誅斬賊盜 捕獲叛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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誅斬賊盜하고 捕獲[注 1][注 2][注 3]이라 (誅斬◯賊●盜◑하고 捕◑獲●叛◑亡◎이라)

()도적을 처벌하며 베고, 배반하며 도망한 자를 잡는다.

有殘賊竊盜者하면 則聲罪而斷首하고
有叛負亡逸者하면 則擒獲而正法이라

해치며 훔친 자가 있으면 그 죄를 성토하여 머리를 베고,
배반하며 도망하는 자가 있으면 사로잡아 법을 바르게 한다.

[節旨] 이것은 患難을 막는 방법을 말한 것이다.(≪釋義≫)
[節解] 이는 “患難을 막는 이는 겁탈과 도적에는 반드시 誅戮하여 죽이고, 배반하여 도망하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따라 잡아 얻은 뒤에 환난이 없게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釋義≫)

誅斬賊盜

誅斬賊盜

(韓) 역적과 도적을 베어 물리침.

(簡) 도적은 머리를 베고

역적과 도적을 베어 물리침. 1. 하늘이 치라 명한 3. 적자는 2. 참하고 4.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벌한다. (賊과 盜는 斬할 놈과 罰할 놈, 輕重을 가려서 處罰한다 로 구분 했다는 점이 주목 된다) 벨 주(誅). 죄인을 죽임. 주륙(誅戮). 풀 같은 것을 베어 버림,칠 주(誅).죄인을 토벌함. 천명주지(天命誅之;하늘이 치라 명함), 형벌 주(誅). 주상(誅賞;악한 사람을 벌하고 착한 사람을 칭찬함), 벨 참(斬). 참수(斬首), 끊어질 참(斬). 다함. 없어짐, 참쇠[(斬衰;거친 삼베로 지어 아랫단을 꿰매지 않은 상복). 도련하지 않은 상복 참(斬)], 도둑 적(賊).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 학대할 적(賊).적자(賊子;큰 불효자. 부모를 죽인 자), 도둑 도(盜), 훔칠 도(盜). 도용(盜用). 부당한 수단을 써서 분수에 넘치는 것을 탐내어 얻음. 도명(盜名)

한자 유래

주(誅)는 베어 죽이는 것이며, 참(斬)은 목과 허리를 자르는 극형(極刑)을 뜻한다. 서경(西經) 순전(舜典) 주(註)는 사람을 죽인 자를 적(殺人者賊)이라 했고, 좌전(左傳)에도 사람 죽이기를 꺼리지 않는 자를 적이라 하고(殺人不忌曰賊) 남의 것을 훔치고 빼앗는 것을 도둑이라(竊賄爲盜) 하였다. 즉 백성들의 치안(治安)을 다스리고 국가의 기강(紀綱)을 바로 잡기 위한 내용(內容)이다.

벨 주(誅)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붉을 주(朱)가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주(誅)는 말씀 언(言) 변에 붉을 주(朱)를 한 문자로 베다(戮), 꾸지람하다(責), 베다(剪除), 갈기다(甸除), 벌주다(罰) 등의 뜻이 있으며 주(朱)는 나무 목(木) 부수에 있다. 관련 한자로은 살(殺), 륙(戮), 주(誅), 시(弑) 4개 단어는 모두 살해, 살육의 뜻이 있지만 어휘적 의미(意味)와 색채(色彩)가 다르다. 살(殺)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을 통칭(統稱)하며 중성어에 속한다. 륙(戮)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죽이는 것을 가리키며, 처형(處刑)하다의 의미로 포의(褒義)를 보통 나타낸다. 주(誅)는 죄가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포의(褒義)이며, 시(弑) 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신하(臣下)가 군주(君主)를 죽이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것 등을 말한다. 상고시대는 계급제도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군주를 침범(侵犯)하거나 반란을 일으키면 안 되었는데 그렇지 않으면 대역부도(大逆不道)라고 했다. 그리하여 시(弑)란 단어가 전문적으로 이를 지칭(指稱)하게 되었으며 살(殺)에서 분화(分化)되어 폄의(貶)적 색채와 선명(鮮明)한 시대적 색채가 있는 단어가 되었다.

