起翦頗牧 用軍最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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起翦[注 1]頗牧은 用軍最精[注 2]이라 (起◯翦◯頗牧●은 用◑軍最◑精◎이라)

()〈秦나라의〉 白起ㆍ王翦과 〈趙나라의〉 廉頗ㆍ李牧은 군사를 운용하는 것이 가장 정묘하였다.

白起王翦은 秦將이요 廉頗李牧은 趙將이라
言用軍之法이 四將最精也라

白起와 王翦은 秦나라 장수이고, 廉頗와 李牧은 趙나라 장수이다.
군사를 운용하는 법은 이들 네 장수가 가장 정묘하다고 말한 것이다.

起翦頗牧

起翦頗牧

(韓) 백기와 왕전은 진나라 장수요 염파와 이목은 조나라 장수였다.

(簡) 일어나기 전에 자라냄이다.

백기와 왕전은 진나라 장수요 염파와 이목은 조 나라 장수였다. 기(起)는 백기(白起),전(剪)은 왕전(王剪), 파(頗)는 염파(廉頗), 목 (牧)은 이목(李牧)이다. 이들은 모두 명장(兵將)이며 작전이 가장 정밀 하였다 라고 전해지고 있다. 일어날 기(起),가위 전(剪),자못 파(頗),칠 목(牧)

한자 유래

기전파목(起翦頗牧)은 전국시대(戰國時代)의 네 명의 명장(名將)을 말한다. 이는곧 백기(白起), 왕전(王翦), 염파(廉頗), 이목(李牧)을 말한다. 이들 중 백기(白起)와왕전(王翦)은 진(秦)나라의 명장이고, 염파(廉頗), 이목(李牧)은 조(趙)나라의 명장(名將)이다. 특히 염파(廉頗)와 이목(李牧)을 일러 파목(頗牧)이라 하는데 명장(名將)이란 대명사(代名詞)로 쓰일 정도다.

일어날 기(起)의 구성(構成)은 달릴 주(走)와 몸 기(己)로 이루어져 있다. 주(走)는 사람이 고개를 뒤로 재친 모습(模襲)을 그려낸 요(夭)와 왼 발의 모양(模樣)을 본뜬 지(止)로 짜여 있다. 요(夭)는 정면(正面)에서 바라 본 사람의 모습(模襲)을 본뜬 大(대)자에 고개를 젖힌 머리(丿)를 나타낸 상형글자(象形字)이다. 요(夭)는 다양(多樣)한 뜻을 담고 있는데, 여기서는 앞으로 내달리기(止)위해 연신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夭) 뛰어가는 모습(模襲)을 그려내고 있다. 기(己)는 여섯 째 천간(天干)을 뜻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몸을 숙여 보다 빨리 달리기위해 웅크리고 있는 모양(模樣)이다. 육상(陸上)의 단거리 선수들이 스타트라인에서 몸을 낮추고 출발을 알리는 신호(信號)를 기다리는 자세를 연상(聯想)하면 보다 쉬울 것이다. 따라서 기(起)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달리기(走)위해 웅크렸던 몸(己)을 일으킨다는 데서 ‘일어나다’ ‘시작하다’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자를 전(翦)은 뜻을 나타내는 깃 우(羽) 부(部)와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 전(前)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자(形聲字)로, '전(前)'은 '자를 절(截)'과 통하여, '자름'의 뜻이다. '훑다, 자르다'의 뜻을 나타낸다. 또한 깃을 붙인 화살을 뜻하기도 한다. 이 글자는 전(剪) 의 본자(本字)이며, '화살 전(箭)'과 동자(同字)이다. 여기서는 인명(人名)으로, 진(秦)나라의 명장(名長)인 왕전(王翦)을 말한다. 따라서 '깃 우(羽)'와 '앞 전(前)'으로 이루어졌고, 자형적 의미(意味)는 '깎은 것처럼 가지런히 난 솜털'이다. 이로부터 '털을 깎다'라는 파생의(派生意)가 생겨났다. '전(前)'의 원래 의미가 '까까다'이므로 '전(翦)'은 이의 후출자(後出字)가 되는 셈이다.

