奄宅曲阜 微旦孰營

천자문 | Previous 磻溪伊尹 佐時阿衡 | Next 桓公匡合 濟弱扶傾


奄宅曲阜하니 微旦[注 1]孰營[注 2]이리오 (奄◯宅●曲●阜◯하니 微旦◑孰●營◎이리오)

()曲阜를 취하여 살았으니, 〈周公〉 姬旦이 아니면 누가 경영할까!

曲阜는 魯地라 周公이 有大勳勞할새 封於魯하여 定都於曲阜也라
旦은 周公名이니 言非周公之勳이면 孰能營此鴻基也리오

曲阜는 魯나라 땅이다. 周公이 큰 공로가 있으므로 노나라에 봉해져 도읍을 곡부에 정하였다.
旦은 주공의 이름이니 “주공의 공로가 아니면 누가 능히 이 큰 터전을 경영하겠는가!”라고 말한 것이다.

奄宅曲阜

奄宅曲阜

(韓) 주공이 큰 공이 있는 고로 노국을 봉한 후 곡부에다 궁전을 세웠다.

(簡) 조금이라도 굽어, 언덕받이를 돈다면

주공이 큰 공이 있는 고로 勞穀을 封한 후 곡부(曲阜)에다 궁전을 세웠다. 여기에서는 특정 나라와 특정 성군이 공이 많은 신하에게 땅과 집과 곡식을 주어 후대에 이르기 까지 제사 지내게 했고 보훈 했다는 기록이다. 이 글귀의 뜻을 특정 기사를 모르고는 풀이를 할 수 없는 구절이기도 하다. 특정기사로 엮긴 特定國의 역사공부를 하지 아니 하고는 그 뜻을 알 수 없는 내용이니 우선하여 천자문 공부는 주입식 암기를 해야 하는 성격이 농후하다. 고로 이런 대목은 글귀의 뜻 보다는 글자 한자 한자의 의미를 알고 다른 영역에서 다른 글귀나 문장을 엮는 기초공부로 규정하는 것이 배우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 문득 엄(奄), 집 택(宅),굽을 곡(曲), 언덕 부(阜)

한자 유래

여기서 엄(奄)은 덮을 부(覆)으로 곡부(曲阜)을 집으로 덮을 정도로 도성이 크다는 뜻이다. 따라서 미(微)는 작을 미로 읽는 것이 아니라 아닐 미로 읽는다. '사기(史記)'에 의하면, '소호(小昊) 삼황오제의 한 사람'의 터인 곡부(曲阜)에 주공(周公)이 직접 도성(都城)을 건설(建設)하지 않았지만 곡부(曲阜)가 주왕실(周王室) 못지않게 웅대(雄大)한 것은 모두 주공(周公)의 덕(德)으로 가능(可能)했다는 뜻이다.

가릴 엄(奄)은 두 팔을 벌리고 서있는 사람을 상형한 큰 대(大)와 번개 전(电)으로 구성(構成)되었는데, 여기서 전(电)은 신(申)의 변형(變形)이다. 신(申)은 갑골문(甲骨文)에도 보이는 자형(字形)으로 ‘번갯불’이 땅을 향해 퍼져나가는 모양(模樣)을 상형(象形)한 것으로 ‘펴다’ ‘늘이다’는 뜻을 지녔다. 또한 엄(奄)자는 '가릴 엄(掩)'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엄(奄)자는 큰 사람(大)과 불꽃이 변하는 모양(申)을 그려 조물주 같이 큰 사람이 활활 타는 불꽃처럼 변하면서 대상을 '가려서 덮는다(奄)'라는 뜻의 회의자(會意字)이다. 따라서 무슨 대상을 가려서 덮는 손동작을 나타내는 엄(掩)자는 손(扌)이 덮어 가려서(奄) '숨기다(掩)'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엄(奄)은 남자(大)의 생식기(生殖器)인 고환(睾丸)을 도려내는 고통을 번갯불(电)로 그려낸 데서 ‘환관(宦官)’ ‘고자(鼓子)’가 본뜻이며, ‘가리다’ ‘덮다’는 뜻으로도 확장(擴張)되었다.

