欣奏累遣 慼謝歡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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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 1]奏累遣하고 慼[注 2]謝歡[注 3][注 4]라 (欣奏◑累◯遣◯하고 慼●謝◑歡招◎라)

()기쁜 정은 나오고 나쁜 일은 물러가며, 슬픔은 사라지고 기쁨이 오게 된다.

言居閒散慮하면 則欣賞之情自進하고 而冗累之事自退矣라
疚慼之思日去하고 而歡樂之趣日來矣라

한가히 살아 잡념을 흩어버리면 기쁘게 감상하는 정이 저절로 나오고, 잡되게 얽매이는 일이 저절로 물러간다고 말한 것이다.
슬픈 생각이 날마다 떠나가고 기쁜 취미가 날마다 올 것이다.

[節解] 윗 節을 이어서 “편안한 은퇴를 달가워하여 야외 물가에 나아가는 이는 홀로 한산한 곳에 살아서 조용히 침묵하고 텅 비어 사람이 없게 하니 조정이나 시가의 시끌벅적한 곳을 멀리한다. 이에 여가 있는 날에 과거시대의 전적을 살펴 구하고 찾아서 논변하여 그 사려를 흩뜨리고 소요하면서 그 마음을 유유자적하게 하면, 날마다 기쁜 데로 나아가서 무릇 기뻐할 만한 것을 모두 불러서 오게 한다. 근심할 만한 일에 있어서는 하나도 마음에 두지 않아 모두 몰아서 떠나가게 하여 사절하도록 한다. 벼슬을 사절하면 나라를 근심하며 백성을 근심할 충정이 없고 다만 야외 물가를 기뻐할 만한 취미만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釋義≫)
이 한 節은 또 아래 두 절의 綱領이 된다.(≪釋義≫)

欣奏累遣

欣奏累遣

(韓) 기쁨은 아뢰고 더러움은 보내니.

(簡) 오고, 감에 메이지 않고, 음악의 연주로 기쁘하라.

기쁨은 아뢰고 더러움은 보내니 1.기쁨을 3.쌓아 2.아뢰는 상소로 4.보낸다. 기쁠 흔(欣), 아뢸 주(奏), 상소 주(奏).군주에게 올리는 글, 곡조 주(奏).음악의 곡조, 여러 루(累). 루적(累積), 누 루(累). 폐. 걱정. 허물. 죄. 탈. 처자. 권속(眷屬), 포갤 루(累).축적함, 모을 누(累). 결박함, 보낼 견(遣)용무를 지워 보냄. 용서하여 보냄, 버릴 견(遣).아내를 버림, 풀 견(遣). 원한. 분노 같은 것을 풀어 없앰

한자 유래

흔주누견(欣奏累遣)하고 척사환초(慼謝歡招)라 '기쁜 일은 아뢰어지고 근심은 내쳐지며, 슬픔은 사라지고 기쁨은 손짓하여 부른다'는 바로 그런 삶을 사는 군자(君子)에 관한 이야다. 아직 때를 못 만나 비록 숨어 살지만 스스로 만족(滿足)하는 삶을 사는 군자(君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기쁠 흔(欣)은 '가까이서 사용(使用)해야하는, 따라서 가깝다는 뜻을 지닌, 도끼 근(斤)'자와 '무엇인가를 간절(懇切)히 원한다'는 뜻을 지닌 하품 흠(欠)'자를 더해 '바라는 것을 가까이해서 기쁘다'는 뜻을 나타낸 '기쁠 흔(欣)'자이다. 흔쾌(欣快), 흔연(欣然)은 기쁘거나 반가워 기분(氣分)이 좋은 모양(模樣)이 있다.

