥至라 故以鳥紀官하니 如祝鳩司徒[注 4]와 雎鳩司馬[注 5]가 是也라 人皇은 黃帝也니 以人文大備故也라 伏羲는 龍으로 관직을 이름 붙였으니, 蒼龍氏는 양육을 주관하고, 白龍氏는 죽임을 주관함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神農은 불의 상서로움이 있어 불로 관직을 이름 붙였기 때문에 火帝라 하였다. 少昊가 즉위할 때에 봉황새가 이르렀으므로 새[鳥]로 관직을 이름 붙였으니, 祝鳩는 司徒, 雎鳩(저구)는 司馬와 같은 것이 그것이다. 人皇은 黃帝이니, 人文이 크게 갖추어졌기 때문에 이름 붙인 것이다.

龍師火帝

龍師火帝

(韓) (용스승 불임금)이란 복희씨는 용으로써, 신동씨는 불로써 벼슬을 기록하였다.

(簡) 불을 끄는 것은 물이다.

1.용 스승 불임금 이라 하면 伏羲씨는 용으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3.신농씨는 불로써 기록하며 2.스승하면 龍師인즉 4.三皇 五帝를 이름. 용 룡(龍;상상상(想像上)의 신령한 動物), 스승 사(師), 불 화(火), 임금 제(帝).

한자 유래

용사화제(龍師火帝)와 조관인황(鳥官人皇)은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 삼황오제(三黃五帝)를 말한다. 삼황오제(三黃五帝)에 대해서는 여러 분류 방법(分類方法)이 있으나 주역(周易)에서는 삼황(三黃)을 천황(天黃), 지황(地黃), 인황(人黃)을 가리키며 오제(五帝)는 복희(伏羲), 신농(神農), 황제(黃帝), 요(堯), 순(舜)을 말한다. 공자(孔子)는 주역(周易)의 계사전(繫辭傳)에서 오제시대(五帝時代)부터 인간(人間)의 문명(文明)이 변화발전(變化發展) 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용 룡, 용(龍)은 상상(想像)의 동물(動物)을 그려낸 것으로, 용(龍)이 머리(立)와 몸뚱이(月)를 꿈틀거리며 하늘로 날아오르는(飛) 모양(模樣)의 ‘용(龍)’을 표현(表現)한 것이다. 갑골문(甲骨文)에도 보이며 현재(現在)의 자형(字形)은 소전(小篆)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임금’이나 ‘뛰어난 인물’에 비유(比喩)되곤 한다. 용(龍)은 상상(想像)의 동물(動物) 가운데 하나로 기린, 봉황, 거북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서 천자에 비유되며, 인도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용의 모습은 9가지 종류의 동물을 합성한 것으로 얼굴은 낙타, 뿔은 사슴, 눈은 귀신, 몸통은 뱀, 머리털은 사자, 비늘은 물고기, 발은 매, 귀는 소와 닮은 모양이다.

스승 사(師)는 쌓일 堆(퇴)의 본래 글자인 㠯(퇴, 자형상부에 丶이 추가)와 두를 잡(帀)으로 짜여 있다. 퇴(丶+㠯)는 높은 언덕위에 토대를 쌓아 올린 인위적인 공간을 말한다. 즉 군사의 주둔지나 백성을 다스리는 관청 등은 토대를 높이거나 아니면 높다란 언덕위에 설치하였다. 적의 움직임을 정찰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帀(잡)은 높이 내건 깃발을 뜻하는 자형상부의 一(일)과 수건 건(巾)으로 구성되었다. 巾(건)은 허리춤에 차고 있는 수건을 본뜬 것이지만, 여기서는 임시로 친 천막을 뜻한다. 따라서 帀(잡)의 의미는 임시로 천막(巾)을 친 군영 중에서도 우두머리가 머무는 곳에는 장수의 앞 글자를 쓴 깃발(자형상부의 一)을 내거는데, 그 주변에는 수많은 군사들이 에워싸며 주둔하고 있는 모양을 그려냈다. 그래서 ‘빙 두르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師(사)의 전체적인 의미는 적의 동태를 살피기 유리한 언덕(丶+㠯)에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군사들이 에워싸고(帀) 주둔하는 ‘군사’가 본뜻이지만, 또한 언덕(丶+㠯)위에 지은 학교에서 수많은 제자들에 둘러싸인(帀) 채 가르침을 펼치는 ‘스승’을 뜻하기도 하였다.

