省躬譏誡 寵增抗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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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 1][注 2]譏誡하고 寵增抗極[注 3]하라 (省◯躬譏誡◑하고 寵◯增抗◑極◉하라)

()몸을 反省하여 나무람을 받거나 경계할 것을 생각하고, 은총이 더하여 극도에 도달함을 우려하여야 한다.

人臣이 自省其躬하여 每念譏諷規誡之來하면 則自當難進而易退也라
榮寵愈增이면 當存亢極之憂니 古人之居寵思危는 以此也라

신하가 스스로 그 몸을 살펴 매양 비판과 풍자[譏諷]와 엿봄과 경계가 옴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마땅히 벼슬길에 나아감을 어렵게 여기고 물러나기를 쉽게 할 것이다.
영광이 더욱 높아지면 마땅히 극도에 이르는 근심을 두어야 하니, 옛사람들이 영화에 처하면 위태로움을 생각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省躬譏誡

省躬譏誡

(韓) 나무람과 경계함이 있는가 염려하며 몸을 살피라.

(簡) 몸을 살피고, 벗어난 일은 나무란다.

기롱과 경계함이 있는가 염려하며 몸을 살피라. 1. 살펴 3. 엿볼 2.몸을 4. 경계하라 함이니 엿볼 몸이라는 것은 기롱(欺弄,譏弄)함이 있나 없나 를 사찰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롱 이라 함은 남을 속이어 희롱을 하거나 농락 함이다. 실없는 말로 시시덕거림. derision(비웃음. 조롱 하다);scoff (비웃다), 다시 말하면 남을 시기 하거나 미워하는 자 를 스스로의 인격과 품위를 추락시키거나, 他로 하여금 구설수에 들지 않도록 언동에 주의를 하고 빌미를 주지 아니하고 경계를 하라는 뜻이다. 살필 성(省), 몸 궁(躬), 나무랄 기(譏), 꾸짖을 기(譏), 사찰(伺察)也에서는 엿볼 기(譏), 경계할 계(誡)

한자 유래

성궁기계(省躬譏誡)란, '몸이란 펼 수도 있고 굽힐 수도 있는 유연성(柔軟性)이 강한 유기체(有機體)'이다. 유연성이 강하다 함은 존재(存在)가 미리 규정(規定)되어 있지 않다는 뜻과 같다. 우리의 몸은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여러거지 모습(模襲)으로 나타날 수 있다. 흔히 같은 몸이라도 예쁘게 보면 칭찬(稱讚)이 많게 되고, 밉게 보면 책망(責望)이 많아 진다. 생활(生活) 모퉁이에는 나를 예쁘게 보아주려는 사람보다 밉게 보려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現實)이다. 남이 나의 먼지를 털어 비난(非難)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도 사실(事實)이다. 따라서 남에게 책 잡히지 않게 자신의 몸을 조심(操心)하라는 것이 이 구절의 내용(內容)이다.

살필 성(省)은 적을 소(少)와 눈 목(目)으로 구성(構成)되었다. 초기글자인 갑골문(甲骨文)을 살펴보면 ‘작다’는 뜻을 지닌 ‘소(小)’는 세 개의 점으로, 그리고 소(少)는 네 개의 점으로 표시되었다. 두 글자 모두 작은 뭔가를 표시(標示)한 것으로 새겨져 있다. 목(目)은 상형글자로 사람 눈의 모양(模樣), 처음에는 보통 눈과 같이 가로로 길게 썼는데(罒), 후대(後代)로 내려오면서 현재와 같은 세로의 긴 자형(目)으로 변형(變形)되었다. 따라서 성(省)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아주 작은 것(少)까지도 자세(仔細)하게 들여 본다(目)는 데서 ‘살피다’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몸 궁(躬)은 몸 신(身)과 소리요소인 활 궁(弓)으로 구성(構成)되었지만 본래자형에서는 궁(弓)이 아닌 등뼈 려(呂)이다. 신(身)은 갑골문(甲骨文)의 자형을 보면 배가 불룩한 사람, 즉 아이를 임신(姙娠)한 여자가 허리를 펴고 서있는 모습(模襲)으로 표현(表現)되어졌다. 려(呂)는 등뼈를 두 마디의 척추(脊樞) 뼈로 압축(壓縮)하여 그린 것으로 일정한 크기로 연결(連結)되어 있기 때문에 음악(音樂)의 ‘가락’이나 ‘음률(音律)’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궁(躬)의 의미(意味)는 허리를 펴 서있을 수도(身) 있고 등뼈를 이용(利用)하여 구부릴 수도(呂) 있는 ‘사람의 몸’을 뜻하게 되었다.

