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谷傳聲 虛堂習聽: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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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在空谷에 有聲則谷自響應하여 而傳其聲하나니라 上言影之隨形하고 此言響之隨聲하니 蓋一義也라<br/>
人在空谷에 有聲則谷自響應하여 而傳其聲하나니라 上言影之隨形하고 此言響之隨聲하니 蓋一義也라<br/>
虛堂有聲이면 亦可習聽이니 堂之有宖<ref group="注">宖 : 집 울림이다.(≪說文≫)</ref>은 猶谷之有谹<ref group="注">谹 : 골 울림이다.(≪說文≫)</ref>也라 易曰 出其言善이면 則千里之外應之라하니 卽此理也라
虛堂有聲이면 亦可習聽이니 堂之有宖<ref group="注">宖 : 집 울림이다.(≪說文≫)</ref>은 猶谷之有谹<ref group="注">谹 : 골 울림이다.(≪說文≫)</ref>也라 易曰 出其言善이면 則千里之外應之라하니 卽此理也라
사람이 빈 골짜기에 있을 때에 소리가 있으면 골짜기에서 스스로 메아리쳐 호응하여 그 소리가 전해진다. 위에서는 그림자가 몸을 따름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메아리가 소리를 따름을 말하였으니, 같은 뜻이다.
 
사람이 빈 골짜기에 있을 때에 소리가 있으면 골짜기에서 스스로 메아리쳐 호응하여 그 소리가 전해진다. 위에서는 그림자가 몸을 따름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메아리가 소리를 따름을 말하였으니, 같은 뜻이다.<br>
빈집에 소리가 있으면 또한 소리가 울려서 중복될 수 있으니, 집이 울림이 있는 것은 골짜기가 울림이 있는 것과 같다. ≪周易≫ 〈繫辭傳〉에 이르기를 “그 말을 내는 것이 착하면 千里의 밖에서도 호응한다.” 하였으니, 바로 이러한 이치이다.
빈집에 소리가 있으면 또한 소리가 울려서 중복될 수 있으니, 집이 울림이 있는 것은 골짜기가 울림이 있는 것과 같다. ≪周易≫ 〈繫辭傳〉에 이르기를 “그 말을 내는 것이 착하면 千里의 밖에서도 호응한다.” 하였으니, 바로 이러한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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