불 화(火)는 불길이 피어오르는 모양을 상형한 것인데, 이 火(화)에 대해 허신은 『說文』에서 “火는 불이다. 남쪽 방위를 뜻하는 오행 중의 하나로 불꽃이 위로 솟아오르는 것이다.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山(산)의 자형과 유사하다. 자형의 아래에 놓일 때는 ‘灬(화)’로 쓰인다.

임금 제(帝)는 하늘에 제사지낼 때 제수를 올려 놓는 제상의 모양의 본딴 상형문자다. 전음(轉音)하여 천신, 또 황제의 뜻으로 쓰인다. 제(帝)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꽃봉오리를 연결해주는 꽃대를 상형한 것이라는 주장이었는데 帝(제)가 임금이란 뜻으로 쓰이자 본뜻을 보존하기 위하여 ‘꼭지 체(대艹 + 帝, 蔕와 뜻이 같음)’를 별도로 제작하였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나뭇단을 묶어 만든 제단이라는 설로, 불을 붙여 불길과 연기를 냄으로써 인간의 뜻을 하늘에 존재하는 천신에게 전하기 위함이었다. 주관자가 임금이었기에 ‘임금’이란 뜻으로 쓰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蹄(제)의 전체적인 의미는 임금(帝)이 쓰는 왕관처럼 생긴 발(足)의 발톱이라는 데서 ‘발굽’이라는 뜻을 부여했다.

주역

용사(龍師)는 복희씨(伏羲氏)를, 화제(火帝)는 신농씨(神農氏)를 가리킨다. 복희씨와 신농씨 모두 태고적 중국 오제(五帝)의 일원이다. 황(皇)은 형이상적 존재로 형이하적인 제(帝)보다 윗개념이고, 그 밑에 왕(王)과 군(君)이 놓인다.

문구 풀이

여기부터는 인류사회에 대한 내용이다. 황하(黃河)에 나타난 신비한 용마(龍馬)에서 계시를 받은 복희씨(伏羲氏)가 최초 문자인 팔괘부호(결승문자)를 만들어 원시문명이 비롯되었기에, 천룡(天龍)의 덕을 갖춘 인류의 스승 즉 용사(龍師)로 일컫는다. 화제(火帝)는 처음 불을 사용케 하여 화식(火食)을 가르친 신농씨(神農氏)를 이른다.

복희씨는 동방목덕(東方木德)으로 임금이 되었다고 하는데, 줄기(−)와 가지(–)를 표상한 팔괘부호와 비늘달린 부류의 영장(靈長)인 龍은 모두 일출동방(日出東方)의 木에 관계된다. 복희씨 다음의 신농씨를 화제(火帝) 또는 염제(炎帝)로 일컫는 것도 남방화덕(南方火德)으로 임금이 되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火의 성질을 염상(炎上)이라고 한다.

글자 풀이

용(龍)은 설 립(立) 달 월(月) 점 복(卜) 몸 기(己) 석 삼(三). 대개 몸(月→肉)을 치켜세우고(立) 뿔(卜)과 비늘(三)이 달린 몸체(己)를 꿈틀대며 하늘로 오르는 용의 모습을 본뜬 것으로 본다. 후천팔괘(오행팔괘)의 정동방괘 3진(三震: )은 삼복(三卜)이 내포된 용(龍)에 상응하고 정서방괘 7태(七兌: )는 칠복(七卜)이 내포된 호(虎)에 상응하므로 용호(龍虎) 속의 복(卜)은 괘(卦: 圭+卜)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사(師)는 장수 수, 거느릴 솔(帥)과 한 일(一). 하나의 장수가 군사를 거느린다는 뜻에서 무리 또는 군사를 이끄는 스승을 뜻한다. 사(師)는 땅(地: ) 아래에 물(水: )이 있는 괘명(卦名)인데, 언덕 부(阜) 아래의 십(十)을 빼고 두를 잡(帀)을 더한 형태로 보면 언덕(땅)을 둘러싸는 물과 같이 무리지어 모여듦을 나타낸다.