아뢸 주(奏)의 구성(構成)은 초목의 싹이란 뜻을 나타내는 왼손좌(屮) 부(部)에 양손 공(廾)과 나아가 이르다(大+十)으로 이루어진 회의문자(會意字)이다. 즉 양손으로 받들어 신에게 '바치다', '물건(物件)을 권하다(勸)', '바뀌어 아뢰다'의 뜻을 나타낸다, 또한 주(奏)는 어른이 양팔을 벌리고 서 있는 모습(模襲)으로 '크다'는 뜻을 나타낸 글자이다. 의미요소(意味要素)로 쓰인다. 아뢸 주(奏)의 아랫부분에 들어가는 한자가 어릴 요(夭)라고 해석(解釋)이 되어 있다. 주(奏)는 지금의 모양(模樣)이 되기까지 많은 변화(變化)가 일어났으므로 이체자(異體字)로 모양이 다른 것이다. 지금의 모양인 주(奏) 이것을 보고서 아랫부분이 천(天)모양인가 요(夭)모양인가 따지는 건 완전히 무리(無理)이다. 주악천녀도(奏樂天女圖)은 악기(樂)를 연주(奏)하던 하늘(天)의 여자(女)를 그린 그림(圖)이다. 주악천녀도는 경남 거창군에 위치(位置)한 고려시대의 고분(古墳) 내부에 그려진 그림이다. 붉은 옷을 입은 천녀(天女)가 한 손에 피리를 들고 한 손에는 과일이 담긴 접시를 들고 있으며, 옷자락은 불상(佛像)에 나타나는 옷무늬로 되어 있다.

여러 누(累)의 구성(構成)은 실타래 뜻을 나타내는 실 사(糸)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포갠다는 뜻을 가진 뢰(畾)의 생략형(省略形)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文字)이다. 실을 차례로 겹쳐 포개 나간다는 뜻이다. 즉 누(累)는 '묶는다', '겹친다', '얽힌다', '화를 끼친다' 등의 의미를 나타낸다. 본래는 뢰(畾)로 쓰던 것을 약(略)해서 누(累)로 쓰게 된다. 뢰(畾)는 루이다. 따라서 루(累)자는 '여러 개의 물건(畾)을 실(糸)로 묶다'는 뜻의 묶을 루(纍)자가 간략화된 글자이다. 이후 '묶다, 여러 개의 물건을 묶다, 여러 개를 쌓다, 포개다' 등의 뜻이 파생(派生)되었다. 누적(累積)은 '쌓고(累) 쌓는다(積)'는 뜻이고, 누란지세(累卵之勢)는 '알(卵)을 높이 쌓아(累) 놓은 듯한(之) 형세(勢)'로, 매우 위태(危殆)로운 형세(形勢)를 일컫는다. 또 누차(累次)는 '여러(累) 차례(次)'를 일컫는 말이다. 또 누(累)자는 높이 쌓거나 포개면 아래에 깔린 사람에게 폐를 끼친다고 해서, '폐를 끼치다' 또는 '누(累)가 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보낼 견(遣)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쉬엄쉬엄 갈 척(辶)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내민다는 뜻을 나타내는 글자 견()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가서 물건(物件)을 삼가 바치게 하다, 전(轉)하여 보내다, 파견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즉 조금 걷가가 멈추곤 하며 간다 하여 '쉬엄쉬엄 가다'의 뜻이 된 글자다. 다니는 일과 멀고 가까움과 관련(關聯)된 뜻을 나타낸다. 견(遣)자는 '가서(辶) 물건을 바치기() 위해 보내다'는 뜻이다. 파견(派遣)은 '보내고(派) 보내다(遣)'는 뜻이다. 물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模襲)의 상형인 물갈래 파(派)자에는 '보내다'는 뜻도 있다. 견당매물사(遣唐買物使)는 '물건을(物) 사러(買) 당나라(唐)에 보낸(遣) 사신(使)'으로, 신라 시대에 장보고가 당나라에 파견한 무역사절(貿易使節)이다.

慼謝歡招

慼謝歡招

(韓) 심중의 슬픈 것은 없어지고 즐거움만 부른 듯이 오게 된다.

(簡) 즐거움을 주는 초대는 슬픈 일이다.