나무랄 기(譏)의 구성(構成)은 말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기미 기(幾)가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관련 한자로는 비웃을 기(讥)가 있다. 즉 기는 말씀 언(言) 변(邊)에 얼마 기(幾)를 한 문자로 나무라다(誹), 꾸짖다(誚), 엿보다(何察) 등의 뜻이 있으며, 기(幾)는 작을 요(幺) 변(邊)에 작을 요(幺) 아래 수자리 수(戍)를 한 문자이며, 수(戍)는 창 과(戈)에 점 주(丶)를 한 문자이다. 여기서 기산(譏訕)은 나무랄 기(譏), 헐뜯을 산(訕)이다. 그러므로 기산(譏訕)은 남을 비난하고 헐뜯는 말이 된다. 나무랄 기(譏)는 '말씀 언(言)'과 '거의 기(幾)'로 이루어졌다. '기(幾)'자의 자형적 의미(意味)는 '군인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키다'라고 하였으므로, '기(譏)'자의 자형적 의미는 '잘 드러나지 않는 은근한 말로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해 주다'가 된다. 이로부터 '나무라다', '풍자(風刺)하다' 등의 의미들이 파생(派生)되었다.

경계할 계(誡)의 구성(構成)은 말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경계할 계(戒)가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계(誡)와 계(戒)는 통자(通字)이다. 즉 계(誡)는 말씀 언(言) 변(邊)에 경계할 계(戒)를 한 문자로 경계하다(警敕辭), 고하다(告), 명하다(命) 등의 뜻이 있으며, 계(戒)는 창 과(戈) 아래 두손으로 받들 공(廾)을 한 문자이다. 따라서 경계할 계(誡)' '말씀 언(言)'과 '경계할 계(戒)'로 이루어졌다. '계(戒)'자는 두 손(廾)으로 창(戈)을 들고 있는 모양(模樣)이므로 계(誡)자의 자형적 의미(意味)는 '위험(危險)함을 입(口)으로 알리다'가 된다.

寵增抗極

寵增抗極

(韓) 총애가 더할수록 교만한 태도를 부리지 말고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簡) 많으면 많을수록 저항도크니

총애가 더할 수록 교만할 태도를 부리지 말고 더욱 조심 하여야 한다. 1.(寵)총애를 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3.(抗)겨룸이 2.(增)증폭 됨이니 4.(極)극히 조심하고 겸손하라. 여기에서는 앞에서 학습한 171句와 172句를 명심하여 과불급(過不及)의 중용(中庸)을 상기할 대목이다.사랑할 총(寵), 더할 증(增), 겨룰 항(抗), 다할 극(極)한 번 꾸부러지면 다시 바로하기 어려워, 보이는 꾸부러짐 보다 보이지 않는 꾸부러짐을 살펴야

한자 유래

성궁기계(省躬譏誡)하고 총증항극(寵增抗極)하라는, '자신의 몸을 살피고 경계하며, 임금의 총애(寵愛)가 더할수록 그 마지막을 걱정하라'는 훈계(訓戒)로 몸소 실천(實踐)한 현인(賢人)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손숙오(孫叔敖) 외에 유명(有名)한 인물은 진시황제(秦始皇帝) 때의 왕전, 한나라 고조 때의 소하(蕭何), 장량(张良), 월왕 구천 때에 범려(范蠡) 등 많은 인물(人物)들이 있다만, 천자문(千字文)에서는 소광과 소수을 예를 들고 있다.

사랑할 총(寵)의 구성(構成)은 집, 집 안의 뜻을 나타내는 갓머리 (宀)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용 룡(龍)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총(寵)은 집 면(宀) 아래 용 룡(龍)을 한 문자로 사랑하다(愛), 임금의 총애를 받다(君愛), 은혜(恩), 영화롭다(尊榮), 첩(妾)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사랑할 총(寵)자는 집(宀) 안에 임금(龍)이 있는 모습(模襲)에서, 임금의 은혜(恩惠)라는 뜻과 함께 사랑하다는 뜻이 생겼다. 은총(恩寵)은 '은혜(恩)와 사랑(寵)'이란 뜻으로, 높은 사람에게서 받는 특별한 은혜와 사랑을 말하고, 총애(寵愛)는 '사랑(寵)과 사랑(愛)'이란 뜻으로, 남달리 귀여워하고 사랑함을 뜻하는 말이다.