화(火)는 불을 상징하는 리괘(離卦: )에서 나온 것으로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팔(八)은 중간 음(–)을, 인(人)은 상하의 양(-)을 의미한다.

제(帝)는 큰 면류관(六→大)을 쓴 임금이 허리띠(冖)를 두르고 곤룡포(巾)를 걸친 형태인데, 아래 형태가 날 출(出)을 거꾸로 한 형태이므로 임금이 천하에 명을 내림(出命)을 나타낸다.

鳥官人皇

鳥官人皇

(韓) 소호하는 새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황제는 인문을 갖췄으므로 인황이라 하였다.

(簡) 임금은 사람중의 으뜸이다.

소호(小昊)는 새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황제는 인문을 지칭 하여 人皇 이라 하였다.(선인들의 글句解를 구체화해본다) 1.鳥官하면 小昊를 의미하니 이는 곳 3.사람의 2.벼슬을 뛰어넘는 最高位인 삼황오제(三皇五帝)중 4.제황(帝皇)를 이름이다. 새 조(鳥),벼슬 관(官),사람 인(人), 임금 황(皇) 용사(龍師)라 하면 복희씨(伏羲氏)의 대칭(代稱)이다. 화제(火帝)하면 신농씨(神農氏)를 이름이다.조관(鳥官)이라 하면 소호씨(小昊氏)를 의미한다. 인황(人皇)하면 태고시대의 제왕을 이르는 말이다. 先世事蹟 및 狀碣 炎帝神農氏 傳略 姜姓의 開始元祖시며 中國 上古時代 三皇五帝(太昊伏羲氏 炎帝神農氏 黃帝有熊氏 小昊氏 頊氏)中 三皇의 한 사람이시다. 父親은 小典部落 君主이시고 母親은 諸侯 有嬌 또는 有氏의 女息이다. 이름은 任已 任似라고 하며 學習考:三皇五帝하면 옛날부터 중국의 역사는 三皇五帝로 시작됨이 統例로 되어있다. 三皇은 伏羲氏, 지황씨(地皇氏), 女와,氏, 神農氏,天皇氏,人皇氏로 기록 되어있다.(伏羲氏는 堯,舜,禹 임금을 시대 순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한자 유래

소호(小昊)는 삼황(三皇)의 하나로 봉황(鳳凰)을 뜻하고 새들로 벼슬 이름을 정했다. 새가 벼슬을 갖고 정치(政治)를 했다는 것은 새가 하늘과 인간세계(人間世界)를 이어주는 메신저라는 뜻이다. 인간이 사는 세상(世上)이 신(神)의 세계와 같이 차별(差別)이 없고 풍족(豊足)하고 고통이 없을 것 같은 이상사회(理想社會)의 염원(念願)을 담은 글귀이다. 인황(人皇)은 또 다른 삼황(三皇) 곧 천황(天黃), 지황(地黃), 인황(人黃) 중 하나로 따로 태황(太皇)이라고도 한다.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에서 셋 중 으뜸을 태황(太黃)으로 꼽으면서 태황(太黃)이 가장 존귀(尊貴)하나 태(泰) 자를 빼고 황(皇)자를 남겨두고, 상고(上古) 시대에 사용(使用)했던 제(帝)의 위호(位號)를 채용(採用)하여 황제(皇帝)라는 칭호(稱號)를 선택(選擇)하였다.