심중의 슬픈 것은 없어지고 즐거움만 부른 듯이 오게 된다. 1.슬픔은 가고 3.기쁨이 오니 2.사례가 4.부른 듯이 오게 된다. 여기에서 가고 오고의 단어는 환소(歡招) 가 뒷 따르니 슬픔은 가고로 되고, 기쁨은 오고로 되는 것이다. 고로 완벽한 풀이가 증명 된다. 哀也에서 1.슬플 척(慽), 憂也에 서는 근심 척(慽), 2.사례 사(謝). 퇴거(退去)함, 끊을 사(謝).거절함, 사양할 사(謝).사퇴함, 물러날 사(謝). 사직함, 기뻐할 환(歡). 즐거워함. 환희(歡喜) 3.기쁠 환(歡).희열. 즐거움, 4.부를 초(招).손짓하여 부름, 묶을 초(招). 결박함, 과녁 초(招).사적(射的), 별 이름 초(招). 초요(招搖). 북두칠성의 일곱째 별 學習考:漢字의 個體 뜻을 正確하게 閱覽 하면 원문의 뜻풀이 에서 理解가 難易한 点을 쉽게 할 수 있다.

한자 유래

기쁨이 솟아나고 번뇌(煩累)는 사라지고, 근심도 없어지고 환희(歡喜)가 온다. 여기서 흔희(欣喜)의 정이 솟는 것 같이 심중에 모여들고, 외물의 번뇌(煩累)는 모두 사라진다는 뜻이다. 또한 애척(哀慼)의 정은 사절(謝絶)하는 것 같이 이것을 제거(除去)하니 환희의 정은 초래(招來)하는 것 같이 모여드는 것이라는 뜻이다. 느낄 감(感)과 슬플 척(慼)을 혼동(混同)하지 말아야 한다.

근심할 척(慼)은 척(慽)과 동자(同字)이다. 척(慼)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겨레 척(戚)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마음 심(心)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기본의미(基本意味)는 마음(心)으로 혈족(戚)을 극정()하다, 극심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또한 겨레 척(戚)은 창 과(戈)와 사람 인(人)과 아재비 숙(叔)의 획 생략형(省略形)이다. 따라서 척(慼)이란 나의 언행처사(言行處事)로 인해 남이 나에 대하여 원한(怨恨)을 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척(慼)은 사소한 일로 섭섭함을 가지게 하는 경우에서부터 억울(抑鬱)한 감정(感情)을 가지게 하거나 해(害)를 입히는 경우(境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模襲)으로 존재(存在)한다. 즉 남을 괴롭히고 걱정을 끼쳐 슬프게 하거나 분노(憤怒)하게 만드는 것으로 비록 사소(些少)한 일로 안 좋은 감정을 품게 하는 것도 역시 척(慼)에 해당(該當)된다고 할 수 있다.

사례할 謝(사)의 구성(構成)은 말씀 언(言)과 쏠 사(射)로 이루어졌다. 언(言)은 입(口)에 나팔모양의 악기(辛)를 대고서 소리를 낸다는 뜻을 담았는데, 언(言)이 들어가는 글자는 입을 통해 소리로 묘사(描寫)하는 다양(多樣)한 행동적 양식(樣式)을 나타내게 된다. 사(射)라는 글자는 여러 번 변화(變化)를 거듭하다 오늘날의 자형으로 정착(定着)되었다. 갑골문(甲骨文)에 새겨진 자형은 활의 시위에 화살이 장전(裝塡)된 모양(模樣)이다가 금문(金文)에 이르러 손을 뜻하는 오른손 又(우)가 첨가(添加)되었으며, 진시황제(秦始皇帝)가 문자통일(文字統一)을 하며 만들어졌던 소전(小篆)에서는 활 대신 몸 신(身)에 화살 시(矢)로 구성(構成)되었다가 대부분 오늘날 자형의 원형이 된 예서(隸書)에 이르러 현재자형인 사(射)로 정착(定着)되었다. 즉 손(寸)으로 시위를 당겨 활의 몸체(身)에서 화살을 쏨을 그려내 ‘쏘다’는 뜻뿐만 아니라 ‘떠나다’는 의미(意味)를 부여(附餘)했다. 자형의 변화(變化)가 많았던 만큼 ‘쏠 사’이외에도 그 음과 뜻은 ‘벼슬 이름 야(射)’ ‘맞힐 석(射)’ ‘싫어할 역(射)’ 등으로 쓰이고 있다. 따라서 사(謝)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화살이 활을 떠나는 것(射)처럼 상대에게 말(言)로써 갚는다는 데서 ‘사례(謝禮)하다’ ‘사죄(謝罪)하다’는 뜻과 함께 ‘물러나다’는 의미(意味)를 지니게 되었다. 사례할 사(謝) 자는 '말(言)로 사례하다'는 뜻이다. 이후 '사례(謝禮)하다, 감사(感謝)하다, 은혜를 갚다, 사양(辭讓)하다, 사죄(謝罪)하다, 사과(謝過)하다' 등의 뜻이 생겼다. 사은회(謝恩會)는 '스승의 은혜(恩)를 감사하기(謝) 위해 학생들이 모인 모임(會)'이다.