집 택(宅)은 뜻을 나타내는 갓머리 집 면(宀) 부(部)와 소리를 나타내는 부탁할 탁(乇)이 합(合)하ㅏ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사람(人)이 의지(依支)하고 사는 집을 뜻한다. 여기서 풀잎 탁(乇)자는 땅(一) 아래로 뿌리(乚)가 나 있고, 위에는 풀잎(丿)이 나 있는 모습(模襲)을 본떠 만든 글자다. 가차(假借)되어 '부탁(付托)하다'는 의미(意味)로 사용(使用)되었다. 나중에 '부탁하다'는 뜻을 분명(分明)히 하기 위해 말씀 언(言)자가 추가(追加)되어 부탁할 탁(託)자가 되었다. 주로 다른 글자와 만나 소리로 사용되는데, 이때에는 '맡기다, 부탁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주택(住宅), 택지(宅地), 택배(宅配) 등에 사용되는 집 택(宅)자는 '몸을 부탁하여(乇) 맡기는 곳이 집(宀)이다'는 뜻으로 만든 글자이다. 남의 집이나 가정, 그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인 댁 댁(宅)자도 된다. 한 분야(分野)에 광적(狂的)으로 열중(熱中)하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같은 취미(趣味)를 가진 사람들이 동호회(同好會)에서 만나 서로 예의(禮儀)를 지키고 존중(尊重)하여 상대방(相對方)을 높여 부르는 데서 유래(由來)한다. 유택(幽宅)은 '그윽한(幽) 집(宅)'이란 뜻으로, 무덤을 일컫는 말이다. 택배(宅配)는 '집(宅)으로 배달하다(配)'는 뜻이다.

굽을 곡(曲)은 곡(曲)에 관한 부분을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을 참조(參照)해 보면 두 개의 손을 뜻하는 왼손 좌(屮)와 오른 손(又) 사이에 밭 전(田)이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밭에서 두 손을 사용(使用)하여 일하는 모습(模襲)이 담겨 있는데, 후대(後代)로 내려오면서 굽은 대바구니의 상형인 曲(곡)으로 단순화(單純化) 된 것이다. 그래서 "설문(說文)"에서는 “곡(曲)은 휜 그릇에 물건(物件)을 담은 모양(模樣)을 본떴다.”라고 하였다. 즉 광주리 모양을 본떴다 하여 ‘굽다’ 또는 ‘굽은 자(曲尺)’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언덕 부(阜)자는 산비탈에 계단(階段)처럼 층진 언덕의 옆 꼴을 본뜬 상형자(象形字)로 '언덕(阜→阝)'이라는 뜻의 글자이다. 언덕(陵)은 평지(平地)보다 높은 땅으로 쌓아올려진 곳이다. 험(險)하고 비탈진 언덕은 오르기 힘든 만큼 무슨 일이 발생(發生)되는 것을 가로막거나 양쪽에 가로놓여 서로의 사이를 떼어놓는 역할(役割)을 한다. 이런 의미들이 스민 부(阝)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들은 "언덕의 상태"를 나타낸다. 참고로 부(阜)자는 부수자인 부(阝)로 변형(變形)되어 왼쪽에만 놓이므로 부(阝)를 '좌부변(左阜邊)'이라고도 한다. "설문(說文)"에서는 “부(阜)는 큰 언덕을 말한다. 돌이 없는 산이며 상형글자(象形字)다.”고 하였다. 갑골문(甲骨文)을 보면 인공적(人工的)으로 만든 계단 모양(模樣)이다. 즉 고대 황하유역(黃河類域) 사람들의 거주지(居住地)였던 토굴을 오르내리기 쉽게 통나무를 깍아 계단을 만든 모양(模樣)이었다. 또한 높은 언덕을 오르내리기 쉽도록 흙을 깍아내 계단(階段)을 만들었는데 본뜻인 ‘계단’보다는 ‘높은 언덕’이라는 의미로 확대(擴大)되었다. 阜(부)의 자형이 쓰이는 경우(境遇)는 드물고 대부분 약자(略字)인 부(阝)가 주로 쓰인다.

微旦孰營

微旦孰營

(韓) 주공의 단이 아니면 어찌 큰 궁전을 세웠으리요.

(簡) 누가 밝은 아침을 맞을 수 있겠는가.

주공의 단이 아니면 어찌 큰 궁전을 세웠으리요. 주공이 천자로부터 봉지(封地)를 하사받아 노나라 도성(都城)인 부곡에 집을 지었는데, 이는 오직 주공이 어질었던 까닭이다. 이러한 주공은 주나라의 정치가로 文王의 아들이며 武王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 시켰으며 武王이 죽자 성왕을 도와 주어 왕실의 기초를 튼튼히 했던 인물 이다.이 절 역시 앞 절과 마찬가지로 국가에 공로가 있는 사람의 공훈을 기념한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작을 미(微),아침 단(旦),누구 숙(孰),익을 숙(孰), 경영 영(營),피할 영(營), 다스릴 영(營) 성왕이주공위유훈노어천하 시이봉주공어곡부 지방칠백리혁차천승 (成王以周公爲有勳勞於天下 是以封周公於曲阜 地方七百里革車千乘) 명노공세세사주공이천자지예락(命魯公世世祀周公以天子之禮樂) 위의 뜻은 한문으로 된 문장을 근거한 풀이로 볼 수 있다.