비뚤어질 파(頗)는 뜻을 나타내는 머리 혈(頁) 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가죽 피(皮)로 이루어진 형성자(形聲字)로, '피(皮)'는 '파(波)'와 통하여 '파도처럼 흔들려 기울다'의 뜻이다. 머리 (頁)가 기우는 모양(皮])에서 '치우치다'의 뜻을 나타낸다. 또 '자못'의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는 인명(人名)으로, 전국시대(戰國時代) 조(趙)나라의 명장 염파(廉頗)를 뜻한다. 전체적의 의미인 파(頗)는 '머리 혈(頁)'과 '가죽 피(皮)'로 이루어졌다. '피(皮)'자의 자형적 의미는 '머리가 한쪽으로 더해져서 치우쳐 있다', 즉 '짱구'가 된다.

칠 목(牧)의 구성(構成)은 소 우(牛)와 칠 복(攵)으로 짜여 있다. 우(牛)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우(牛)는 일하다와 어떠한 이치(理致)라는 뜻이며, 두 개의 뿔과 머리를 나타낸 이 셋과 양 어깨 및 꼬리의 모양(模樣)을 본떴다.”고 하였다. 소는 농경문화(農耕文化)에서는 논밭을 일구는 일(事)의 대명사(代名詞)라 할 수 있으며, 또한 사람을 대신(代身)해서 천제(天祭)에 바치는 제물(祭物)로 쓰임에 따라 상서(祥瑞)로움을 안고 있는 동물로 묘사(描寫)하고 있다. 따라서 돼지(豕)나 말(馬), 코끼리(象) 등은 네 다리를 그려 넣고 있는데 반해 신성한 의미(意味)의 소(牛)는 다리를 그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牛)자는 어떤 중요한 물건(物件)을 나타내거나 제사와 관련된 희생(犧牲)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복(攵)은 복(攴)의 간략형으로 손(又)에 회초리나 몽둥이(卜)를 들고서 친다는 뜻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글월 문(文)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등(等) 글월 攵(문)’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자형의 우변에 놓인다. 따라서 목(牧)의 전체적인 의미는 소(牛)에게 풀을 뜨기기 위해 회초리(攵)를 들고서 몰고 간다는 데서 ‘기르다’ ‘치다’ ‘다스리다’ 등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用軍最精

用軍最精

(韓) 군사 쓰기를 가장 정결히 하였다.

(簡) 군사는 바른곳에 써야하고

군사쓰기를 가장 정결(精潔)히 하였다. 쓴 군(軍)은 가장 정예군(精銳軍)이다. 쓰기에 제일 가는 군은 정예군(精銳軍)이다.
1. 3. 2. 4.
쓰기에 넉넉한 군은 정예군 이다. 前句에 명장이라는 표현을 보아 정예군(精銳軍)이 우선 될 법하다. 이름난 장수가 통솔하는 군은 정예군(精銳軍)인 것이 통상 예이다. 쓸 용(用), 군사 군(軍), 가장 최(最)제일 이라는 뜻, 정할 정(精) 學習考:여기에서 또 하나를 발견한다. 천자문(千字文)은 4字 일구(壹句)로 250句와 이구(貳句)壹 대구(壹對句)로 125對句이다. 對句中에 構成字가 1. 2. 3. 4.順의 列 지어 있는 것을 글귀(貳句壹節:두 개의 끊어진 글 句가 한 쌍으로 이루어진 對句)를 풀이할 때에 풀이의 순위(順位)가 없으면 글을 스는 이 와 글을 읽는 이 의 이해(理解)가 상반될 수 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문장을 형성하는 規,法(規則,文法)이 있는 것이다.(賓辭를 잊지 말 것) 하여 위의 149句와 150句의 글귀는 對句의 풀이 규 법을 따르기가 어렵다. 그러나 낫 글자를 다시 한 번 열람하면 가장 최(最)字에 중심 되는 뜻이 있다. 最는 극야(極也)에서 가장 최(最), 선야(善也)에서는 착할 최, 승야(勝也)에서는 이길 최(最), 범야(凡也)에서는 대개 최(最), 우야(優也)에서는 넉넉할 최(最), 취민(聚民)에서는 백성 모을 최(最)고로 천자문에는 아직까지 빈틈이 없음을 말 할 수 있다. 天文(1~5), 自然(6~9), 王業(10~18), 修身(19~30), 忠孝(31~34),德行(35~40),和睦(41~46),仁義(47~51),宮殿(52~59), 功臣(60~71), 諸侯(72~76)