벨 斬(참)의 구성(構成)은 수레 차(車)와 도끼 근(斤)으로 이루어졌다. 차(車)는 우마차의 모양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갑골문(甲骨文)을 보면 현재의 자형보다 훨씬 자세(仔細)하게 그려져 있다. 현재 자형에서는 하나의 바퀴(曰)만을 그려놓았는데, 중앙의 ‘丨’은 굴대를 나타냈고 아래위의 ‘二’는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시킨 굴대의 빗장이다. 갑골문에 보이는 것처럼 고대의 수레는 두 바퀴로 만들어졌는데, 두 마리의 말이 끄는 게 일반적이었다. 斤(근)의 모양(模樣)에서 가로획(一)은 도끼의 머리와 날을, 세로획(丨)은 자루를 본뜬 것이며 좌변(厂)은 도끼날을 받는 나무와 같은 대상물(對象物)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따라서 참(斬)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고대에 행해진 형벌(刑罰)에서 칼이나 도끼(斤)로 목을 베거나 사지를 마차(車)에 묶어 능지처참(陵遲處斬)하였다는 데서 ‘베다’ ‘끊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도둑 적(賊)은 조개 패(貝)와 오랑캐 융(戎)으로 짜여 있다. 패(貝)는 조개의 모양(模樣)을 본뜬 상형글자(象形字)로 고대에는 조개를 화폐(貨幣)로 활용(活用)했다. 융(戎)은 창 과(戈)와 한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 ‘十’의 모양으로 구성(構成)되었다. 과(戈)는 긴 나무자루 끝에 날카로운 창과 낫과 같이 또 다른 가지가 달린 무기를 나타낸 상형글자(象形字)이다. 이러한 창은 싸움에 쓰이는 무기를 뜻하기 때문에 다른 자형에 더해지면 ‘전쟁’과 같은 의미(意味)를 지니게 된다. 융(戎)과 비슷한 글자로 계(戒)가 있는데, 그 의미(意味)는 긴 자루의 창(戈)을 두 손으로 잡고(廾)서 지키고 있음을 말한다. 즉 두 손으로 잡고 있다는 것은 위협만을 줄 뿐 찌르거나 베는 등의 살상을 가하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나 한 손(十)으로 칼이나 창(戈)을 들고 있음은 곧 찌르거나 베어 살상(殺傷)가한다는 ‘오랑캐 융(戎)’자가 된다. 따라서 적(賊)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귀중(貴重)한 보물(寶物)이나 값나가는 재화(貝)를 무력을 동원(動員)하여 탈취(奪取)하면서 인명까지도 살상(戎)하는 극악무도(極惡無道)한 도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훔칠 도(盜)의 구성(構成)은 침 연(㳄)과 그릇 명(皿)으로 짜여 있다. 연, 선(㳄)에 대해서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연(㳄)은 뭔가를 원하고 바랄 때 입에 고이는 액체(液體)이다. 흠(欠)과 수(水)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甲骨文)의 자형은 보다 사실적(事實的)으로 사람의 입에서 침이 튀어나오는 모양(模樣)으로 그려져 있는데, 다른 부수에 더해져 주로 부러움이나 탐욕(貪慾) 등과 관련(關聯) 된 뜻을 지닌다. 즉 ‘부러워하다’는 뜻을 지닌 선(羨)이나 다음에 살펴볼 탐이나 물건을 ‘훔치다’는 의미(意味)의 도(盜)에서 그 용례(用例)를 살펴볼 수 있다. 명(皿)은 밥이나 음식을 담는 그릇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다른 부수에 더해져 새로운 글자를 형성(形成)할 때는 대부분 자형의 하부에 놓여 그릇과 관련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따라서 도(盜)의 전체적인 의미는 그릇(皿)에 담긴 음식을 보고서 침을 흘리다(㳄) 몰래 집어 먹는다는 데서 ‘훔치다’는 뜻이 생겨났다. 이는 생계형(生計形) 좀도둑을 말한다.

捕獲叛亡

捕獲叛亡

(韓) 배반하고 도망하는 자를 잡아 죄를 다스린다.

(簡) 배반한 적을 잡으면

배반(背反)하고 도망(逃亡)하는 자를 잡아 죄를 다스린다. 1. 포박(捕縛)한 3. 반역자(叛逆者)는 2.곤박(困迫)하니 4.망(亡)하게한다. 잡을 포(捕). 포획(捕獲; 신용을 얻다), 포박(捕縛; 사로잡다), 얻을 획(獲). 획득(獲得;얻고 또 얻으니 이는 사용), 곤박할 획(獲)事勢가 다급함, 붙잡을 확(攫) 같이 쓰인다, 배반할 반(叛), 망할 망(亡 ), 죽을 망(亡). 學習考: 本句에서는 제227句에서 斬首 云云 關連 對句로 當然코 嚴斷의 措置가 따르는 것을 形容한다. 本學習에서 1. 3. 2. 4 順의 뜻풀이를 하지 아니 했다면 困迫할 확(獲)字로 뜻하고 있음을 探索하지 못 했을 것으로 생각을 해 본다.

한자 유래

주참적도(誅斬賊盜)하고 포획반망(捕獲叛亡)함은, 도적(盜賊)을 베어 죽이며, 배반(背叛)하여 도망하는 자는 사로잡아 들인다는 뜻이다. 춘추시대 노(魯)나라에는 공자(孔子) 못지않게 현인(賢人)으로 이름 날린 사람이 바로 유하혜(柳下惠)이다. 그런데 그의 동생 도척(盜蹠)은 유명한 도적 두목으로 천하를 휘젓고 다녔다. 각국 제후(諸侯)들의 영토(領土)를 제집 드나들 듯 침범(侵犯)하여 재물(財物)과 부녀자를 훔치고 약탈(掠奪)했다. 도척(盜蹠)은 흉폭(凶暴)하고 잔인(殘忍)한 짓을 일삼는 자였다.

