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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月盈<ref group="注">日月盈昃 : ≪註解≫에 의해 ‘日(中 則)昃 月盈(則 虧)’으로 괄호 부분이 생략된 互文이고, 이 ‘日昃月盈’을 재정리하면 ‘日月昃盈’이 되는데, 압운인 張이 出句末字와 함께 昃(仄)․張(平)으로 仄․平의 대응을 이루기 위해 ‘盈昃’으로 도치되었다.(해제 참조)</ref>昃<ref group="注">昃 : ★{日/夨}(햇살 기울 측)과 같다.(≪檀≫)</ref>하고 辰<ref group="注">辰 : 地支와 관련될 경우에는 ‘진’으로 독음하고, 나머지의 경우는 ‘신’으로 독음한다. 중국의 諸字書에는 1音만 제시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字書 등에는 ‘신’과 ‘진’ 2音으로 나타난다. 본래 중국에서 1音이던 것을 우리나라에서 2音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 |||
≪形≫에서는 ‘辰 匙寅切 音晨’이라 하고, 의미를 ‘地支名……例 戊辰 壬辰 甲辰 時曰辰 星名……北辰曰辰’으로 제시했다. ≪漢≫에서는 ‘辰 植隣切’이라 하고, 의미를 ‘地支的第五位 北極星’으로 제시했다. ≪佩文韻府≫에서는 眞韻에 ‘辰 植隣切’이라 하고, 용례로 ‘星辰, 北辰, 甲辰, 庚辰, 日辰’ 등을 들었다. 이에 의하면 辰은 ‘地支 신, 때 신, 별 신’으로 一音多義를 제시할 수 있다. | |||
한국의 ≪訓蒙字會≫에서는 ‘辰 별 신 日月會次 又北辰 北極也 又미르 진 地支屬龍’이라 하고, ≪新增類合≫에서는 ‘辰 별자리 신’이라 하였다. 이에 의하면 ‘신’은 ‘별’과 관련되고, ‘진’은 ‘地支’와 관련되는바, 오래 전부터 2音으로 구분하여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 |||
이는 校正廳本 ≪經書諺解≫ 初刊本에 ‘北辰(븍신)’(≪論語≫ 〈爲政〉), ‘星辰(셩신)’(≪書經≫ 〈洪範〉), ‘戊辰(무진)’(≪書經≫ 〈洛誥〉), ‘壬辰(임진)’(≪書經≫ 〈武成〉) 등에서 더욱 확실하게 증명된다. 그러나 1音으로만 처리한 것도 있어, ≪全韻玉篇≫에 ‘辰 신 時也 支名……北辰’, ≪字典釋要≫에 ‘辰 신 신, 지지 신, 북극 신’, ≪新字典≫에 ‘辰 신 , 다섯재디지, 별, 북두셩’, ≪註解千字文≫에 ‘辰 별 신, 신, 地支’라 하였다. | |||
또 혼란상을 보이는 것도 있어, ≪新字海≫에 ‘辰 다섯째지지 진, 별이름 진 「北辰」(※ 本音 신), 일월성 신, 날 신, 때 신’이라 하였다. 그리고 音이 다른 이유에 대해, ≪六書尋源≫에서는 辰을 “厂(언덕 한)을 따르고 示(귀신 기)의 생략자형인 二(귀신 기)를 따르고 止(발 지)를 따랐다.[人人 厂 人人 示省(二) 人人 止]”고 설명하고, 辰은 神事이기 때문에 音을 神(신)으로 하고, 혹은 止가 初聲―ㅈ―이 되었다고 설명하였으나, 공감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 |||
地支인 경우 ‘진’으로 표음하면 申과의 혼동을 피할 수 있다. 壬辰ㆍ壬申 등이 모두 ‘임신’으로 나타나면, 어느 해인지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辰을 ‘진’으로 變音하여 구별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 |||
辰ㆍ申은 中國字書에 ‘辰 植鄰切 平眞禪’ 그리고 ‘申 失人切 平眞書’(이상 ≪漢字典≫)라 하여, 두 글자가 平聲ㆍ眞韻인 점은 같으나, 聲類(字母)는 禪(辰)과 書(申)로 다르게 나타난다. 결국 辰ㆍ申이 中國에서는 音이 구분되었으나, 한국에서는 同音이므로 地支인 경우 辰을 ‘진’으로 차별화한 것으로 보인다.</ref>宿<ref group="注">辰宿 : 해와 달이 만나는 곳과 사방 가운데의 별이 모두 28宿*이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을 들면 星*으로 말하고 해와 달이 만나는 곳을 논하면 辰으로 말하지만 실상은 한 물건이므로 星辰으로 함께 쓴다.(≪尚書要義≫ 卷1 〈堯典〉 21 〈星與辰實一物 鄭玄書禮自異〉) | |||