한자 유래

용군최정(用軍最精)은 용병술(用兵術)이 뛰어나고 군사(軍事)에 가장 정통(精通)하고 정밀(精密)하였다는 뜻이다. 사마천(司馬遷)은 "남쪽으로 초(楚)의 언(鄢)과 영(郢)을 함락(陷落)하고 북쪽으로 조(趙)의 장평(長平)을 꺾어 한단(邯鄲)을 포위한 것은 무안군 백기(武安君 白起)의 지휘였고, 형초(荊楚)을 무찌르고 조(趙)를 멸망시킨 것은 왕전(王翦)의 모계(謀計)였다. 그래서 『백기왕전열전(白起王翦列傳) 第十三』을 지었다." 하였다.

쓸 용(用)은 통나무 속을 파내거나 대나무와 같이 속이 빈 ‘나무통’ 혹은 잔가지를 엮어 만든 ‘울타리’를 본떴다고도 하며 일각(一角)에서는 금문(金文)이나 소전(小篆)의 자형을 보고 점사(卜)가 딱 들어맞으면(中) ‘사용(使用)한다’고 한 데서 유래(由來)를 찾기도 한다. 용(用)은 좌우대칭구조(左右对称结构)인 금목(金木)관계로써 인체(人體)의 생리(生理), 병리(病理)가 이루어지지만, 보다 본질적(本質的)인 체(體)의 관점(觀點)으로 들어가면 수화(水火)작용에서처럼 남과 북, 즉 나노초적(毫微秒的)인 원리(原理)에 따라 상하로 나눌 수 있다. 머리를 이루는 상부 쪽은 백회혈(百会穴, 수렴작용)을 중심으로 눈(眼), 코(鼻), 귀(耳), 입(口) 등 우리 몸의 입력기관(输入机构)이 위치(位置)해 있다. 이와는 반대로 회음혈(會陰穴, 발산작용)을 중심으로 한 하부 쪽은 인체 생리상(人體生理上)으로는 출력(出力)이나 배출기관(排出器官)이 모여 있다.

군사 군(軍)의 구성(構成)은 덮을 멱(冖)과 수레 차(車)로 이루어졌다. 멱(冖)은 사람이 에워싼다는 의미(意味)를 지닌 쌀 포(勹)가 간략화(簡略化) 된 것이다. 차(車)는 우마차의 바퀴모양을 본뜬 상형글자(象形字)이다. 갑골문(甲骨文)을 보면 현재의 자형(字形)보다 훨씬 자세(仔細)하게 그려져 있다. 현재 자형(字形)에서는 하나의 바퀴(曰)만을 그려놓았는데, 중앙의 ‘뚫을 곤(丨)’은 굴대를 나타냈고 아래위의 ‘이(二)’는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固定)시킨 굴대의 빗장이다. 갑골문(甲骨文)에 보이는 것처럼 고대의 수레는 두 바퀴로 만들어졌는데, 두 마리의 말이 끄는 게 일반적이었다. 두 마리의 말에게 씌우는 멍에의 모양(模樣)은 두 량(兩)으로 그 원형(原形)을 갖춘 글자가 바로 수레 량(輛)이다. 자전거(自轉車)와 같이 자력(自力)에 의해서 움직이면 ‘거(車)’라 하고 자동차(自動車)와 같이 타력(他力)에 의해서 움직이면 ‘차(車)’라고 발음(發音)한다. 따라서 군(軍)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車)에 세 사람이 타고 그 주위를 열 명의 보병(步兵)이 에워싼(勹) 것을 1승(乘)이라 하였으며, 이를 곧 ‘군사(軍士)’라 하였다. 주(周)나라 때의 병제(兵制)를 보면, 2천500명으로 구성(構成)된 사(師) 5개를 연합(聯合)한 1만 2천 500명이 1군(軍)이었다.