한자 유래

미단숙영(微旦孰營)이란 '주공(周公) 단(旦)이 아니면 누구도 경영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미(微)는 '작을 미'자이지만 여기서는 '아닐 미'자로 쓰인다. 단(旦)은 '아침 단'인데 여기서는 주공(周公)의 이름을 가리킨다. 주공의 이름은 단(旦)이다. 미단(微旦)은 '단(旦)이 아니면'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따라서 숙영(孰營)은 '누가 경영하겠는가?' 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미단숙영(微旦孰營)은 주공 단(旦)이 경영(經營)해야 한다는 뜻이다.

작을 미(微)의 구성(構成)은 네거리를 상형(象形)한 다닐 행(行)의 생략형인 척(彳)과 자잘할 미(자형우측부분)로 이루어져 있다. 자형 우측의 자잘할 미(山+一+几+攵)의 갑골문(甲骨文)을 살펴보면, 긴 머리를 산발(散髮)한 채 앉아있는 노인(老人)을 상형한 장(長)자에 몽둥이를 든 손 모양(模樣)을 상형한 칠 복(攴)이 그려져 있다. 갑골에 새겨진 그림대로라면 연약한 노인을 누군가 몽둥이로 내려치는 모습(模襲)을 상상할 수 있다. 이는 고대 중원(中原)의 일부지역에서 행해진 풍속(風俗)을 글자화한 것이라는 주장(主張)이 제기(提起)되고 있다. 즉 일부 고대인(古代人)들의 윤회관에 따르면 사람이 죽기 직전 피를 흘려야만 몸속의 영혼(靈魂)이 빠져나가 다시 환생(還生)할 수 있다고 믿었다. 죽은 사람의 가슴에 피를 내며 문신을 새기는 풍속을 반영(反映)한 ‘무늬 文(문)’과도 유관된 풍속이다. 이러한 끔찍한 풍속은 인문적인 지식의 발달(發達)과 함께 사라졌는데, 글자 역시도 소전(小篆)이후에는 長(장)자 대신 현재와 같은 자형으로 변형(變形)되었다. 본래의 뜻은 암암리에 ‘상처를 내다’가 본뜻이었으나 자형변화와 함께 네거리를 뜻한 척(彳)도 그 이후에 추가(追加)된 것이다. 즉 큰 산 모양을 본뜬 산(山)아래 놓인 작은 탁자(几)위에 놓인 어떠한 물건(一)을 두드려 부수어(攴=攵)보았자 산에 비해 작다는 데서 ‘작다’ ‘어렴풋하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으며, 또한 척(彳)이 더해지며 미행(微行)에서처럼 ‘몸을 숨기고 다니다’의 뜻도 발생(發生)했다.

아침 단(旦)은 해 일(日)과 땅을 의미하는 한 일(一)로 구성(構成)되었다. 일(日)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일(日)은 가득 차 있음을 말한 것이다. 태양의 정기(精氣) 및 모양(模樣)이 이지러지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다. ‘동그라미(○)’과 일(一)로 구성되었으며 상형글자(象形字)이다.”고 하였다. 갑골문(甲骨文)에도 보이는데, 태양(太陽)의 둥근 모양과는 달리 네모지게 그린 것은 거북껍질이나 소의 견갑골(肩胛骨) 등에 새기려면 아무래도 둥글게 칼을 쓰는 것보다는 결을 따라 네모지게 하는데 편리(便利)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단(旦)의 의미(意味)는 동쪽 땅(一) 위로 해(日)가 솟아오르는 모양을 그려내 ‘아침’이란 뜻을 담고 있다. "설문(說文)"에서는 “단(旦)은 밝아진다는 뜻이다. 해가 땅(一) 위로 솟아오르는 모양으로 구성(構成)되었으며 일(一)은 땅을 뜻한다.”고 하였다. 즉 해가 동쪽 지면위로 솟아오르는 모습(模襲)을 본뜬 것으로 ‘아침’을 의미(意味)한다.