*宿 : 本字는 㝛(별자리 수)이다.(≪中≫) | |||
*星 : 형체를 가리켜서 말하면 星이라 말하고 해와 달이 星에서 만나는 것은 바로 宿라 하고 또한 辰이라 하고 또한 次라 하고 또한 房이라 한다.(≪御定孝經衍義≫ 卷43 〈天子之孝〉 〈事天地〉)</ref>列張<ref group="注">日月盈昃 辰宿列張 : 日은 陽의 정수이고, 月은 陰의 정수이다. 盈은 月光이 가득한 것이고, 昃은 日이 기울어진 것인데, 月은 보름에 이르면 차고 日은 낮이 지나면 기운다. | |||
辰은 해와 달이 만나는 자리이다. 둥근 하늘을 12宮으로 나누니, 子ㆍ丑ㆍ寅ㆍ卯ㆍ辰ㆍ巳ㆍ午ㆍ未ㆍ申ㆍ酉ㆍ戌ㆍ亥가 그것이다. | |||
宿는 해가 운행하는 곳의 별이다. 해가 하늘을 운행하며 지나는 별자리를 명칭하기를 宿라 한다. 모두 28宿인데 東方 七宿는 角ㆍ亢ㆍ氐ㆍ房ㆍ心ㆍ尾ㆍ箕이고, 北方 七宿는 斗ㆍ牛ㆍ女ㆍ虛ㆍ危ㆍ室ㆍ壁이고, 西方 七宿는 奎ㆍ婁ㆍ胃ㆍ昴ㆍ畢ㆍ觜ㆍ參이고, 南方 七宿는 井ㆍ鬼ㆍ柳ㆍ星ㆍ張ㆍ翼ㆍ軫이다. | |||
列은 진열함[陳]이고 張은 늘어놓음[布]이니, 辰宿가 하늘에 분포됨을 말한다. ≪淮南子≫에 말하기를 “하늘이 해와 달을 베풀고 星辰을 늘어놓아 음양을 조화하며 四時를 펼친다.” 하였다.(≪釋義≫)</ref>이라 (日●月●盈昃●하고 辰宿◑列●張◎이라) | |||
([http://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5a0901&titleId= | ([http://db.cyberseodang.or.kr/front/sabuList/BookMain.do?mId=m01&bnCode=jti_5a0901&titleId=C6 註]) 해는 기울며 달은 차고, 12辰(신)과 28宿(수)가 벌려 있다. | ||
易曰 日中則昃이요 月盈則虧<ref group="注">易曰 日中則昃 月盈則虧 : 虧는 ≪十三經注疏≫本 등에 食으로 되어 있다.</ref>라하니 日은 一日之內에 中而昃하고 月은 一月之內에 盈而虧하여 經緯錯綜이 如環無端이라<br/> | |||
周天之度를 分爲十二次하면 是爲辰<ref group="注">辰 : 신</ref>이요 而日月會를 分爲二十八次하여 而二十八宿行하여 環列而分張也라 | |||
易曰 日中則昃이요 月盈則虧 | |||
周天之度를 分爲十二次하면 是爲辰 | |||
≪周易≫ 〈豊卦 彖傳〉에 이르기를 “해는 中天에 있으면 기울고 달은 차면 이지러진다.” 하였다. 해는 하루 안에 중천에 떠 있다가 기울고, 달은 한 달 안에 찼다가 이지러져 이리저리 왔다 갔다[經緯錯綜]함이 고리와 같아 끝이 없다. | ≪周易≫ 〈豊卦 彖傳〉에 이르기를 “해는 中天에 있으면 기울고 달은 차면 이지러진다.” 하였다. 해는 하루 안에 중천에 떠 있다가 기울고, 달은 한 달 안에 찼다가 이지러져 이리저리 왔다 갔다[經緯錯綜]함이 고리와 같아 끝이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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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설명 | * 그림 설명 | ||
** 위 그림은 윷판에다 하늘에 펼쳐진 28수를 배치한 것이다. 윷판은 모두 29개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운데 있는 점은 북극성에 해당하고 나머지 28점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펼쳐진 28수에 해당된다. | ** 위 그림은 윷판에다 하늘에 펼쳐진 28수를 배치한 것이다. 윷판은 모두 29개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운데 있는 점은 북극성에 해당하고 나머지 28점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펼쳐진 28수에 해당된다. | ||
== 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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