까마귀 오(烏)는 까마귀를 본뜬 상형글자(象形字)다. 새 조(鳥)와 달리 자형(字形)의 상부의 눈을 나타내는 일(一)이 없는데, 까마귀는 몸 전체는 물론 눈까지도 까맣기 때문에 생략(省略)되었다. 그 소리를 빌어 ‘오호(烏呼)’와 같이 감탄사(感歎詞)로도 쓰이며, ‘어찌’라는 의문사(疑問詞)로도 활용(活用)되고 있다. "설문(說文)"에서는 “오(鳥)는 꼬리가 긴 새를 아울러 부르는 명칭(名稱)이며, 상형글자(象形字)이다.”고 하였다. 고문(古文)에 그려진 것은 새의 발이 비(匕)처럼 생겼기 때문에 비(匕)로 구성(構成)되었다고 했다. 현재의 자형(字形) 중간부위를 말하며 하부의 네 개의 점은 꼬리를 그려내고 있다. 조(鳥)에 소리요소를 더해 형성글자(形聲)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닭 계(鷄), 비둘기 구(鳩), 해오라기 교(鵁) 등이다.

벼슬 관(官)은 집 면(宀)과 쌓일 퇴(㠯)로 구성(構成)되었다. 면(宀)은 지붕과 양 벽면을 본뜬 것으로 사람이 사는 집이나 사당(祠堂)을 뜻한다. 보통 맞배지붕처럼 대칭구조(對稱構造)로 이루어진 지붕형태를 취한 건물(建物)을 의미(意味)한다. 퇴(㠯)는 흙을 쌓아 만든 작은 언덕을 의미(意味)한다. 이에 따라 관(官)은 일반 주거용(住居用) 집과는 달리 언덕이나 토대를 쌓아(㠯) 높다랗게 지은 집(宀)으로 ‘관청(官廳)’을 뜻하였다. 그래서 공무(公務)를 위해 벼슬아치들이 주로 머물기 때문에 ‘벼슬’이란 뜻도 지녔으며, 여기에 식사(食事)를 제공(提供)하게 되면 밥 식(食)을 더해 ‘객사 관(館)’이 형성(形成)되기도 했다.

사람 인(人)은 서서 손을 내민 채 몸을 약간 구부리고 있는 사람의 옆모습(模襲)을 본뜬 상형글자(象形字)다. 다른 자형(字形)에 더해지며 좌변에 놓일 때는 인(亻)모양(模樣)으로, 그리고 하변에 놓일 때는 인(儿)으로 변형(變形)된다. "설문(說文)"에서는 “인(人)은 하늘과 땅 사이에 생명(生命) 중에 가장 고귀(高貴)한 것이다. 이 글자는 주문(籒文)으로 팔과 다리의 모양(模樣)을 본뜬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주문(籒文)이라 함은 열 가지의 서체(書體)의 하나로 주(周)나라 선왕(宣王) 때에, 태사(太史)였던 주(籒)라는 사람이 창작(創作)한 한자의 글씨체(字體)이다. 소전(小篆)의 전신으로 대전(大篆)이라고도 한다.

임금 황(皇)의 구성(構成)은 우두머리 뜻을 나타내는 백(白)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임금 왕(王)으로 이루어진 형성자(形聲字)다. 즉 왕(王) 중의 왕(王)이므로 황제(皇帝)다. 따라서 왕(王)을 다스리는 우두머리이므로 황제(皇帝)를 지칭(指稱)한다. 백(白)은 희다, 밝히다, 말하다, 지도자(指導者), 으뜸, 곡식(穀食), 쌓다의 의미(意味)가 있는 글자이다. 말하는 것은 밝히는 것이고 명백(明白)한 것이으므로 흰 것이다. 흰색은 모든 색의 근원(根源)이므로 우두머리의 뜻이 있다. 태양(日) 중에 지팡이를 든 태양(白)은 가장 높이 뜬 태양(太陽)으로 그 빛이 백색(白色)이다. 태양빛을 받고 자라는 곡식(穀食)의 뜻도 있다. 황(皇)은 최고의 왕(王)을 상징(象徵)하는 해(日)처럼 빛나는 날개 깃(羽) 장식(裝飾)을 한 관(白)을 대(王)에 올려놓은 꼴의 상형자(象形字)로 '임금, 왕(王), 관(冠), 봉황(鳳凰), 엄숙(嚴肅)하다, 훌륭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왕관(王冠)을 쓴 엄숙(嚴肅)하고 훌륭한 왕 앞에선 마음을 나타내는 황(惶)자는 마음(忄)이 임금(皇) 앞에서 '두려워하다(惶)'라는 뜻이다.