가장 最(최)의 구성(構成)은 쓰게 모(冃)의 변형인 ‘曰(왈)’모양과 취할 취(取)로 이루어졌다. 모(冃)는 겨울철 찬바람을 막기 위해 얼굴 전체를 가리고(冂) 두 눈(二)만 내놓은 모습(模襲)을 그리고 있는, 즉 복면(覆面)을 한 상태(狀態)를 뜻하지만, 여기서는 일반 병사들과는 달리 얼굴전체를 보호(保護)해주는 장수들만이 쓸 수 있는 ‘투구’를 뜻한다. 취(取)는 귀 이(耳)와 오른 손을 뜻하는 또 우(又)로 구성(構成)되었는데, 자형에 담긴 뜻은 전쟁의 참혹(慘酷)함이 그대로 반영(反映)되어 있다. 고대의 부족이나 혹은 나라 간의 전쟁에서 승리자(勝利者)는 적군의 비교적 가벼운 한 쪽 귀(耳)를 잘라 전리품(戰利品)으로 삼는 풍속(風俗)이 있었다. 즉 상대의 귀(耳)를 잘라 꾸러미에 꿰어 손(又)에 들고 온 숫자로써 전공(戰功)을 따졌는데, 이에 따라 ‘취하다’ ‘손아귀에 넣다’라는 뜻이 발생(發生)했다. 따라서 최(最)의 전체적인 의미는 전쟁(戰爭)에서 적군의 귀를 전리품으로 취하는(取) 것 중에서도 가장 큰 공로(功勞)는 투구(冃=曰)를 쓴 장수의 귀가 최고(最高)였다는 데서 ‘가장’ ‘제일’ ‘최상’이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귀신 신(神)의 구성(構成)은 보일 시(示)와 펼 신(申)으로 이루어졌다. 시(示)는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단(祭壇)을 본뜬 상형글자(象形字)인데, 자형 상부의 일(一)은 조상신(祖上神)이나 천신(天神)에게 올린 제물(祭物)을, 가운데 자형(丅)은 제단을, 그리고 좌우로 삐친 자형(八)은 제물(祭物)에서 흘러나온 피를 의미(意味)하는 것으로 본다. 신(申)은 갑골문(甲骨文)에도 보이는 자형(字形)으로 ‘번갯불’이 땅을 향해 퍼져나가는 모양(模樣)을 상형(象形)한 것으로 ‘펴다’ ‘늘이다’는 뜻을 지녔다. 번갯불은 하늘에서 땅으로 유입(流入)되며 강력(强力)한 자기장(磁氣場)을 형성(形成)하는데, 이때 빗방울은 물론 하늘까지도 깨끗하게 정화(淨化)시키는 역할(役割)을 한다. 따라서 신(神)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양전자(陽電子)와 음전자(陰電子)가 충돌(衝突)하여 빚어낸 번개(申)와 같이 위대한 힘에게 제사(示)지낸다는 데서 대자연(大自聯)의 ‘신’을 뜻하며, ‘정신(精神)’ ‘신통(信通)하다’는 뜻은 확장(擴張)된 것이다.

  1. 翦 : 俗字는 剪(자를 전)이다.(≪釋義≫)
  2. 用軍最精 : 軍은 병사이다. 最는 극도이다. 精은 잘함이다.(≪釋義≫)