기뻐할 완(歡)의 구성(構成)은 황새 관(雚)과 하품 흠(欠)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雚)의 자형은 머리모양(艹)과 두 눈(口口)을 강조(强調)하면서 새 추(隹)를 첨가(添加)하였는데, 황새의 특징 중에서도 특히 두 눈을 강조하였다. 이는 황새의 식생(植生)을 파악(把握)한 것으로 물 가운데 고요히 서서 먹잇감을 주도면밀(周到綿密)하게 살피다가 순식간에 낚아채는 동적 면모(面貌)가 담겨 있다. 흠(欠)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흠(欠)은 입을 벌려서 내부의 공기(空氣)를 내보냄을 뜻한다. 공기가 사람의 위로부터 나가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甲骨文)의 자형은 보다 사실적(事實的)인데,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입을 벌리고 하품하는 모양 그대로이다. 따라서 환(歡)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황새(雚)가 먹잇감을 발견(發見)했을 때 날개를 활짝 펼치고 크게 입을 벌린다(欠)는 데서 ‘기뻐하다’ ‘좋아하다’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부를 초(招)의 구성(構成)은 손 수(扌)와 부를 소(召)로 짜여 있다. 소(召)는 입 구(口)와 소리요소인 칼 도(刀)로 짜여있다고 하지만 여기서 도(刀)는 손을 의미(意味)한다. 따라서 입(口)으로 소리쳐 부르고 손바닥(刀)을 연신 안으로 굽히며 오라는 신호(信號)다. 본디 소(召)가 부른다는 의미(意味)였으나 이를 보다 강조(强調)하기 위해 손 수(扌)를 더하여 그 뜻을 더욱 강조하였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경사(慶事)를 함께 누리고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초청(招請)하고, 응해주신 감사(感謝)의 표시로 대접(待接)을 한다. 그런데 청하여 대접하는 초대(招待)는 직접 방문(訪問)하여 안부(安否)를 묻고 모셔야 하는 초빙(招聘)이나, 직접 방문은 안 하더라도 방문을 부탁(付託)하면서 부르는 초청(招待券)이나 초청장(招請狀)은 부르는 예(禮)를 갖추는 한 수단(手段)이기도 하다. 일단 부른 후에는 밖에서 사람을 부르는 초인종(招人鐘)이 님들의 방문을 알려주는 신호(信號)가 된다.

  1. 欣 : 忻(기쁠 흔)ㆍ訢(기쁠 흔)과 같다.(≪註解≫)
  2. 慼 : 慽(슬플 척)․戚(슬플 척)과 같다.(≪註解≫)
  3. 歡 : 懽(기쁠 환)ㆍ驩(기쁠 환)과 같다.(≪註解≫)
  4. 欣奏累遣 慼謝歡招 : 欣은 기쁘다는 뜻이다. 奏는 나온다는 뜻이다. 累는 걸어 맨다는 뜻이다. 遣은 몰아서 떠나가게 함이다. 慼은 근심이다. 謝는 끊는다[絶]는 뜻이다. 歡도 기쁘다는 뜻이다. 招는 불러서 오게 함이다.(≪釋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