더할 증(增)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거듭 증(曾)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또한 소리를 나타내는 증(曾)과 흙(土)을 겹쳐 쌓으니 '더하다'를 뜻한다. 즉 성부인 증(曾)자는 물이 담긴 솥(曰) 위에 증기가 올라갈 수 있도록 구멍난 떡시루()에서 김이 갈라지며(八) 모락모락 올라오는 그림으로 '곧' 떡을 먹을 수 있으니 '이에' '일찍'부터 군침을 '거듭' 삼킨다는 의미들이 내포된 글자이다. 즉 증(曾)자는 떡을 찌고있는 떡시루를 연상하면 된다. 따라서 증(增)의 전체적인 의미는 더할 증(增)자는 '흙(土)을 겹쳐(曾) 쌓아 더하다'는 뜻이다. 증대(增大), 증감(增減), 급증(急增), 증축(增築) 등에 사용된다.

막을 항(抗)자는 형부인 손(手→扌)과 성부인 '목 항(亢)'으로 된 형성문자(形聲字)이다. 그러니 항(抗)자는 손(扌)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좁은 통로(通路)인 목(亢)을 끝까지 '막다(抗)'라는 뜻이다. 성부인 항(亢)자는 '막을 항(抗)'자의 본의(本意)를 담고 있다. 항(亢)자는 본디 큰 사람을 의미(意味)하는 '큰 대(大)'자의 다리가 묶인 꼴을 한 상형자였는데, 대(大)자의 머리와 팔은 '머리 두(亠)'로 변하고 묶인 두 다리는 '안석 궤(几)'의 꼴로 변해서 지금의 '목 항(亢)'자가 된 회의자(會意字)이다. 항(亢)자는 머리(亠)가 안석(几) 모양(模樣)의 목침에 걸쳐진 '목'을 뜻한다. 또한 항(亢)자는 머리(亠)가 안석(几) 위에 놓여있어서 '끝·높이다'라는 뜻이 된다. 이로부터 '지나치다'라는 뜻으로 확장(擴張)되었다. 따라서 손이 숨쉬는 목처럼 높은 곳까지 막는 동작(動作)을 나타내는 항(抗)자는 손(扌)이 숨통 구멍인 목(亢)처럼 통하는 것을 '막다(抗)'라는 뜻이다.손(扌)이 숨통 구멍인 목(亢)처럼 통하는 것을 막는(抗) 식으로 상대방에게 반대하여 반항(反抗)하는 행동(行動)은 일종의 겨루기이다. 불가항력(不可抗力) 상태일지라도 작용(作用)에 거슬러 막는 저항(抵抗)은 후손들의 번영(繁榮)에 길목을 터주는 결과(結果)를 낳기도 한다.

다할 극(極)은 나무 목(木)과 빠를 극(亟)으로 구성(構成)되었다. 목(木)은 나무의 모양(模樣)을 본뜬 상형글자로 자형상부는 나뭇가지를, 하부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여기서는 집의 ‘대들보’로 쓰이는 통나무라는 뜻으로 쓰였다. 극(亟)의 구성은 하늘과 땅을 의미(意味)하는 두 이(二)와 사람 인(亻), 그리고 입 구(口)와 오른손을 의미 하는 또 우(又)로 짜여 있다. 그 뜻은 금문(金文)에 나타난 자형에서처럼 하늘(一)과 땅(一), 혹은 아래위가 꽉 막힌 광물(鑛物)을 채굴하는 갱도에서 일을 하는 사람(亻)이 입(口)으로 소리치고 손에 든(攴) 곡괭이와 같은 도구(道具)를 다급하게 움직이는 모양을 본떠 ‘빨리’ ‘자주(기)’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극(極)의 전체적인 의미는 갱도에서 광물을 채굴(亟)하기 위해 천정을 떠받는 들보(木)를 세우거나, 기둥을 세워 집을 지을 때 중추적인 역할과 정점이기도 한 대들보(木)를 올리는 작업은 정성(精誠)스러움과 함께 재빨리(亟)해야 한다는 뜻을 담아 ‘지극’ ‘정점’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지구의 극점을 남극(南極)과 북극(北極)으로 표현할 뿐만 아니라 우주의 극점 또한 남극성(南極星)과 북극성(北極星)을 한 축(軸)으로 보고 있다.

  1. 省躬譏誡 寵增抗極 : 省은 바로 살핌이다. 躬은 몸이다. 譏는 꾸짖는다는 뜻이다. 誡는 경계한다는 뜻이다. 寵은 尊榮이다. 增은 더한다는 뜻이다. 抗은 위와 나란히 함이다. 極은 지극하다는 뜻이다.(≪釋義≫)
  2. 躬 : 本字는 躳(몸 궁)이다.(≪中≫)
  3. 抗極 : 亢抗이니, 성대함이다.(≪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