주역

문구 풀이

아득한 태초 하늘이 열리고(천개 天開) 땅이 열리고(지벽 地闢) 만물이 생겨난(인생人生) 세 과정에 따라 천황과 지황과 인황이 다스린 삼황(三皇)의 시대와, 뒤이어 복희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 황제(黃帝), 요(堯), 순(舜)이 다스린 오제(五帝)의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대개 황(皇)은 형이상적인 존재로 형이하적인 제(帝)보다 귀한 뜻이고 그 밑에 왕(王)과 군(君)이 차례를 잇는다.

조관(鳥官)은 소호씨(少昊氏) 때에 상서로운 봉황(鳳凰)새가 나와 관직의 이름을 새의 명칭으로 정한 데에 기인하고 인황(人皇)은 삼황시대의 인황(人皇)으로 보기도 하지만 문자를 창제하고 간지법을 제정하는 등 인류문명을 크게 진흥시킨 황제(黃帝)를 지칭한다.

글자 풀이

조(鳥)는 새의 벼슬과 눈(白) 그리고 날갯죽지. 꽁지가 짧은 새인 추(隹)와 달리 꽁지가 긴 새를 뜻한다. 날짐승으로서 잘 우는 새는 불의 속성과 잘 통하므로 화(火=灬)를 받침으로 넣었다.

관(官)은 집 면(宀) 아래에 흙이 층층이 쌓임을 뜻하는 을 더하여, 많은 계층의 무리가 일하는 관청 또는 벼슬아치를 뜻한다. 섬돌처럼 벼슬아치의 품계(品階)에 따라 책무가 정해지므로 ‘맡다(管掌)’는 뜻으로도 쓰인다. 벼슬아치 관(官)과 갓 관(冠)은 발음이 같은데, 관을 쓴 벼슬아치의 모습도 닭볏과 유사하다.

인(人)은 두 발로 걷는 사람을 나타낸다. 만물의 생성은 태극(太極)의 음양이치에서 비롯되고 사람은 만물을 대표한다. 인(人)을 좌양우음(左陽右陰)의 태극문양에 견주면 왼쪽 삐칠 별(丿)은 동적(動的)인 남자에, 오른 쪽 파일 불(乀)은 정적(靜的)인 여자에 해당한다. 남녀가 한 짝을 이루어 사랑으로 이끌고 두텁게 받쳐주는 人의 자형(字形)에서 사람이 仁(씨앗 인, 어질 인)을 본성으로 함을 알 수 있다. 남선여후(男先女後)의 법도에 따라 획순 또한 丿 다음 乀을 쓴다.

황(皇)은 백(白)과 왕(王). 흰 빛을 뿜는 해처럼 모든 왕의 근원중심이 된다는 뜻이다. 백(白)을 스스로 자(自)를 줄인 형태로 보기도 하는데, 호흡하는 코를 본뜬 자(自)에 ‘비롯하다’는 뜻이 있으므로 왕의 조종(祖宗)이 되는 이를 가리킨다

용(龍)과 호(虎)