잡을 포(捕)자는 형부인 손(手=扌)과 성부인 '클 보(甫)'자가 '포'로 전음轉音)된 형성자(形聲字)이다. 포(捕)자는 손(扌)이 크게(甫) 펼쳐서 '사로잡다(捕)'라는 뜻이다. 성부인 보(甫)자는 '사로잡을 포(捕)'자의 본의(本義)를 담고 있다. 보(甫)자는 통(甬)과 그 속에서 싹(屮)이 나오는 듯한 실로 베 짜는 베틀 북을 그린 상형자이다. 그런데 통은 '甬=用'으로 바뀌고 나오는 실을 의미(意味)하는 싹(屮)은 통을 움직이는 손목(寸=扌)으로 바뀌어 손목마디(寸)에 힘을 써서(用) 북통을 좌우로 펼치는(甫) 동작을 나타내게 되었다. 북은 많은 씨실을 담아서 큰 모양(模樣)으로 되어있고 세로로 놓인 날실의 틈새를 겨우 오갈 수 있으며, 좌우 왕복운동을 함으로써 비로소 베를 짤 수 있다. 이런 배경(背景)이 스민 보(甫)자는 '크다, 많다, 씨, 겨우, 비로소'를 뜻한다. 따라서 좌우를 왕복(往復)하는 북처럼 넓게 오가는 손동작을 나타내는 포(捕)자는 손(扌)이 크게(甫) 움직이며 '사로잡다(捕)'라는 뜻이다. 손(扌)이 크게(甫) 펼쳐서 사로잡는(捕) 생포(生捕)의 예로는 오랑캐를 사로잡는 포로(捕虜), 도둑을 사로잡는 포도(捕盜), 고래를 잡는 포경(捕鯨), 적병이나 짐승을 사로잡는 포획(捕獲) 등이 있다.

얻을 획(獲)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개사슴록변(犭=犬)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붙잡다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자 확(蒦)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개를 풀어 새나 짐승을 잡다, 또는 잡은 것의 뜻으로 쓰인다. 또한 사로잡을 획(獲)자에 들어 있는 붙잡을 확(蒦) 자는 '풀(艹) 속의 새(隹)를 손(又)으로 잡다'는 뜻의 글자였으나, 나중에 뜻을 분명(分明)히 하기 위해 짐승을 의미(意味)하는 개 견(犭)자가 추가(追加)되었다. 포획(捕獲), 획득(獲得) 등에 들어간다. 사로잡을 획(獲) 자는 '짐승(犭)을 붙잡다(蒦), 사로잡다'는 뜻이다. 이후 '사로잡다, 잡다, 얻다' 등의 뜻이 생겼다. 포획(捕獲)은 '잡고(捕) 잡다(獲)'는 뜻이고, 획득(獲得)은 '얻고(獲) 얻다(得)'는 뜻이다. 획득형질(獲得形質)은 ‘후천적으로 얻고(獲) 얻은(得) 모양(形)과 바탕(質)’이란 뜻으로, 유전으로 얻은 형질(形質)이 아니고, 생활(生活)하는 상태(狀態)와 환경(環境)에 따라서 후천적(後天的)으로 얻은 형질(形質)로, 이런 형질은 유전(遺傳)이 되지 않는다.

배반할 반(叛)의 구성(構成)은 뜻을 나타내는 또 우(又) 부(部)가 겹쳐 배반하다의 뜻을 가지는 되돌릴 반(反)과 음(音)을 나타내는 반 반(半)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形聲字)이다. 즉 반(叛)은 한 문자로 배반하다(背), 달아나다(離), 나누이다(叛散) 등의 뜻이 있으며, 반(半)은 열 십(十) 부수이며, 반(反)은 또 우(又) 부수(部首)에 기슭 엄(厂)을 한 문자이다. 따라서 관련 한자인 배반할 반(叛) 자는 '되돌아(反) 반대하여 배반(背叛)하다'는 뜻이다. 모반(謀叛), 반란(叛亂), 반역(叛逆) 등에 들어간다.

망할 망(亡)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망(亡)은 도망간다는 뜻이다. 입(入)과 은(乚)으로 구성(構成)되었다.”라고 하였다. 즉 사람이 으슥한 데로 숨어(乚) 든다(入)해서 ‘도망하다’ ‘없어지다’의 뜻을 지니게 되었으며 또한 사람(亠)이 땅에 영구(永久)히 묻히기(乚) 때문에 ‘죽다’라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 더불어 속자로 망(亾)으로 쓰기도 하는데, 사람이 언덕에서 굴러 떨어져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1. 誅斬賊盜 捕獲叛亡 : 誅는 죽인다는 뜻이다. 斬은 죽인다는 뜻이다. ≪春秋左氏傳≫에 말하기를 “사람을 죽이기를 꺼리지 않는 것을 賊이라 한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재물을 훔치는 것이 盜이다.” 하였다. 捕는 사로잡는 것이다. 獲은 얻는 것이다. 叛은 등지는 것이다. 亡은 도주하는 것이다.(≪釋義≫)
  2. 叛 : 畔(배반할 반)과 같다.(≪註解≫)
  3. 亡 : 本字는 兦(망할 망)이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