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來暑往 秋收冬藏: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add footers
iwu
 
add footers
Line 3: Line 3:
----
----


寒來暑(注1)往(注2)하고 秋收冬藏(注3)이라 (寒來暑◯往◯하고 秋收冬藏◎이라)
寒來暑<ref group="注">寒來暑往 秋收冬藏 : 4계절이 서로 교대함을 말한 것이다. 萬物이 봄에 생겨나고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간직한다. 秋ㆍ冬을 말하였으면 春ㆍ夏는 그 속에 있다.(≪釋義≫)
4계절의 교대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天道의 大經’ 또는 ‘鬼神의 功用’으로 설명된다. 司馬遷은 “春生夏長秋收冬藏은 天道의 大經이다.”(≪史記≫ 卷130 〈太史公自序〉) 하였고, 朱子는 “鬼神은 屈伸往來의 자취이니, 예컨대 寒來暑往ㆍ日往月來ㆍ春生夏長ㆍ秋收冬藏이 모두 鬼神의 功用이다.”(≪朱子五經語類≫ 卷8 〈易 8〉 〈上經〉1) 하였다.</ref><ref group="注">往 : 徃(갈 왕)과 같다.(≪檀≫) ★{山/迋}(갈 왕)은 古字이다.(≪檀≫)</ref>하고 秋收冬藏<ref group="注">藏 : 蔵(간직할 장)과 같다.(≪檀≫)</ref>이라 (寒來暑◯往◯하고 秋收冬藏◎이라)


([http://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5a0901&titleId=C7 註]) 추위가 오면 더위는 가고, 가을에는 거두며 겨울에는 간직한다.
([http://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5a0901&titleId=C7 註]) 추위가 오면 더위는 가고, 가을에는 거두며 겨울에는 간직한다.


易曰 寒往則暑來하고 暑往則寒來하니 往者는 屈也요 來者는 信也(注4)라하니라<br/>
易曰 寒往則暑來하고 暑往則寒來하니 往者는 屈也요 來者는 信也<ref group="注">易曰……信也 : ≪周易≫ 〈繫辭傳〉 5장에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니, 추위와 더위가 서로 밀어서 한 해가 이루어진다.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폄이다. 굽히고 펴는 것이 서로 감촉하여 利가 생긴다. 자벌레가 굽히는 것은 펴기 위함이고, 용ㆍ뱀이 겨울잠을 자는 것은 몸을 보존하는 것이다. 뜻을 정밀하게 하여 신묘함에 들어가는 것[精義入神]은 응용을 극치로 하게 되는 것이고, 응용을 이롭게 하여 몸을 편안히 하는 것[利用安身]은 德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하였는바, 精義入神은 屈이고 利用安身은 信이다.
朱子의 〈本義〉에 의하면 “屈伸과 往來의 이치를 말함으로 인하여 또 미루어 나가 학문도 자연의 계기가 있음을 말하였다. 그 뜻을 정밀히 연구하여 신묘함에 들어감에 이르는 것은 굽힘의 지극한 것이지만, 나와서 응용을 극치로 하는 근본이 되는 것이고, 그 응용을 이롭게 하여 가는 데마다 편안하지 않음이 없음은 폄의 극치이지만, 들어서 德을 높이는 바탕이 되는 것이니, 屈의 内와 伸의 外가 서로 養成하며 서로 發達하는 것이다.” 하여, 屈과 伸은 서로 養成하며 發達하는 것으로 관련지어 설명하였다. 信은 伸(펼 신)과 통한다.</ref>라하니라<br/>
萬物이 春生夏長하며 秋而成熟하면 則斂而收之하고 冬而肅殺하면 則閉而藏之하나니라
萬物이 春生夏長하며 秋而成熟하면 則斂而收之하고 冬而肅殺하면 則閉而藏之하나니라


≪周易≫ 〈繫辭傳〉 5장에 이르기를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니,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폄이다.” 하였다.
≪周易≫ 〈繫辭傳〉 5장에 이르기를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니,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폄이다.” 하였다.
萬物이 봄에는 나오고, 여름에는 자라며, 가을이 되어 성숙하면 거두고, 겨울이 되어 추워서 죽게[肅殺] 하면 간직한다.
萬物이 봄에는 나오고, 여름에는 자라며, 가을이 되어 성숙하면 거두고, 겨울이 되어 추워서 죽게[肅殺] 하면 간직한다.
역주1 寒來暑往 秋收冬藏 : 4계절이 서로 교대함을 말한 것이다. 萬物이 봄에 생겨나고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간직한다. 秋ㆍ冬을 말하였으면 春ㆍ夏는 그 속에 있다.(≪釋義≫)
4계절의 교대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天道의 大經’ 또는 ‘鬼神의 功用’으로 설명된다. 司馬遷은 “春生夏長秋收冬藏은 天道의 大經이다.”(≪史記≫ 卷130 〈太史公自序〉) 하였고, 朱子는 “鬼神은 屈伸往來의 자취이니, 예컨대 寒來暑往ㆍ日往月來ㆍ春生夏長ㆍ秋收冬藏이 모두 鬼神의 功用이다.”(≪朱子五經語類≫ 卷8 〈易 8〉 〈上經〉1) 하였다.
역주2 往 : 徃(갈 왕)과 같다.(≪檀≫) ★{山/迋}(갈 왕)은 古字이다.(≪檀≫)
역주3 藏 : 蔵(간직할 장)과 같다.(≪檀≫)
역주4 易曰……信也 : ≪周易≫ 〈繫辭傳〉 5장에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니, 추위와 더위가 서로 밀어서 한 해가 이루어진다.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폄이다. 굽히고 펴는 것이 서로 감촉하여 利가 생긴다. 자벌레가 굽히는 것은 펴기 위함이고, 용ㆍ뱀이 겨울잠을 자는 것은 몸을 보존하는 것이다. 뜻을 정밀하게 하여 신묘함에 들어가는 것[精義入神]은 응용을 극치로 하게 되는 것이고, 응용을 이롭게 하여 몸을 편안히 하는 것[利用安身]은 德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하였는바, 精義入神은 屈이고 利用安身은 信이다.
朱子의 〈本義〉에 의하면 “屈伸과 往來의 이치를 말함으로 인하여 또 미루어 나가 학문도 자연의 계기가 있음을 말하였다. 그 뜻을 정밀히 연구하여 신묘함에 들어감에 이르는 것은 굽힘의 지극한 것이지만, 나와서 응용을 극치로 하는 근본이 되는 것이고, 그 응용을 이롭게 하여 가는 데마다 편안하지 않음이 없음은 폄의 극치이지만, 들어서 德을 높이는 바탕이 되는 것이니, 屈의 内와 伸의 外가 서로 養成하며 서로 發達하는 것이다.” 하여, 屈과 伸은 서로 養成하며 發達하는 것으로 관련지어 설명하였다. 信은 伸(펼 신)과 통한다.


== 寒來暑往 ==
== 寒來暑往 ==
Line 122: Line 117:
* 그림 설명
* 그림 설명
** 《4季 12月 24節 圓圖》
** 《4季 12月 24節 圓圖》
== 注 ==
<references group="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