용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형이상적이고 상상적인 동물로 신비막측한 조화를 부린다. 때문에 하늘을 대표하는 건괘(乾卦)의 양(陽)들을 잠룡(潛龍), 현룡(見龍), 비룡(飛龍), 항룡(亢龍) 등의 용에 견주어 설명하고 있다. 사계절의 덕으로 본다면 용은 봄의 덕(元)으로서 머리에 해당하고 방위상으로는 해가 떠오르는 동방에 속하며, 후천팔괘방위로는 진괘(震卦, )가 된다. 네 마리 신령한 동물인 용, 봉황, 호랑이, 거북이를 사방에 배치해놓은 사신도(四神圖)를 보면 동방은 비늘 달린 인충(鱗蟲)의 으뜸인 청룡(靑龍), 남방은 깃 달린 우충(羽蟲)의 으뜸인 주작(朱雀), 서방은 털 달린 모충(毛蟲)의 으뜸인 백호(白虎), 북방은 껍질 붙은 개충(介蟲)의 으뜸인 현무(玄武)로 되어있다.

용은 본래 우레(震)를 나타내며 우레는 땅의 음기가 하늘의 양기와 사귀어 땅 아래에서 하늘 위로 공기가 회전해 올라가므로 못 속에 잠긴 용(潛龍)이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르는(飛龍) 이치와 같다. 방위로 진(震)은 정동방(正東方)에 해당되는데, 구궁수로 볼 때에 삼(三)의 위(位)에 해당하므로 후천팔괘로는 삼진(三震)이라고 일컫는다.

龍⇒ 卜+三, 虎⇒ 卜+七 right

용(龍)자 안의 점 복(卜)은 괘(卦⇒ 圭+卜)를 축약한 것이며 삼(三)은 정동방을 뜻하므로 삼진(三震)을 뜻한다. 이것은 동방의 청룡과 대비되는 서방의 백호에서도 입증된다. 호(虎)의 경우 용과 마찬가지로 괘를 뜻하는 복(卜)과 정서방(正西方)을 뜻하는 일곱 칠(七)이 들어있다. 칠(七)은 구궁수로 볼 때 정서방에 위치하고 ‘서방 태(兌, )’는 바로 범에 해당한다.

삼혼칠백(三魂七魄)이란 말이 있는데, 아래로 배꼽과 대변․소변의 세 구멍(三口)으로 혼(魂)이 드나들고 위로 눈․귀․코․입의 일곱 구멍(七孔)으로 백(魄)이 출입한다고 한다. 달도 그믐에서 3일이 지나면 처음 모습을 나타내고 초승달이 생긴 후 5일이 지나면 반달, 다시 7일이 지나면 보름달이 되는데, 보름달은 다시 3일→5일→ 7일 순으로 줄어들어 그믐이 된다. 즉 三(좌) 五(중) 七(우)의 진행과정을 밟는 것이다.

역수(曆數)의 측면에선 용(龍)을 대략 8년(총 99삭망월) 주기로 생성되는 3달의 윤달(8세 3윤법)에다 연관 지을 수 있다. 하도의 10土에 해당하는 己(몸 기)는 홀로 백가지 수의 마침이 되는데(十十之百 즉 ‘己獨百之數之終: 己는 百가지 수의 마침’), 百이라는 글자가 일백(一白) 즉 ‘하나(一)를 비운다(白)’는 ‘공백(空白)’의 뜻이 내포되어 있으므로 100에서 1을 뺀 나머지 99를 용수(用數)로 본다. 그런데 8년간의 평상적인 달은 96삭망월이므로 여기에 3달의 윤달을 두어 총 99삭망월이 되는 법도가 마침 龍[三+卜+月+立+己]자에 부합한다. 용의 몸체에 달린 세 개의 비늘을 3달의 윤달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평소에는 쓰지 않다가 때가 되면 윤달을 두어 어긋나는 일월운행을 합치시키는 이치가 마치 지하 연못 속에 잠긴 용이 때를 만나서 하늘로 오르는 모습과 통한다고 하겠다. 마침 용의 비늘이 9×9=81개이기도 하다.