누구 숙(孰)자는 자부(子部) 글자로 사당(享) 귀신에게 익힌 제물을 알(丸)처럼 둥그런 제기에 잡아 얹은 후 자신이 누구이며 무슨 일이 잘 되기를 고한다는 의미(意味)에서 '누구, 어느, 무엇(孰)'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숙(孰)자는 본디 신위가 외롭게 서있는 종묘(享)와 잡아가는(丮) 사람을 그린 꼴이었다. 숙(孰)자는 후에 종묘(享)와 잡아가는(丮) 사람 꼴에다 어린 계집(女)이 추가(追加)되었다가 계집 대신 양(羊)으로 바뀌고, 지금은 계집이나 양은 모두 사라지고 '잡을 극(丮)'자가 '알 환(丸)'자의 꼴로 바뀌었다. 여기서 우리는 재미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다. 즉 춘향전(春香傳)에서처럼 상인들의 무사 항해를 기원(祈願)하고자 바다에 어린 춘향을 제물로 바쳤듯이, 먼 옛날에는 어린 계집(女)을 제물로 바치던 것이 제물로 사람을 바치는 것이 금지(禁止)되면서 대신 양(羊)을 바치던 제물의 변화를 알 수 있다. 더욱이 시간이 더 흐른 후에는 계집(女)이든 양(羊)이든 살아있는 제물은 바치지 않게 되면서부터 살아있는 제물을 잡는다는 의미인 '잡을 극(丮)'자는 둥그런 '알 환(丸)'자로 바뀌었으니 익힌 제물을 알(丸)처럼 윗면이 둥그런 제기(祭器)에 얹어서 바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배경을 감안(堪案)하면 숙(孰)자는 사당(享) 귀신에게 익힌 제물을 알(丸)처럼 둥그런 제기에 바치고 자신이 누구이며 무슨 일이 잘 되기를 고한다는 의미(意味)에서 '누구, 어느, 무엇(孰)'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누구를 막론하고 사당에 제물을 올리고서 자기가 누구이며 어떤 일이든 잘 되게 해달라고 두루 고하듯이 불이 누구를 막론하고 두루 행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숙(熟)자는 불(火)이 어느 누구나(孰) 어느 무엇이나 할 것 없이 '익힌다(熟)'라는 뜻이다.

경영할 영(營)자는 형부인 마을(呂)과 성부인 '등불 형(熒→荧)'자가 '영'으로 전음(轉音) 된 형성자(形聲字)이다. 영(營)자는 불(火)이 등불처럼(荧) 훤하게 법칙(呂)에 따라 '경영하다(營)'라는 뜻이다. 성부인 형(荧)자는 '영화 영(營)'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형(荧)자는 '등불 형(熒)'자에서 아래의 불(火)이 생략된 꼴로 형(熒)자는 안에 불꽃으로 된 등이 있고, 주위에 바람을 막기 위해 막으로 덮인(冖) 상태에서 불빛들(火火)이 흘러서 비치는 장면(場面)을 연상시킨다. 그런데 실재 '荧' 꼴이 포함된 글자들에서 관련 그림을 찾아보기 어렵다. 단지 그림의 개념(槪念)이 가장 잘 나타난 반딧불의 경우 꽁무니에서 발하는 빛이 투명(透明)한 막을 통해서 흐르는 유사(類似)한 현상(現象)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실재 영(營)자도 본디 '헤엄칠 영(泳)'자의 본래 꼴과 흡사(恰似)하게 물이 길게 난 것을 그려 그 주위(周圍)에서 빙 둘러 마을(呂)로 덮인(冖) 지역에 광채(火火)가 흐르도록 잘 계획(計劃)하여 영화를 누리며 산다는 의미에서 '영화, 경영하다, 계획하다, 꾀하다, 재다, 오락가락하다, 짓다, 집, 진영(營)'이라는 뜻을 추론(推論)할 수 있다. 또한 마을(呂)이 어둠으로 덮인(冖) 밤에 저 멀리 보이는 불빛은 두렵게 만든다. 이런 배경(背景)들이 스며있어서 영(營)자는 '두려워하다, 현혹하다'라는 뜻이 있다. 등불처럼(荧) 마을(呂)이 훤하게 경영하여(營) 영광(榮光)된 마을로 되도록 만들면 종국(終局)에는 세계 속에서 이 나라의 영예(榮譽)요, 후손들에게 길이 영화(榮華)를 누리며 살도록 하는 터전을 만드는 일이다.

  1. 旦 : 周公의 이름으로 쓰였으나, 한자의 原義는 ‘아침’으로, ‘일찍’, ‘밝다’의 뜻이다. 朝鮮시대에는 李太祖의 이름이어서 읽기를 ‘죠(조)’와 같이 했다.(≪註解≫) 周公의 姓은 姬이다. 旦의 국음 ‘조’는 朝(아침 조)에서 온 것이며, 조선시대에 旦자를 새로 쓸 경우에는 朝를 대용하였다.
  2. 奄宅曲阜 微旦孰營 : 奄은 취한다는 뜻이다. 宅은 산다는 뜻이다. 曲阜는 땅 이름으로, 周公이 봉해진 곳이니, 바로 魯나라이다. 微는 없다는 뜻이다. 孰은 누구이다. 營은 짓는다는 뜻이다. 이는 곡부를 취하여 사는데 주공 姬旦의 공로가 아니면 누가 이 노나라 지역을 건설할 수 있느냐고 말한 것이다.(≪釋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