한편 호(虎)의 경우는 역수(曆數)상 19년 주기로 생성되는 7달의 윤달(19세 7윤법)에 관련지어 볼 수 있다. 윤달(閏月)은 평상적인 달에 보태는 달이므로 潤(불을 윤)과 통하고 윤택한 덕을 베푸는 연못(서방 兌는 연못에 해당함)에 상응한다.

참고 : 지난 내용 중 그림내용에 수정 사항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그림 중 인충(鱗蟲)은 목(木) 위치에 모충(毛蟲)은 금(金) 위치에 그리고 개충(介蟲)은 수(水) 위치에 각각 해당됩니다.

  1. 龍師火帝 : 師는 관직이다. 太昊 伏羲氏 때에 龍馬가 그림을 지고 황하에서 나왔다고 하여 龍으로 관직을 표기하였다. ≪爾雅≫에 이르기를 “帝는 임금이다.” 하였다. 상고시대에 燧人氏가 임금노릇을 할 적에 나무를 뚫어 비벼서 불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삶아 익히는 것을 가르쳤다. ≪春秋左氏傳≫ 昭公 17年에 이르기를 “太昊氏는 용으로 관직을 표기하여 용 관직을 삼아 용으로 이름 붙이고, 少昊氏는 새로 관직을 표기하여 새 관직을 삼아 새로 이름 붙였다.” 하였다. 역사를 살펴보면 春官은 靑龍氏이고, 夏官은 赤龍氏이고, 秋官은 白龍氏이고, 冬官은 黑龍氏이고, 中官은 黃龍氏이다. 또 그 신하 朱襄을 飛龍氏라 하고, 昊英을 潛龍氏라 하고, 大庭을 居龍氏라 하고, 渾沌을 降龍氏라 하고, 陰康을 土龍氏라 하였으니, 이것이 太昊의 관직이다. 鳳鳥氏는 歷正이고, 玄鳥氏는 司分(分司는 잘못되어 바뀐 것임)이고, 伯趙氏는 司至이고, 靑鳥氏는 司啓이고, 丹鳥氏는 司閉이고, 祝鳩氏는 司徒이고, 雎鳩氏는 司馬이고, 鳲鳩氏(시구씨)는 司空이고, 爽鳩氏는 司寇이고, 鶻鳩氏(골구씨)는 司事이고, 五稚는 五工正이고, 九扈는 九農正이니, 이것이 少昊의 관직이다. 皇은 크다는 뜻이니, 천하에 큰 임금노릇을 함을 말한다. 상고시대에 天皇氏ㆍ地皇氏ㆍ人皇氏가 있었는데 이를 三皇이라 한다. 人皇만 말하고 天皇ㆍ地皇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하나를 들어 그 둘을 포괄한 것이다.(≪釋義≫)
  2. 人皇 : ≪註解≫에는 黃帝로 풀이하였으나, ≪釋義≫에는 三皇의 하나인 人皇으로 풀이하였다.
  3. 紀 : 명칭으로 한다는 뜻이다. ≪御批歷代通鑑輯覽≫ 卷1 〈伏羲氏〉에 ‘以龍紀官 因龍馬之瑞 故以龍名官號曰龍師’라 하여 紀를 名으로 풀이하였다.
  4. 司徒 : 사도는 관직 이름이다. 전해오기를 少昊가 처음 설치했고 堯ㆍ舜이 그대로 따랐다고 한다. 周나라 때에는 6卿의 하나로 地官大司徒라 하고 국가의 토지와 백성의 교화를 담당하였다. 뒤에는 戶部尙書의 별칭을 大司徒라고 하였다.(≪漢≫)
  5. 司馬 : 사마는 관직 이름이다. 전해오기를 少昊가 처음 설치했고 堯ㆍ舜이 그대로 따랐다고 한다. 周나라 때에는 6卿의 하나로 夏官大司馬라 하고 군대의 일을 담당하였다. 뒤에는 兵部尙書의 별칭으로 사용하였다.(≪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